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3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낡은 국제경제질서를 마스는
많은 발전도상나라들이 21세기의 요구에 맞게 과학과 기술, 경제와 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그러나 제국주의자들이 저들의 리해관계에 따라 만들어놓은 낡은 국제경제질서때문에 지금도 발전도상나라들의 사회경제적진보와 발전은 적지 않게 억제당하고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자주와 평화, 번영을 바라는 인류공동의 력사적과제로 나서고있다. 《사회주의나라들과 쁠럭불가담나라들, 모든 발전도상나라들은 자주성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 국제사회를 민주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림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이 만들어놓은 지배와 예속의 낡은 국제질서를 마스고 자주권과 평등, 정의와 공정성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세워야 하며 집단적자력갱생의 원칙에서 남남협조를 적극 발전시켜 다같이 부강번영을 이룩하여야 한다.》 제국주의자들이 만들어놓은 지배와 예속의 낡은 국제경제질서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자주적발전의 길을 가로막는 주요요인의 하나이다. 제국주의자들은 낡은 국제경제질서의 여러 공간들을 교묘하게 리용하여 발전도상나라들의 리익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저들의 리익만을 채우는 리기적인 정책을 실시하고있다.이로 말미암아 발전도상나라들의 자원과 이 나라 인민들의 로동의 열매가 자본주의나라들에 계속 헐값으로 흘러들어가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은 경제무역거래에서 여러가지 제한을 받고있다.제국주의자들은 경제적 및 기술적우세를 리용하여 발전도상나라들에 상품을 수출하면서 여러가지 부당한 부대조건들을 붙이고있다.한편 갖은 롱간질로 세계시장에서 발전도상나라들이 수출하는 상품들의 가격을 의도적으로 떨구고있다.이로 하여 발전도상나라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있다.어떤 발전도상나라들은 수출액의 거의 전부를 채무리자를 갚는데 바치다 못해 새로운 빚을 내여 낡은 빚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빠지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은 금융관계에서도 심한 차별을 당하고있다.서방나라들은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들을 지배하고있는 조건을 리용하여 발전도상나라들과의 금융거래과정에 고률리윤을 획득하고있다.또한 발전도상나라들의 은행들을 병합하고 원료원천, 생산수단 등을 장악지배하는 방법으로 이 나라들이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지 못하게 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이 쩍하면 남북협조의 미명하에 《원조》니, 《협력》이니, 《공동개발》이니 하며 선심이나 쓰는듯이 놀아대고있는것은 발전도상나라들의 자연부원을 헐값으로 강탈하고 이 나라들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기 위한 기만적인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낡은 국제경제질서를 그대로 두고서는 발전도상나라들이 경제를 발전시킬수도, 제국주의자들의 경제적예속과 착취, 략탈에서 벗어날수도 없다.발전도상나라들이 경제적부흥과 민족적번영을 이룩하자면 낡고 불평등한 국제경제질서를 마스고 새롭고 공정한 국제경제질서를 세우는 길밖에 없다. 이를 위한 최상의 방도는 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를 확대발전시키는데 있다. 남남협조는 제국주의자들의 신식민주의적지배와 략탈에서 벗어나 자주, 자립의 길로 나아가려는 공동의 념원에 기초하고있는 발전도상나라들사이의 진정한 협조관계이다.그것은 발전도상나라들이 가지고있는 모든 경제적잠재력과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동원리용할수 있는 넓은 길을 열어줌으로써 경제발전을 최대한 다그칠수 있게 해준다.발전도상나라들이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집단적자력갱생의 원칙에서 지역적협조를 강화하고 경제적통합을 실현해나가면 능히 자체의 힘으로 사회경제적발전과 진보를 이룩해나갈수 있다.그 과정에 낡고 불평등한 국제경제질서는 자연히 유명무실해지게 된다.결국 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를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은 곧 새롭고 공정한 국제경제질서를 수립하는 과정으로 된다. 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를 실현하는것은 국제무대에서 주권국가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방도로 된다. 집단적자력갱생으로 경제적자립을 이룩하여야 발전도상나라들이 이미 이룩한 정치적독립을 공고히 하고 자주권을 고수할수 있다.또한 외세의 간섭책동에 대처할수 있는 강력한 자위적국방력도 마련할수 있다.이것은 그대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는것으로 된다. 심각한 경제위기들이 개별적인 몇몇 나라나 지역들의 문제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제기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남남협조를 보다 확대발전시키는것은 발전도상나라들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구로 나서고있다.많은 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의 중요성과 실천적의의를 깨닫고 호상협조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국제회의를 비롯한 여러 계기들을 통해 남남협조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려는 의지가 힘있게 과시되고있다. 현시기 남남협조는 다방면적이면서도 폭넓고 심도있게 진행되고있다.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화되고있다. 남남협조가 자연발생적으로가 아니라 지역적, 대륙적기구들을 통하여 목적의식적으로 진행되고있는것이 시대적추세로 되고있다. 21세기에 들어와 아프리카나라들이 아프리카통일기구를 개편하여 아프리카동맹을 창설한것은 남남협조를 대륙적특성에 맞게 통일적으로 발전시켜나가려는 의지의 발현이다.아프리카동맹이 창설된 후 이 지역에서의 남남협조는 보다 활기를 띠고 진행되고있다.지난 3월 아프리카동맹 특별수뇌자회의에서는 40여개의 아프리카나라들이 대륙의 자유무역지대창설을 위한 협정에 조인하였다. 다른 발전도상나라들도 아세안,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국가공동체를 비롯한 지역적, 대륙적기구들을 거점으로 하여 호상협조를 끊임없이 강화해나가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 그를 보다 확대발전시키는것을 통해 공동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고있는것은 자주화의 시대적흐름에 전적으로 부합된다.국제적인 남남협조움직임을 불안감을 가지고 주시하고있는 제국주의자들은 발전도상나라들이 호상 단결하고 협력하지 못하도록 나라들사이에 쐐기를 박는 등 각방으로 방해책동을 벌리고있다.하지만 그것은 부질없는짓이다.남남협조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발전도상나라 인민들의 정의의 투쟁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을수 없다. 경제적예속과 략탈을 반대하며 집단적자력갱생의 원칙에서 사회경제적진보와 공동의 번영발전을 이룩하려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적극적인 투쟁은 세계의 자주화흐름을 더욱 힘있게 추동하게 될것이다. 안철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