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9일 로동신문

 

론평

화석처럼 굳어진 랭전의식의 발로

 

력사의 땅 판문점에서 파격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되고 4.27선언이 발표된 후 미국에서는 환영과 불신의 엇갈린 소리들이 들려오고있다.

판문점수뇌상봉과 회담소식에 접한 미국집권자는 여러 계기에 북남뿐아니라 전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동북아시아안정을 위한 력사적일보로 된다고 하면서 환영한다는 립장을 거듭 밝히였다.

그와 반면에 백악관 대변인과 국가안보보좌관, 일부 미국무성관리들은 조선반도에서의 극적인 사태변화를 시답지 않게 여기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있다.이들은 《최대압박이 현 상황으로 이끌었을뿐》이라느니, 《이제 압박을 늦추면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수 있다.》느니 하는 어이없는 수작들을 내뱉으면서 《최대의 압박작전》은 계속될것이라고 떠벌이고있다.그런가하면 미국회관계자들과 전문가나부랭이들, CNN을 비롯한 주요언론들도 이번 판문점수뇌회담에 대해 《완전히 성공한 회담이라고 할수 없다.》, 《판문점선언에는 애매모호한 구절이 많다.》는 고약한 나발들을 불어대고있다.그러면서 《최대압박의 결과》니, 《압박완화불가》와 《지속적인 제재압박의 강화》니 하는 미당국자들의 나발을 되풀이하여 외워대고있다.그야말로 화석처럼 굳어진 랭전의식의 발로가 아닐수 없다.

지금 북남관계는 우리의 주동적이며 적극적인 조치와 노력으로 새로운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있다.력사적인 판문점수뇌상봉과 4.27선언의 채택은 우리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주었다.이와 관련하여서는 해내외의 우리 민족은 물론 온 세계가 지지환영하고있으며 미국대통령도 박수를 보내고있다.이것은 판문점수뇌상봉과 4.27선언의 채택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담보하는 획기적인 사변으로 될뿐아니라 미국의 리익에도 부합되기때문이다.현시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대결과 긴장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것은 미국에도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이란 없다.

지금 미국에서는 과거에 실패한 정책이 현재도 앞으로도 은을 내지 못할것은 뻔하다, 지금이야말로 그 무엇인가 새로운것을 시도해볼 때이다, 백악관은 현재의 대조선정책을 대담하게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대두하고있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완전히 무익한 결과들을 낳고있는 지금에 와서 그 전철을 계속 밟자고 부르짖는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짓이라는것이 지각있는 사람들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행정부내의 일부 인물들은 시대착오적인 대결자세를 고집하면서 여전히 오유를 범하고있다.그들에게서 울려나오는 그 무슨 《최대압박의 결과》니, 《압박완화불가》니 하는 소리들은 시대변화에 둔감하고 랭전의 시궁창에서 허우적거리는자들이나 내뱉을수 있는 괴이한 궤변이다.

미국이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된 이번 판문점수뇌상봉과 4.27선언과 관련하여 그 거대한 력사적의의를 깎아내리면서 《최대압박의 결과》라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늘어놓고 《지속적인 제재압박의 강화》에 대해 피대를 돋구고있는것은 누워서 침뱉는 격의 미련한 처사이다.세상사람들은 그런 몰상식한 언동을 판문점수뇌상봉과 4.27선언을 적극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의해 반공화국제재압박소동이 순간에 풍지박산날수 있다는 불안과 초조감의 발로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평화가 막을수 없는 대세로 되고있는 오늘 《지속적인 제재압박의 강화》를 추구하는자들이 어디에 가도 환영받을수 없고 실패와 수치의 쓴맛만 보게 될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

미국이 여론을 오도하며 구태의연하게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계속 매달리는것은 자칫하면 자국의 안전을 스스로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더우기 대화를 앞두고 호상신뢰가 필요한 때에 대화상대방에 대한 오만불손한 소리를 내뱉고있는것은 미국을 위해서도 좋을것이 없으며 오히려 미국자체의 처지만 더욱 곤난하게 할뿐이다.

미국은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를 흐리는 언동과 처신을 삼가하는것이 자신들을 위해서도 유익하다는것을 알아야 하며 현정세국면에 부합되게 진정성과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각방으로 노력해야 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