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3일 로동신문

 

조국땅에 울려퍼진 승리의 총성

력사적인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일에 즈음하여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정신을 높이 받들고 용기백배하여 더 큰 승리를 향해 질풍노도쳐 나아가는 우리 인민을 무한히 격동시키며 력사적인 무산지구전투승리의 총성이 세월의 언덕을 넘어 메아리쳐온다.

광범한 군중이 조국해방의 새날은 반드시 오고야만다는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항일혁명의 도도한 흐름속에 앞을 다투어 뛰여들게 한 잊지 못할 력사의 총성은 오늘도 항일전의 그때처럼 대기적, 대비약의 폭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가고있는 온 나라 인민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무산지구전투는 보천보전투와 함께 우리가 국내에서 진행한 군사작전들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의의가 큰 전투였습니다.》

오늘도 백두의 푸른 하늘을 떠이고 거연히 서있는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을 바라보느라면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이 빛발쳐온다.

1930년대말 조성된 정세는 조선혁명을 계속 앙양시켜나갈것을 요구하고있었다.

당시 일제는 장기전에 빠진 중일전쟁을 시급히 결속하고 남방으로 진출할 전략을 짜면서 공고한 후방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인민에 대한 경제적수탈과 파쑈적폭압을 강화하였다.동시에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그 대표적실례가 바로 《혜산사건》이였다.

적들은 《혜산사건》후 조선인민혁명군이 망했다는 선전을 계속하였다.

일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이 전멸되였다는 악의에 찬 기만선전으로 조국해방에 대한 인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막아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였다.

이런 조건에서 항일혁명을 앙양시킬수 있는 최상의 방도는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가 국내에 들어가서 적들을 쳐갈기고 내외에 자기 존재를 시위하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산지구로 진출할것을 결심하시였다.

그당시 무산지구에는 많은 로동자들이 집결되여있었다.조선인민혁명군이 이 일대에서 총소리를 내게 되면 로동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었으며 그 소식이 그들을 통하여 전국각지에 급속히 퍼질수 있었다.

몇방의 총소리로 무산의 로동계급을 각성시키고 함경북도의 로동자, 농민들을 각성시키며 온 나라 인민들을 항일혁명에로 더 힘있게 불러일으키자는것이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였다.

주체28(1939)년 5월 18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대오를 친솔하시고 압록강을 건너 조국땅에 진출하시였다.

꿈결에도 그리던 조국의 품에 안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가슴은 감격의 파도로 높뛰였다.원쑤를 쳐부시는 가렬한 전투와 사나운 눈보라와 비바람을 헤쳐가는 끊임없는 행군길에서도, 우등불 타오르는 밀영의 깊은 밤에도 그 이름 부르며 용맹과 슬기를 얻고 힘을 가다듬군 하던 조국이 아니던가.

바로 그 어머니조국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눈보라, 불바다를 헤치며 달려왔으니 그들이 어찌 설레이는 감격과 흥분을 진정할수가 있으랴.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되여있는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5월 20일 베개봉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담하게 갑무경비도로를 따라 대낮에 행군하여 무산지구로 진출할데 대한 전술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받아안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크나큰 환희에 휩싸였다.

놈들이 닦아놓은 도로로 그것도 대낮에 행군해간다는것은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5월 21일 갑무경비도로를 대낮에 행군하였다.

조국의 대지우를 보무당당히 걸어가는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가슴마다에는 그 어떤 원쑤도 단매에 쳐부시고 그 어떤 요새도 단숨에 점령할 억센 투지가 세차게 용솟음쳤다.

조선인민혁명군의 승리의 행군을 축복하듯이 5월의 눈부신 태양은 그 앞길을 밝게 비쳐주고 길가에 피여난 진달래며 높이 솟은 아름드리나무들도 더욱 정답게 반기며 설레이는것만 같았다.

적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가 자기들이 특설한 경비도로로 대오를 지어 행군해가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참으로 통쾌한 일이였다.

적들은 후날 조선인민혁명군이 자기들이 닦아놓은 경비도로를 따라 행군을 했다는것을 알게 되자 《미증유의 괴사》라고 비명을 질렀다.

적들의 추격과 포위속에 빠질 위험도 극복하고 무산지구에로의 진군시간도 훨씬 단축한 갑무경비도로로의 행군은 오직 위대한 수령님의 천리혜안의 비범한 통찰력과 대담하고도 령활무쌍한 전술에 의해서만 이룩될수 있은 빛나는 승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포숙영지에서 지휘관회의를 여시고 행군과정을 총화하신 다음 대홍단지구로 진격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무산지구진공작전의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전투임무를 받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신심에 넘쳤다.또다시 조국땅에 승리의 총성을 높이 울릴 력사적인 시각을 앞두고 세차게 고동치는 심장을 억제할수 없었다.

일제통치의 검은구름이 뒤덮인 조국땅 무산지구에 조국해방의 홰불이 하늘높이 타오르리라!

온 세상에 조선의 슬기를 떨치며 인민들에게 투쟁의 불씨를 안겨줄 승리의 활화산이 터져오르리라!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충천한 기세로 하여 무포숙영지의 푸른 숲도 더욱 설레이는것만 같았다.

5월 23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홍단벌에서 적들을 격멸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승리적으로 조직지휘하시였다.

신개척에서 얻어맞은 적들이 반드시 추격해오리라는것을 예견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곧 부대를 대홍단벌의 둔덕진 곳에 배치하시였다.

아니나다를가 적들은 7련대의 꼬리를 바싹 따라물고 기여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렬에 있는 7련대 대원들이 매복진앞으로 지난 다음 사격명령을 내리시였다.

순간 수백정의 총들이 일시에 불을 뿜었다.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일제사격에 적들은 무리로 쓰러졌다.대홍단벌은 삽시에 원쑤들의 비명으로 가득찼다.전투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승리로 끝났다.

전투의 의의는 참으로 컸다.

보천보전투가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것을 시위한 전투였다면 대홍단전투는 적들이 전멸당했다고 선전하던 조선인민혁명군이 건재해있을뿐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강대한 력량으로 자라나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계속 철추를 내리고있다는것을 실지로 보여준 력사적인 전투였다.

무산지구에서 울린 조선인민혁명군의 총소리는 국내인민들에게 우리 혁명이 계속 상승일로를 걷고있다는 신심을 주고 《혜산사건》의 여파로 하여 일시적으로나마 위축되였던 국내혁명에 새로운 활력을 준 강심제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무산지구전투가 있은 뒤로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은 조선인민혁명군이 건재하는 한 조국해방의 새날은 반드시 오고야만다는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항일혁명의 흐름속에 앞을 다투어 뛰여들었다.

무산지구전투가 있은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그날에 높이 울린 승리의 총성은 세월의 언덕을 넘어 오늘도 이 땅우에 메아리치며 천만군민을 기적과 위훈, 창조와 혁신에로 적극 불러일으키고있다.

우리의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시고 무산지구에로 진출하여 일제에게 심대한 섬멸적타격을 가할 때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터쳐올린 승리의 함성처럼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천만군민이 터치는 승리의 함성이.

본사기자 김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