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부익부, 빈익빈은 자본주의사회의 필연적산물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빈부격차가 날로 심해지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1975년-2015년에 미국에서 20%의 최하층주민들의 총수입액은 전국의 가정들의 총수입액의 3.1%로 떨어졌으며 제일 부유한 계층의 수입액은 51.1%로 뛰여올랐다.

한편 영국에서는 10%의 부자들의 수입이 이 나라 자산의 54%를 차지하며 20%의 최하층주민들의 수입은 0.8%밖에 안된다고 한다.

자료가 보여주듯이 이 나라들에서 빈부의 차이가 갈수록 심해지고있는것은 자본주의사회 그자체가 돈많은자들을 절대시하며 그들의 리익을 위해 복무하는 극히 반인민적이고 반동적인 사회이기때문이다.

부익부, 빈익빈은 착취사회의 산물이다.

이것은 착취사회의 발생발전과 운명을 같이하여왔다.

노예사회에서 노예주들은 노예들이 만든 생산물을 독차지하고 노예들을 소나 말과 같이 채찍으로 부려먹으면서 특세를 부리였다.

봉건사회에서는 봉건령주들이 농노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며 수탈함으로써 부귀영화를 누리였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가들은 국가주권과 나라의 경제명맥을 완전히 틀어쥐고 근로대중에 대한 착취를 악착하게 하여 얻은 재부로 무위도식하면서 부패하고 사치한 생활을 한다.

또한 광범한 근로대중에게 무권리와 빈궁을 강요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정치적, 경제적부패가 더욱 심화되고 부익부, 빈익빈이 절정에 이르게 된다.

이렇듯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부익부, 빈익빈의 량극분화가 선행한 착취사회에서보다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이 보다 심화되는것은 생산수단이 전사회적범위에서 사유화되여있기때문이다.

착취사회는 사적소유제에 기초하고있다.사적소유제는 유산자와 무산자, 빈부를 산생시키는 기본근원이다.

이 사적소유제에 의해 착취사회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출현하게 되였고 특히 자본주의사회에서 그것이 극도에 이르고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절대다수의 생산수단을 극소수의 독점재벌들이 틀어쥐고있다.

생산수단의 소유자들은 특권적인 경제적지위를 악용하여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근로인민대중을 자본의 멍에로 얽매여놓고 착취한다.

독점적고률리윤을 취득할수록 생산수단의 소유자들은 더욱 부유해진다.

그들은 더 많은 리윤을 얻고 재부를 늘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다하여 근로자들의 고혈을 짜내고있다.때문에 자본주의사회에서 생산수단을 차지하고있는 자본가들은 나날이 비대해지고 잘살게 된다.

이와는 달리 근로인민대중은 사회적생산물의 직접적생산자이고 물질적부의 창조자이기는 하지만 생산수단을 가지고있지 못한것으로 하여 물질적생산의 수단으로, 자본의 노예로 취급당한다.

자기 로동의 결과만큼 사회적생산물을 차지하지 못하여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것은 또한 반동지배층의 반인민적정책때문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반동지배층은 독점재벌들의 리익을 대변하고 옹호하는자들이다.때문에 모든 정책은 그들의 의사와 리해관계에 따라 정립되고 집행된다.즉 자본주의사회의 정책과 정치는 부유층에게 최대한의 리익을 주며 그들의 끝없는 탐욕과 치부를 실현시키는데 복종되고있다.

독점재벌들이 권력을 쥐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인민대중을 위한 정치가 실시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독점재벌들에게는 특전, 특혜를 제공하고 그들의 비인간적인 착취행위를 묵인, 비호해주면서도 근로대중에게서는 각종 명목으로 돈주머니를 털어내는 반동지배층의 불공평하고 반인민적인 정치로 한줌도 안되는 특권층은 더욱 부유해지는 반면에 근로대중은 더욱 빈곤해지고있다.

한 외신이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실은적이 있다.

《뉴욕시의 14구역과 16구역은 완전히 다른 두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14구역은 미국경제의 명맥을 쥐고있는 금융계거물들이 살며 쾌락을 즐기는 곳이다.부자들은 호화주택에서 살면서 값비싼 식당들에 매일밤 돈을 퍼붓고있다.

그러나 빈곤층이 살고있는 16구역은 강력범죄가 판을 치는 무서운 곳이다.이곳의 방랑자들은 강도행위로 생계를 유지하고있으며 그에 대한 형벌로 감옥에서 죄수밥을 정상적으로 먹는것을 호화생활로 간주하고있다.》

미국의 빈부가 낳은 두 세계의 대조적인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글이다.

오늘날 부익부, 빈익빈의 량극분화는 세계적판도에서 더욱 심화되여가고있다.

지난 시기에는 매개 자본주의나라범위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지배하였다면 이제 와서는 세계가 부유한 자본주의나라들과 가난한 발전도상나라들로 갈라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있다.

발전된 자본주의나라들과 발전도상나라들간의 빈부격차가 커가고있는것은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발전된 자본주의나라들의 신식민주의적착취와 략탈에 있다.

언제인가 미국의 한 잡지도 《서방공업국들은 발전도상나라들의 피를 빨아 번영하고있다.》고 폭로하였는데 이것은 결코 우연한 소리가 아니다.

부익부, 빈익빈이야말로 자본주의사회의 필연적산물이며 자본주의사회가 존재하는 한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은 절대로 없어질수 없다.

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