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치렬해질것으로 예상되는 오끼나와현지사선거
올해 가을 일본의 오끼나와에서 현지사선거가 진행되게 된다. 일본에서 오끼나와현지사선거는 다른 현의 지사를 선거하는것보다 더 중시되고있다.정부와 야당세력은 물론 현주민들도 선거에 대해 신경들을 곤두세우고있다.자기들이 선출한 인물이 현의 지사로 당선되도록 하기 위해 서로가 필사적으로 노력하고있다. 하다면 일본령토 전체 면적의 0.6%에 불과한 이곳에서의 선거가 왜 이렇듯 예민한 문제로 되고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현지사선거결과에 따라 정부가 강행추진하는 미군기지이설공사가 무난히 진척되는가 마는가가 결정되기때문이다.또한 정부에 대한 지지률과도 크게 관련된다.더우기 가을에 진행되는 자민당총재선거에서 련임을 노리는 아베에게 있어서는 사활적인 일로 되고있다. 지금 오끼나와에서는 현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의 현내이설공사가 강행추진되고있다. 오래전부터 이곳 주민들은 미군기지들의 지속적인 유지와 이설을 강력히 반대해왔다.그들은 미군기지의 현내이설이 아니라 자기 나라에서의 완전철수를 요구하고있다.일본의 민심도 오끼나와현주민들의 요구를 지지해나서고있다. 그러나 아베세력은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를 오끼나와현의 나고시 헤노꼬에로 이설하는것이야말로 유일한 선택이라고 하면서 계획대로 리행하려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있다.2020년 10월까지 매립공사를 완료하려 하고있다. 주일미군기지를 계속 유지하려는 정부에 대한 일본인들의 불만은 날로 커가고있으며 이것은 아베의 지지률하락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있다.이곳 주민들의 기지이설반대열기로 공사는 더디게 진척되고있다. 오끼나와현주민들의 요구에 편승하여 현지사는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의 현내이설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공사를 승인한 정부에 항의해나서고있다. 아베세력에게 있어서 지금의 오끼나와현지사는 그야말로 거치장스러운 존재로, 장애물로 되고있다.그를 제지시키기 위해 압력도 가해보고 회유술책도 써보았으나 모두 허사였다.때문에 아베세력은 가을에 진행되는 현지사선거를 통해 그를 제거하려고 획책하고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오끼나와현지사는 취장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있다.오끼나와현측이 가을에 진행되는 현지사선거에서 그를 다시 선출하려고 하나 아직까지 그는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있다. 아베세력은 어떻게 해서나 자기들이 선출한 인물이 오끼나와현지사로 선거되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다.이미 오끼나와현안의 여러 시 관료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인물들로 교체되였다. 얼마전 오끼나와현에서는 오끼나와시 시장선거가 진행되였다.투표결과 여당인 자민당이 지원한 인물이 오끼나와현지사가 후원한 히로미를 누르고 재선되였다.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 진행된 오끼나와현 나고시 시장선거와 3월에 진행된 이시가끼시 시장선거에서도 자민당이 추천한 인물들이 당선되였다. 이를 놓고 일본의 언론들은 시장선거전은 지사선거를 앞두고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이설문제로 대립되여있는 정부 및 여당과 오끼나와현측의 대리전쟁양상을 띠고 진행되였다고 보도하였다. 아베세력은 현지사자리에 자기들이 추천한 인물을 올려앉히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고위정객들이 오끼나와현으로 뻔질나게 드나들며 저들의 의도대로 선거가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분위기조성에 열을 올리고있다. 내각관방장관이 오끼나와현을 찾아간것이 그 단적인 실례이다.그는 자민당 오끼나와현지부련합회의 여러 인물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기들이 내세운 후보자가 현지사로 되여야 한다는데 대해 력설해댔다.지난해말에도 그는 이곳을 찾아와 오끼나와현지사선거에서 관건이라고도 볼수 있는 나고시시장선거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렸다. 언론들은 오끼나와현지사선거에서 미군기지이설반대파가 이기는 경우 나고시 헤노꼬에로의 미해병대항공기지이설공사가 지연될수 있기때문에 내각관방장관이 이런 부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결같이 평하였다. 현 상태에서 병치료를 받고있는 오끼나와현지사는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할수 있다.하지만 그가 이끄는 오끼나와현지부련합회는 얼마전 기자단에 될수록 빨리 후보자선출위원회를 발동하여 후보자를 선출하려고 한다고 하면서 선거전에서 물러서지 않을 자세를 표명하였다. 앞으로 이곳에서 진행되는 선거가 매우 치렬해질것으로 정세분석가들은 전망하고있다. 본사기자 라명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