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더욱 격화되는 뛰르끼예―서방관계
얼마전 뛰르끼예가 다음해 11월에 진행하려던 대통령 및 국회선거를 올해 6월로 앞당겨 단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불안정한 수리아정세 등에 대처하여 국내적으로는 보다 강력하고 효률적인 체제를 수립하고 대외적으로는 테로방지 등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선거운동을 진행하려는 뛰르끼예와 그를 비난하는 서방나라들사이의 관계가 복잡해지고있다. 지금 많은 뛰르끼예인들이 유럽에서 살고있다.뛰르끼예의 관리들, 선거운동본부에 소속된 주요인물들은 대통령 및 국회선거가 진행될 때마다 유럽 등 해외에서 살고있는 자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 나라들에 파견되군 한다. 이번에 유럽나라들은 자기 나라에서 벌리려는 뛰르끼예의 선거운동을 허용하지 않을 립장을 밝혔다.오스트리아수상은 자기 나라에서 뛰르끼예관리들이 선거운동을 벌리는것을 원치 않으며 앞으로 더는 허용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도이췰란드정부도 뛰르끼예정치인들이 자기 나라에서 선거운동을 벌리는것을 금지시키겠다고 주장하였다. 이로 하여 뛰르끼예와 유럽사이의 모순이 격화되고있다. 뛰르끼예의 유럽동맹가입문제, 뛰르끼예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오는 피난민문제 등으로 량측은 서로 마찰을 일으키군 하였다.또한 유럽나라들은 뛰르끼예의 헌법수정문제를 놓고 이 나라에서 《인권탄압》이 심해지고 《민주주의가 퇴보》하고있다고 비난하여왔다. 이번에 유럽나라들이 자기 나라들에서 진행하려는 뛰르끼예정치인들의 선거운동을 가로막아나선것은 이미전부터 존재해오던 뛰르끼예-유럽모순의 연장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도 뛰르끼예가 앞당겨 진행하려는 대통령 및 국회선거를 비난하였다.미국무성 대변인은 《비상사태기간에 뛰르끼예에서 완전히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한 선거가 진행되기는 어려울것이다.》고 하면서 이 나라의 내정에 간섭해나섰다. 이와 관련하여 뛰르끼예외무성은 서면성명을 통해 《아직 진행되지도 않은 선거와 관련한 미국관리의 발언은 국민의 의사에 대한 간섭으로 되며 용납될수 없다.》고 배격하였다.비상사태선포는 테로분자들의 활동에 대처한것이라고 외무성은 강조하였다. 지난 4월 뛰르끼예국회는 2016년 7월부터 실시한 비상사태기간을 또다시 3개월 연장할데 대한 제안을 승인하였다.이번까지 일곱번째로 되는 연장조치라고 한다. 2년전에 이 나라에서 정변음모시도가 있었다.당시 뛰르끼예정부는 반정부세력의 주모자인 굴렌이 이 사건을 조작한것으로 보고 그를 넘겨줄것을 미국측에 요구하였다.굴렌은 1999년부터 미국에 넘어가 살고있다.미국은 굴렌을 넘겨줄데 대한 뛰르끼예의 요구를 외면하고있다. 결국 미국-뛰르끼예관계는 나빠지게 되였다. 이뿐이 아니다. 미국은 뛰르끼예의 한 은행가가 대이란제재규정을 위반하였다고 하면서 자국재판소에 기소하여 판결을 내리게 하였는가 하면 로씨야와 가까와지는데 대해서도 몹시 심기가 뒤틀려 하고있다. 오래전부터 뛰르끼예는 유럽동맹에 가입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왔다.그러나 동맹안의 여러 성원국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로부터 받는 랭대는 이 나라로 하여금 로씨야와의 관계개선의 길을 택하게 하였다. 지난 4월초 뛰르끼예대통령이 로씨야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로씨야의 《С-400》고사로케트종합체구입과 일부 기술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한것이 그 단적실례이다. 뛰르끼예는 유럽동맹 성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성원국이다.그러니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의 눈에 곱게 보일리 만무한것이다. 로씨야와의 관계발전에 힘을 넣는 뛰르끼예와 유럽, 미국사이의 관계가 악화될수 있다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지금 뛰르끼예와 서방사이의 대립과 마찰은 보다 심각해지고있다. 얼마전 서방의 한 언론은 뛰르끼예가 실시한 비상사태조치와 이번에 진행하려는 선거를 놓고 이 나라에서 경찰이 령장없이 구속할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야당세력이나 언론기관을 대대적으로 탄압한다, 에르도간정부가 정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술책이다,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될수 있는 담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국내외로부터 비판이 고조될것이다고 비평해나섰다. 조기선거를 연기할데 대한 유럽리사회의 요구에 뛰르끼예는 자기 일에나 신경을 쓰라고 하면서 맞대응하였다. 이것은 날이 갈수록 서방과 뛰르끼예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격화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라명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