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다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는 자주화된 새 세계에서 살려는것은 인류의 공통된 지향이며 념원이다.그것을 실현하는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예상치 못하였던 돌풍이 불어올수도 있고 엄혹한 시련도 있을수 있다.하지만 이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영영 주저앉게 되며 인류가 바라는 리상사회를 건설할수 없다.

나라와 민족들이 자주적으로 발전하고 번영할수 있는 방도는 자기의 힘을 키우고 강화하며 그에 의거하여 모든것을 풀어나가는데 있다.이것만이 자주화된 새 세계건설을 앞당길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자체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수 없게 함으로써 나라와 민족을 망국의 길로 이끕니다.》

지금 많은 나라들이 자체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자주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있다.그런데 일부 나라들에서는 자기의 힘이 아니라 남에게 의존하여 번영을 이루어보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있다.남에 대한 의존심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나라를 망하게 하는 아주 위험한 독소이다.

사람이 자기의 힘을 믿지 않고 남만 쳐다보면 열린 구멍도 보지 못한다.자기를 하찮은 존재로 여기면서 제힘으로 능히 할수 있는것도 할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자그마한 일을 놓고도 도움만 바라게 되고 남에게 빌붙게 되며 그렇게 되면 어쩔수 없이 그의 손발노릇을 하게 된다.

나라들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자체로 살아나가겠다는 정신을 가지지 못하고 계속 남에게만 의존하면 눈뜨고 나라의 운명을 망칠수 있다.

지난 시기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일부 나라들의 교훈이 그것을 말해준다.

인류자주위업은 지배와 예속, 불평등을 반대하고 온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거창한 사업이다.이것은 매개 나라들이 주체적립장에 확고히 서서 자체의 힘에 의거하여 주동적으로, 능동적으로 투쟁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나라들은 혁명과 건설을 자기 인민의 요구와 나라의 구체적환경과 조건, 실정에 맞게 자체의 힘으로 하지 못하였다.큰 나라를 쳐다보면서 자기의 힘을 키우는 문제에 대하여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사대주의, 대국숭배주의를 하면서 모든것을 큰 나라가 하는대로 하였다.

중동지역의 일부 나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이 나라들은 큰 나라들을 쳐다보면서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을 갖추지 못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압력과 회유에 못이겨 이미 있던 전쟁억제력마저 포기하였다가 종당에는 침략의 희생물이 되였다.인민들은 불행과 고통의 참화속에 빠져들었다.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면서 그 덕을 보겠다는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짓이며 자멸의 길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저들의 도움이 없이는 뒤떨어진 나라들이 발전할수 없는것처럼 떠들어대고있다.적지 않은 나라들이 여기에 속아넘어가 기대를 걸고있다.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다.침략과 략탈은 제국주의의 본성이다.침략적이 아닌 제국주의가 있다면 그것은 벌써 제국주의가 아니다.독점자본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제도자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제국주의의 침략적본성은 변할수도 약화될수도 없다.변하는것이 있다면 그 수법이다.이것을 가려보지 못하고 제국주의자들의 본성이 변한것으로 착각하면서 그들에게서 그 무엇을 바라는것은 제스스로 독약을 먹는것과 같다.

지난 시기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경제적난관이 가로놓이자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고 외세의존의 길로 나아갔다.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경제를 장성시키고 사회발전을 추동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차례진것은 경제의 퇴보와 궁핍뿐이다.제국주의자들의 요구대로 받아들인 다당제로 당파싸움, 권력싸움이 일어나고 사회적무질서와 혼란이 조성되였다.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다른 나라를 쳐다보던 나라들의 파국적운명은 남에 대한 의존은 곧 예속의 길, 망국의 길이라는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있다.

자주와 진보를 지향하는 나라들이 정치적독립을 고수하고 경제적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남에 대한 의존심을 버려야 하며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자기의것이 제일이며 자기의 힘이 제일이라는 정신을 가지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자기 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사회경제적난관이 조성되고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의 압력이 강화될수록 제힘을 굳게 믿고 제발로 걸어나갈 생각을 하여야 한다.조금이라도 동요하며 흔들리면 다시는 일어설수 없게 된다.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신심을 가지고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극복해나가야 한다.자기 인민의 힘을 믿고 총발동시킨다면 승리는 반드시 마련된다.

우리 혁명의 력사는 자기의 힘을 믿고 그에 의거하여 투쟁해나갈 때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일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산교과서이다.

항일혁명투쟁시기 조선의 혁명가들은 간고한 투쟁을 하면서도 남에게 의존한것이 아니라 조선혁명의 주인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우리 인민의 힘을 믿고 적극적인 투쟁을 벌려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의 해방을 안아왔다.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건설시기 우리는 남들이 쎄브에 가입하여 큰 나라의 덕을 보려 할 때에도 힘이 들어도 자체의 힘으로 자립경제를 건설하였다.전대미문의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조성되고 자주적인민으로 존엄있게 사느냐 아니면 또다시 제국주의의 노예가 되느냐 하는 사생결단의 문제가 첨예하게 나섰을 때에도 우리는 동요한것이 아니라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지고 사회주의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였다.

단 한번의 로선상실패와 좌절도 없이 승리의 길만을 걸어온 우리의 경험은 자기의 힘을 믿고 자체의 힘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자력갱생이야말로 백승의 무기이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우리는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지나온 력사를 감회깊이 돌이켜보고있다.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자력자강으로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이 땅우에 반드시 일떠세우려는것은 우리 인민의 확고한 의지이다.

우리 인민은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과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반드시 이룩할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