주체107(2018)년 4월 30일 로동신문

 

강선의 노을은 영원하리라

천리마의 고향에 새겨진 령도의 자욱을 더듬어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여 우리 혁명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할데 대한 당의 전투적구호를 높이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나선 강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의 자욱이 뜨겁게 새겨져있는 강선으로 향하는 우리의 마음은 벌써부터 달아올랐다.

강선! 불러만 보아도 위대한 수령님들의 체취가 어려오고 절세위인들께서 수놓으신 불멸의 력사가 숭엄히 되새겨지는 고장이 아니던가.

아름다운 대동강하류, 차창으로 흘러드는 훈향, 신록으로 단장되여가는 가로수들…

강선땅을 가까이할수록 그 모든것이 유정하게만 느껴졌다.

멀리에서부터 억만해살속에 빛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이 숭엄하게 안겨들었다.

지금도 우리 수령님께서 철의 도시에서 로동계급과 함께 계시는것만 같아 우리의 가슴은 쩌릿해났다.해방후 그리운 만경대를 찾으시기 전에 강선로동계급부터 만나주신 우리 수령님,

전쟁이 끝난지 한주일만에는 파괴된 강선제강소(당시)를 찾으시여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강소를 일떠세울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시고 그후에도 끝없는 현지지도의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수령님,

우리와 만난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의 한 일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지지도 60돐이 되는 4월이여서 력사의 그 나날이 더욱 감회깊이 되새겨진다고 말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지난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강선로동계급의 불굴의 투쟁정신에 대하여 회고하시면서 혁명의 길에 아무리 어려운 난관이 가로놓여도 인민대중의 사상을 발동하면 얼마든지 뚫고나갈수 있다고 하시였습니다.》

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제일먼저 찾은 곳은 연혁소개실이였다.

여기에서 일군은 주체47(1958)년 4월의 뜨거운 추억에로 우리를 이끌었다.

그때 강선로동계급은 시련을 박차며 천리마를 탄 기세로 내달려 선재압연기의 자동화공사를 자체의 힘으로 끝내였다.그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동계급이 마련한 또 하나의 창조물을 보시기 위하여 강선땅을 찾으시였다.

우리 수령님의 기쁨은 참으로 한량없으시였다.

용을 쓰며 돌아가는 제강소의 숨결을 약동하는 조국의 전진가로 들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강관생산도 신비한것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의 로동계급이 정말 재간이 있다고, 하자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 해내고있다고 하시면서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그날 압연직장에서 선재압연기를 보아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선재압연기를 만드는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우리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자체로 설계하고 대형주강품들을 생산하여 짧은 기간에 훌륭히 만들었다고 하시며 강선의 로동계급을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자기들이 해놓은 크지 않은 일이 어버이수령님께 그처럼 기쁨이 될줄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미처 알수 없었다.

우리 로동계급이 자체의 힘으로 해놓은 일이라면 비록 크지 않아도 소중히 여기시고 높이 일러주신 우리 수령님,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선로동계급이 이룩한 성과를 다른 나라에서 인공위성을 쏴올린것과 같은 성과라고 그리도 만족해하시였던것이다.

온 강선땅이 환희로 들끓었다.

사실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투쟁하였을뿐이다.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에서 바라는 일이라면 그 어떤 난관속에서도 기어이 해내고야마는 강선로동계급의 자력갱생의 정신력을 천만금보다 더 귀중히 여기신것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선의 로동계급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믿음과 사랑은 더욱 커만 갔다.

생산도 중하였지만 그보다도 로동자들의 생활조건보장을 두고 깊이 마음쓰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그이께서는 로동자들의 주택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남새와 간장, 된장, 물고기를 넉넉히 공급해주는 문제는 물론 그들의 건강문제에 이르기까지 사려깊이 헤아려주시였다.어버이수령님께서 평양-남포사이를 다니는 려객선을 무어 대동강에 띄우고 강기슭에 유보도를 건설하여 제강소주변을 더 아름답게 꾸릴 사랑의 조치를 취해주실 때 용해공들의 가슴속에서는 쇠물보다 더 뜨거운 격정이 끓어번지였다.

그날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강선로동계급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기로마다 거세차게 흘러나오는 붉은 쇠물을 보시며 참으로 볼수록 장쾌하다고, 이것은 로동당시대의 년대기를 찬란히 수놓아가는 하나의 서사시적화폭이라고 말씀하시였다.

볼수록 장쾌한 붉은 쇠물, 하나의 서사시적화폭,

우리 장군님께서 한편의 시를 읊으시듯 하신 감명깊은 그 말씀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강선의 노을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였다.

후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강선의 저녁노을이 대단히 아름다왔다고 하시면서 그런 풍경을 그리면 좋은 그림이 될것이라고 창작가들에게 명화의 종자를 안겨주시였다.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혁명사적관을 돌아보는 우리의 감동은 더욱 컸다.사적관의 호실들에서 현지지도로정들을 더듬어볼수록 온 강선땅이 절세위인들의 발자취가 깃든 하나의 거대한 로천박물관이라는 생각으로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이름할수 없는 감회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기업소의 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비범한 선견지명으로 오늘을 내다보시고 보산제철소를 건설하도록 하여주신 불멸의 업적에 대하여 들려주었다.어버이수령님께서 명당자리에 제철소의 터전을 정해주신 이야기, 그후 제철소건설장에까지 찾아오시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잊지 못할 사연들…

이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일군은 절세위인들께서 굳건히 다져주신 자력갱생의 토대에 의거하여 주체적인 제철기술을 더욱 완성하고 철생산능력을 확장하며 금속재료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온데 대하여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기업소에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금속공업의 자립성을 위한 통이 큰 전망계획들을 세우고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미량합금에 의한 강질제고를 비롯하여 단계별로 성과를 부단히 확대해나가고있었다.

년대와 세기를 이어 끝없이 이룩되는 기업소의 자랑찬 성과들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헌신과 로고의 결정체라고 하는 일군의 말을 들으며 우리의 발길이 닿은 곳은 강철직장이였다.

《자력갱생》이라는 큼직한 글발을 문패마냥 새긴 직장에서 우리는 60년전 4월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아로새기신 뜻깊은 사적내용들을 더욱 깊이 새겨안을수 있었다.

우리는 초고전력전기로앞에서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드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금속공업의 주체화를 위하여 바쳐오신 로고에 대하여서도 더듬어보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97(2008)년 12월 어느날 붉은 쇠물이 이글거리는 로앞에서 로동자들의 작업모습을 보아주시며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가고있는 그들을 따뜻이 고무격려해주시였다.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천리마대고조시기의 첫 천리마작업반장의 한사람인 허인환동지를 만나주시고 초고전력전기로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한 공로자를 비롯하여 오랜 기간 제강소에서 많은 일을 한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그후 강선의 로동계급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지펴주신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추켜들고 분연히 떨쳐일어났다.

혁명앞에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 때마다 로동계급속에 깊이 들어가시여 그들의 사상을 발동하여 끊임없는 기적을 창조하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우리 로동계급이 어떻게 그 이름도 빛나는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으로 자랑떨칠수 있게 되였는가를 더욱 뜨겁게 절감하게 하는 강선땅이였다.

오늘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속에 강선의 로동계급은 당중앙결사옹위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가고있다.지금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기 위하여 분발해나서고있다.

취재를 마치고 평양으로 뻗은 큰길에 나서니 하늘가를 아름다운 채광으로 물들이며 저녁노을이 펼쳐지고있었다.

마치 전기로에서 이글거리며 사품치는 붉은 쇠물빛이 저 하늘을 물들이고있는것만 같았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력사를 아로새기며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 떨쳐나선 강선로동계급의 투쟁기상을 비껴담고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노을,

우리는 천리마의 정신을 꿋꿋이 이어가는 강선로동계급의 장엄한 기상인양 타오르는 저녁노을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자연의 노을은 아침저녁 피고지지만 영원히 당을 따라 충정의 한길을 갈 강선로동계급의 일편단심, 그 뜨거운 심장으로 끓이는 붉은 쇠물과 더불어 강선의 노을은 언제나 붉게 피리라.

본사기자 최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