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세계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악랄한 모략책동

 

오늘 제국주의자들은 《거짓말도 백번 하면 진실로 믿게 된다.》, 《가스실에는 단번에 기껏해야 수백명밖에 끌어넣을수 없지만 멋지게 꾸며낸 거짓말로는 수백만명을 질식시킬수 있다.》고 지껄인 파시즘광신자들의 교리를 그대로 본따 세계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모략선전을 악랄하게 벌리고있다.제국주의모략가들이 사람들의 심리를 두고 방어력이 가장 약한 《아킬레스건》이라고 떠들면서 여론조작책동에 광분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은 수리아, 이란 등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에서의 화학무기사용설, 핵무기개발설을 비롯한 각종 여론들을 내돌리면서 그 나라들에 범죄자의 감투를 씌우고 정세를 한사코 파국상태에로 몰아가려고 획책하고있다.그들의 악랄한 모략책동에 의하여 사실이 와전되는 엄중한 후과들이 초래되고있다.

여론조작은 모략과 음모의 능수인 미국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무너뜨리는데서 쓰는 상투적수법이다.

흘러온 력사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난 세기 50년대의 조선전쟁이 그에 대한 생동한 사례이다.전쟁의 불을 지른 미국은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전쟁발발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키기 위한 모략책동을 악랄하게 벌렸다.그리고는 지상군의 3분의 1, 공군의 5분의 1, 태평양함대의 대부분, 15개 추종국가군대, 남조선군과 일본군국주의자들을 포함한 대규모의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전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력사상 처음으로 심대한 패배를 당하였다.

오늘날 미국이 있지도 않는 우리의 《인권문제》에 대해 요란스레 떠들어대는것도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기운을 고취하여 우리를 기어이 압살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몇푼의 돈을 위해 인간의 모든것을 팔아먹고 이름과 경력까지 위조하며 너절한 입방아질을 해대는 범죄자, 사기군들을 내세워 비렬한 여론조작놀음을 벌리고있다.미국이 국회청문회장에 증인으로 내세우고있는자들은 하나같이 부모처자와 고향을 버리고 조국과 인민앞에 죄를 짓고 도주한 인간추물들이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현실을 한사코 부정하고있는것은 저들의 모략선전의 기만성과 허위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주권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비렬한 여론기만전은 대대적인 침략전쟁의 전주곡이다.

이미전부터 국제무대에서는 《미국의 지명공격이 반복되면 그것은 곧 전쟁》이라는 말이 통용되고있다.여론기만전을 벌리는 미국의 침략적본성을 까밝혀놓은 말이라고 할수 있다.

실지로 미국은 세계여론을 유도하여 대결상대방을 국제무대에서 철저히 고립시키고 전쟁도발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미국주도하에 감행된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당시)전쟁과 21세기의 이라크전쟁은 극악한 허위모략선전을 동반한 전쟁들이였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성원국들은 유고슬라비아가 《인권유린행위》를 감행하고있다고 요란하게 떠들어댔다.그러면서 《주권우에 인권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 나라에 무차별적인 공습을 들이대였다.

자료에 의하면 이라크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여론전에 동원된 심리모략전문가들만 해도 무려 1만여명에 달하였다고 한다.이라크침공 1년전부터 미국의 모략가들이 고안해낸 형형색색의 날조자료들이 신문과 TV방송, 인터네트 등을 통해 새 소식처럼 세계곳곳으로 퍼져갔다.오늘에 와서 허위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라크의 《대량살륙무기보유》설에 대하여 미국잡지 《롤링스톤》은 미국방성이 《인싸이트 매니지먼트그룹》에 비밀주문한 결과라고 하면서 이 단체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기간에 총액 5 000만~1억US$에 달하는 25건의 거짓말주문을 받았다고 폭로하였다.2005년 《거짓말축전》에서 전쟁대통령의 딱지가 붙은 부쉬가 우승자가 된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미국의 여론조작책동을 각성있게 대하고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특종보도감을 걷어쥐려는 서방기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리용하여 날조선전의 도수를 높이는것은 미국의 주되는 수법이다.

이라크를 침략한 미국은 세계적으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자 전쟁의 《정당성》을 선전하기 위해 교묘한 여론조작책동에 매여달리였다.

미국의 모략기관들은 자국의 여러 TV방송회사들에 선심을 쓰는체 하며 무상으로 이라크전쟁상황이 담긴 편집물들을 제공하였다.서방언론계에서 이러한 비게덩이를 놓칠리 만무하였다.

그 편집물들이 여러 TV방송통로들로 일제히 방영되였으며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라크전쟁에서 미국이 《정의의 수호자》노릇을 하는듯 한 인상을 가지게 하였다.하지만 진실은 밝혀지기마련이다.

10개월에 걸친 미국의 한 단체의 끈질긴 추적에 의해 거짓이 말짱 드러났다.

실례로 2003년 이라크침공후 미국의 어느 한 주에서 한 이라크계 미국인이 《부쉬 고맙다.미국이여, 감사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영되였는데 실지에 있어서 이 편집물은 미국무성이 주문하여 제작된것이라고 한다.

당시 영국신문 《인디펜던트》는 미국에서 부쉬행정부의 비호를 받는 대기업들이 주문제작하여 제공한 동영상자료들을 여러 TV방송통로들이 방영한 사실이 드러나 이 통로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있다고 보도하여 사람들을 놀래웠다.

세계곳곳에서 미국의 여론조작행위로 인한 파국적후과가 심하게 나타나는데 따라 그것을 경계하고 규탄하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있다.많은 나라들이 세계무대에서 일어나고있는 비극적인 사태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제국주의의 여론기만전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나가고있다.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