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10일 로동신문

 

고상한 풍모, 아름다운 사회

 

오늘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문명강국을 건설해가는 보람찬 시대의 주인공들답게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자신들을 준비해가고있다.

하기에 우리 나라를 찾는 수많은 외국인들은 우리 인민의 숭고한 사상정신적풍모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아름다운 인민이 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바로 주체조선의 사회주의사회라고 격찬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도덕기강을 세우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온 사회에 건전하고 문명한 생활기풍이 차넘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우리는 은근히 돋보이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례절이 밝고 외모가 단정하며 좋은 일은 남에게 양보하고 궂은일을 말없이 찾아하는 사람들, 그들앞에서는 누구나 머리숙이며 고결한 인간됨에 반하기도 한다.

얼마전 평양역-련못동무궤도전차안에서였다.

《할머니, 어서 여기에 앉으십시오.》

청아한 목소리가 무궤도전차안에 울리자 사람들의 시선은 자기가 앉았던 자리를 내여 로인에게 권하는 한 처녀에게로 쏠렸다.그것을 감촉하였는지 처녀는 홍당무우처럼 빨개진 얼굴을 얼른 숙이더니 손에 든 책에 눈길을 박는것이였다.

좋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는 처녀…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수도의 려객수송길에 얼마나 많이 펼쳐지군 하는가.

돈으로도 살수 없고 명예나 학력으로도 얻을수 없는것이 바로 인간의 아름다움, 인격미이다.

인격미를 갖추는것은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에게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언제인가 평양에서 세계적으로 소문난 예술단체의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될 때였다.공연관람에 대한 수요가 하도 높아 예술보급사업을 맡은 일군들은 중요기관들과 일군들의 요구를 먼저 고려하는 방향에서 날자별관람순차를 정하였다.그러다나니 자연히 중요기관들과 일군들이 관람순차의 앞자리에 놓이게 되였으며 일부 일군들속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관람권발급질서를 어기는것과 같은 현상도 나타나게 되였다.

이 사실을 아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관람조직을 잘하여야 하겠다고, 관람권을 미리 빼가진 일군들에 대하여서는 문제를 크게 보고 엄하게 비판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공연관람의 우선권은 인민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그날의 교시는 우리 일군들에게 그들이 차지해야 할 앞자리와 뒤자리에 대한 명백한 기준을 심장깊이 심어준다.

언제나 인민들을 존경하고 례절있게 대하며 어려운 일이 제기될 때에는 공격전의 앞자리에, 평가나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인민들에게 양보하고 제일 마지막뒤자리에 서야 하는것이 다름아닌 일군들이다.

자기를 대중우에 놓는 일군은 대중과 멀어지지만 자기를 인민의 심부름군으로 여기는 일군은 언제나 대중과 가까와지고 우리 당이 바라는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일군의 앞자리와 뒤자리, 바로 거기에는 일군의 군중관점과 함께 그의 정신도덕적풍모가 비끼는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일군들은 인민들을 만날 때 좋은 인상을 가지고 먼저 인사를 하여야 하며 그들이 하는 인사를 례절있게 받을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평양326전선공장 당책임일군은 언제 봐도 밝은 인상으로 아래일군들과 로동자들을 대하고있으며 방에 손님이 찾아오면 먼저 깍듯이 인사하는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있다.

일군이 례절을 지키니 친근감이 느껴지고 스스럼없이 따르게 된다는것이 공장일군들과 로동자들의 한결같은 반영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고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일수록, 자식들을 거느린 부모일수록 자신의 인격수양에 늘 마음을 써야 한다.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교원들에게 있어서 훌륭한 도덕품성을 지니는것은 또 얼마나 중요한가.

함흥시 동흥산구역의 한 교원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몇해전 학교에서 새 품종의 잔디를 심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그 교원이 맡은 학급이 제일먼저 작업을 끝내였다.학급학생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이른 교원은 아직 잔디심기작업을 하고있는 다른 학급학생들에게로 향했다.그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싶은 생각에서였다.

교원이 땀을 흘리며 삽질을 하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들이 들려왔다.얼굴을 들어보니 집으로 간줄 알았던 학급학생들이 곁에서 함께 일하고있었다.

교원은 학생들에게 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는가고 물었다.그러자 학생들은 일제히 대답했다.

《우리도 선생님처럼 다른 학급동무들을 돕고싶었습니다.》

교원은 이야기를 마치면서 그날 정말 생각이 많았다고, 제자들이 스승을 닮는다는 말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하는것이였다.

스승의 말과 행동은 이처럼 학생들에게 교양으로 되는것이다.학교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고상한 도덕품성을 갖춘 참다운 인간으로 키우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학교시기에 어떤 교양을 받는가 하는것은 사람들의 품격형성에 결정적영향을 준다.

자기보다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는 스승의 헌신적인 풍모와 행동에서 학생들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원칙에 기초한 사회주의도덕관을 배우게 된다.

훌륭한 사상정신적풍모를 체질화한 교원들의 모습을 거울로 삼고 자란 새 세대들이 꽃피워가는 도덕의리의 미풍속에 우리 나라 사회주의사회의 도덕적기초가 더욱 굳건해지는것이다.

도덕은 사회주의를 떠받드는 초석이며 사회주의의 생기와 활력의 근본바탕이다.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상의지적으로 견실하고 정신도덕적으로 고상한것으로 하여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은 가장 아름다운 사회, 전도양양한 나라로 온 세상에 빛을 뿌리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허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