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1일 로동신문
공화국의 기치따라 승리와 번영의 70년 백두산이 솟아 빛나는 영광의 땅이여, 무궁토록 번영하라
우리 공화국의 강용한 기상과 더불어 이 나라 북변의 자랑찬 전변의 력사 전하는 량강도, 영광스러운 우리 공화국의 70년사를 긍지높이 더듬는 우리의 기행은 여기 유서깊은 혁명전적지도에서부터 시작된다.
혁명의 만년재보로 빛을 뿌리는 대로천박물관
《량강도는 국보적인 도입니다.》 키높이 자란 한그루한그루의 나무에도 백두산위인들의 체취가 슴배여있는것 같고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조차 빨찌산의 이야기를 전하는것만 같아 걸음걸음 가슴뭉클해지는 우리의 기행길이였다. 북방특유의 산악미를 자랑하는 거악한 산봉우리들, 페부에 쩌릿이 흘러드는 백두산의 공기, 붉은기 펄펄 휘날리며 끝없이 흐르는 답사대오… 량강도 소재지 혜산시는 이런 높뛰는 숨결로 우리를 맞았다. 시내중심에 높이 모신 《일찌기 백두산기슭에 새로운 도를 내오기 위한 웅대한 구상을 펼치신 혁명전적지도! 괘궁정마루의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앞에서 우리는 량강도를 상징하는 그 남다른 부름의 의미를 절감할수 있었다.백두의 바람결을 타고 탑신의 거대한 붉은기가 세차게 휘날리는듯싶은 기념탑앞에 서니 강사의 말에 의하면 량강도가 생겨난 전후의 그때까지만 하여도 여기에는 마동희동지의 묘소와 함께 그 옛날 왜적의 침노를 막기 위해 세웠던 쓸쓸한 유적만이 있었다고 한다. 혁명전통교양의 대로천박물관으로 전변된 량강도의 력사는 빨찌산의 노래 《영광의 땅 보천보》와 더불어 온 나라 아니 온 세상에 알려진 보천군도 유서깊은 량강도의 연혁사에 뜻깊은 페지를 기록하고있다. 항일유격대의 방차대가 기관총을 걸어놓았던 절벽바위, 산기슭을 유유히 감돌아흐르는 가림천의 여울물소리, 오늘도 1930년대의 모습을 고이 안고있는 보천보시가지의 전경… 꼭 항일전의 그날에 선것만 같은 심정이였다. 조선은 살아있고 조선의 정신도 살아있다, 원쑤의 머리에 불을 지르라는 격동적인 호소로 인민들에게 민족재생의 서광을 안겨주신 백두산청년장군의 그날의 모습을 전해주는 영광의 땅, 어둡던 조선의 밤하늘에 조국해방의 거세찬 불길을 지피신 한때 일부 사람들이 군을 새롭게 꾸린다고 하면서 전적지를 손상시키려고 한적이 있었다.한생을 이곳에서 살아온다는 황만청로인은 당시 량강도를 찾으시여 보천보시가도 그때의 맛이 나게 옛날모습을 살려야 하며 보천읍을 꾸린다고 하면서 전적지구역안에 고층건물을 망탕 짓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신분이 바로 량강도를 세상에 둘도 없는 혁명전적지도로 전변시키시기 위해 무려 40여차례나 현지지도의 자욱을 새기신 초목이 성하고 락엽이 덧쌓여 희미한 소로길마저 묻혀버릴번 하였던 삼지연, 삼지연대기념비앞에 서니 흰눈을 떠이고 거연히 솟은 백두산의 웅자가 한눈에 안겨들었다.중흥등판에서 그처럼 가슴설레이며 목격하였던 성산의 장엄한 모습이 더욱 눈앞에 다가서며 온넋을 틀어잡았다. 항일의 군복차림으로 서계시는 어찌 잊을수 있으랴.온 사회의 우리 숭엄한 격정속에 대홍단쪽으로 눈길을 주니 저 멀리로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의 웅장한 모습이 금시 어려올것만 같았다.김형직군과 우리에게 강사는 주체89(2000)년 3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찾으신 우리는 혁명전통교양을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강화하여 혁명의 붉은기를 변함없이 확고히 들고나간다는것을 세상사람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시며 새 천년대에도 백두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어갈 억척의 신념을 피력하신 혁명전통이야말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적기둥인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소중히 안고있어 그 이름 더욱 빛나는 량강땅, 정일봉기슭의 백두산밀영고향집앞에 서니 우리 공화국의 력사가 바로 이 성스러운 고향집과 잇닿아있음을 절감하게 되였다.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있어 더더욱 빛을 뿌리는 강대한 우리 공화국의 백전백승사인것이다.혁명의 고향집에서부터 새겨진 우리 그 영광스러운 력사를 잊지 말자고,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리지 말자고 이 땅의 천만아들딸들이 대를 이어 항일전구로, 백두산으로 끝없이 물결쳐오는것이다. 어디 가나 신록이 짙어가건만 백두산은 말그대로 사나운 겨울이였다.지척처럼 보였지만 쏟아져내리는 강설을 헤치며 백두산으로 오르자니 조련치 않았다. 마침내 우리는 조종의 산, 혁명의 성산 백두산정에 올라섰다. 백두산이 거느린 이 나라 천만산악들이 한꺼번에 소리치며 달려오는것만 같아 가슴은 터질듯 부풀어올랐다. 우리의 눈앞에 지난해 12월 백두산에 오르시였던 바로 여기가 우리 공화국의 70년의 높이, 승리의 최절정이라는 격정으로 심장이 쿵쿵 높뛰였다. 우리 공화국이 피어린 항일혈전사와 거연히 솟은 백두산과 더불어 혁명전통교양의 대로천박물관으로 더욱 빛을 뿌릴 력사의 고장의 래일을 부르는듯 백두의 밀림은 소리높이 설레이고있었다.
천지개벽을 노래하는 백두대지
백두산기슭의 천지개벽,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부강번영과 더불어 량강땅이 안고있는 또 하나의 서사시적화폭이다. 대낮에도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는 밀림속무인지경이 태반이여서 력대로 사람 못살 고장으로 불리우던 이 고장이 인민들의 행복이 꽃펴나고 휘황한 번영의 앞날을 당겨오는 눈부신 력사를 아로새긴것은 과연 언제부터였던가. 우리는 그 변천과정을 하늘아래 첫 동네인 삼지연군에서 보게 되였다.모든것이 변모되고 오늘 또다시 새로운 변혁의 기상으로 끓어번지는 삼지연읍에서 누구나 놀랍게 마주서게 되는 한채의 귀틀집이 있다.바람에 흐느적이는 고콜불이 긴긴밤을 태우고 뭇짐승들의 울부짖음에 문풍지가 울던 반세기이전 삼지연마을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옛 모습그대로의 삼토공귀틀집이다.삼지연의 력사를 오래동안 연구한 학술일군인 서철화동무의 말에 의하면 강태죽과 나무등걸, 고콜불이 화전시대를 특징짓는 3대명물이라지만 그 옛날 이 고장의 화전민들에게는 강태죽마저 차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 화전민들의 후손들이 살던 이 삼토공귀틀집에서 60여년전 우리 삼지연지구는 앞으로 대로천혁명박물관으로 될것입니다.그때에는 이런 귀틀집은 찾아볼수 없고 여기에 세상에 없는 훌륭한 도시가 일떠서게 될것입니다.나는 그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2000년대를 들었다놓으며 거창한 변혁의 서사시를 아로새긴 삼지연땅이 오늘은 우리는 그것을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에서도 느낄수 있었다. 우리와 만났던 량강도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했듯이 이곳 도의 전변의 력사를 알자면 대홍단군에 가보아야 한다.끝없이 펼쳐진 방풍림을 따라 취재차를 달리느라니 조국땅 한끝 바람세찬 북변에도 열두삼천리벌 부럽지 않은 희한한 삼천리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우리의 뇌리를 쳤다.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항일의 나날 항일의 녀성영웅 우리는 창평농장의 방풍림속에 있는 감자구이터에서 쉬이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 여기 대홍단군에서 감자농사혁명의 불길을 지펴주시고 량강도를 으뜸가는 감자산지, 감자도로 만드시기 위해 끝없는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신 벌써 20년이 되였다.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두번 흐르는 그 세월속에 대홍단은 말그대로 천지개벽하였다.대홍단군감자가공공장을 찾아가면 우리 참으로 우리 우리 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백무고원이 펼쳐져있는 백암군은 또 그대로 자기의 전변사를 노래하고있다.빽빽한 밀림에 바위가 많이 련달아 있어 연암으로 불리웠다는 백암땅, 오랜 세월 나무와 바위밖에 볼것이 없던 고장이여서 그 옛날 화전민들마저 살기 어려워 산을 내리였고 농사를 지었댔자 종자도 변변히 못 건지는 불모의 땅, 버림받던 땅이였다.그러던 이곳에 오늘은 자랑거리가 넘쳐나고 누구를 만나도 한결같이 《동트는 백암》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60년전 우리 어찌 대홍단과 백암뿐이랴.해방전까지만 해도 산간오지에 불과했던 혜산시가 혜산청년광산과 같이 전국적의의를 가지는 채취공업기지와 혜산신발공장, 백두산들쭉가공공장을 비롯한 소문난 지방산업공장을 가진 도시로, 교통운수의 요지로 발전하였다.그 옛날 사람 못살 정배살이고장으로 불리우던 어제날의 풍산땅이였던 김형권군이 오늘은 개마고원의 본보기고장으로 천지개벽하였다.만일 동이 나오지 않으면 후대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비석을 해세우자고 하시던 거창한 전변의 물결은 하늘아래 첫 동네인 소백수마을과 리명수, 무봉도 휩싸안아 백두밀림의 경치에 잘 어울리는 선경을 펼쳐놓았고 깊은 계곡을 가로지르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가 웅장하게 일떠서 청년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있다. 력사의 고장이 전하는 만단사연을 되새기며 후치령마루에 선 우리의 생각은 참으로 깊었다. 한 나라 력사에서 발전과 변화는 흔히 있는 일이다.하지만 백두산기슭의 천지개벽이 새겨주는 의미는 참으로 비상하다. 우리 공화국의 70년력사, 량강도가 걸어온 백두의 혁명전통을 굳건히 계승해나가야 한다는 철석의 신념으로 심장을 불태우게 하고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륭성번영을 확신성있게 내다보게 하는 력사의 땅 량강도, 백두산이 솟아있고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잡고있으며 선렬들의 넋이 뜨겁게 맥박치는 국보적인 도 량강도야말로 내 조국의 찬란한 아침이 제일먼저 밝아오는 곳, 백두산에서 뿌리내린 혁명의 명맥을 꿋꿋이 이을 때 공화국의 부강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이 담보된다는것을 철의 진리로 새겨주는 력사의 땅이다. 존엄높은 성스러운 항일혁명사, 글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