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5일 로동신문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헤치신 력사의 새벽길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온 나라가 부글부글 끓고있다.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로선의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충만된 신념의 강자들로 하여 그 어디서나 비약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신념으로 개척되고 신념으로 백전백승사를 아로새겨온 우리 혁명이 최후승리의 궤도를 따라 폭풍노도쳐나가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는 력사의 새벽길과 더불어 빛나는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의 신념과 의지의 한생을 감회깊이 돌이켜본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뚫고나가는 불굴의 의지와 그 어떤 유혹과 강압에도 꿋꿋이 맞받아나가는 억센 절개는 혁명적신념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습니다.》

꺾이면 꺾일지언정 절대로 굽히지 않고 자기의 혁명적신념을 끝까지 고수하는것은 참다운 혁명가의 고유한 사상정신적특질이며 혁명가의 삶의 가치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이다.

불요불굴의 혁명투사이신 김형직선생님께서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사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은 그이께서 지니신 불굴의 신념과 의지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

삼천리강토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되고 민족수난의 비극이 더욱 짙어가던 1910년대 후반기의 우리 나라 정세는 엄혹하였다.

조국의 암담한 현실과 수난에 찬 겨레의 참상을 뼈아프게 체험하시며 김형직선생님께서는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기 위한 혁명의 길에 결연히 나서시였다.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한몸바쳐가실 철석의 의지로 가슴 불태우시며 혁명의 길에 나서시던 김형직선생님의 불굴의 기상이 뜨겁게 어려온다.

《우리가 2천만 겨레를 하나로 묶어세워 일제를 물리치고 나라를 광복하려면 멀고 험한 길을 지나 바다로 가는 샘물처럼 뜻을 멀리 두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바위도 벼랑도 극복하며 꾸준히, 완강히 싸워야 하오.우리가 걷는 싸움의 길은 험난할것이요.피어린 투쟁을 각오하고 값비싼 희생도 각오해야 하오.그러나 나는 이미 조국의 광복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나의 모든것을 다 바치기로 결심하였소.》

김형직선생님께서 강반석녀사께 하신 이 말씀은 곧 조국과 인민앞에 다지신 선생님의 신념의 맹세였다.

하기에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시련에 찬 투쟁의 길에서 부닥치는 만난시련을 두려움없이 맞받아나가시였다.

돌이켜보면 날강도 일제에게 강토를 빼앗긴 후 국권회복과 민족적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필사의 투쟁은 침략자들의 야수적인 탄압으로 하여 쓰라린 실패만을 거듭하였다.

수난의 시대는 온 민족을 투쟁에로 향도해나갈 옳바른 지도적지침을 목마르게 기다리고있었다.

이러한 때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지원의 사상을 제시하시여 민족해방, 계급해방을 위해 싸우는 투사들이 지녀야 할 혁명적인생관,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이 어떤것인가를 가르쳐주시였으며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향도적지침을 마련해주시였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참된 보람과 행복을 찾는 혁명적인생관, 대를 이어가며 싸워서라도 기어이 나라의 독립을 이룩해야 한다는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이 세차게 맥박치는 지원의 사상!

우리 인민에게 민족재생의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는 홰불로, 침체에 빠진 반일민족해방운동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그 발전을 힘있게 추동한 지원의 사상,

그 밑바탕에는 김형직선생님께서 지니신 불굴의 신념과 원쑤격멸의 의지가 맥맥히 흐르고있었다.

몸이 찢겨 가루가 될지언정 후대들에게 기어이 독립된 조선을 물려주시려는 투철한 각오와 대를 이어가며 싸워서라도 침략자를 타승해야 한다는 결사의 의지를 안으시고 김형직선생님께서 조선국민회를 무으시기 위해 헤치신 길은 그 얼마였던가.

당시 간악한 일제의 파쑈적탄압으로 하여 국내에는 반일결사가 거의 없었고 웬만한 사람들은 반일활동에 참가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있었다.반일에 뜻을 품은 사람들이라 하여도 국내에서는 어쩌지 못하고 해외에서 반일단체를 조직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김형직선생님께서는 혁명가는 굶어죽을 각오, 맞아죽을 각오, 얼어죽을 각오를 가지고 처음 먹은 뜻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며 험난한 가시덤불길을 헤쳐야 하는 력사의 새벽길에서 모진 시련과 난관을 꿋꿋이 맞받아나가시였다.

힘이 진하면 지팽이를 짚으시고 배가 고프면 생눈을 씹어삼키시면서도 뒤를 돌아보거나 주춤거리지 않고 곧장 앞으로만 걸어나가시였다.

봉화리를 혁명활동의 거점으로 하여 김형직선생님께서는 국내의 수많은 곳들에 조직을 내오기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밀고나가시였다.

그이께서는 로동자, 농민들과 독립운동자들, 청소년들속에 들어가 그들에게 지원의 사상을 심어주시며 조선민족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동지들을 찾아 핵심으로 육성하고 군중적지반을 축성하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주체6(1917)년 3월 23일 평양 학당골에서 조선국민회를 결성하시였다.

김형직선생님의 정력적인 지도밑에 강력한 반일지하혁명조직인 조선국민회가 결성되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이 새로운 앙양기에 들어서자 이에 당황한 일제는 우리 인민의 반일투쟁을 더욱 야수적으로 탄압하는데 광분하였다.

일제는 특히 김형직선생님의 혁명활동을 내탐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주체6(1917)년 가을 일제에게 체포되여 옥중생활을 하게 되시였다.

일제교형리들은 상상할수 없는 야만적고문을 하루에도 여러차례 계속하였지만 선생님의 혁명적절개는 꺾을수 없었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일신의 육체적고통보다 철쇄에 묶이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더 가슴아프게 절감하시였으며 그럴 때마다 그 아픔을 혁명에 대한 정열로 불태우시면서 한순간도 중단함이 없이 혁명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가시였다.

몸은 비록 철창속에 갇히시였으나 그 무엇으로도 꺾을수 없는 김형직선생님의 불굴의 투쟁정신, 견결한 혁명가적풍모는 혁명동지들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로 되였다.

감옥에서 나오실 때 김형직선생님의 몸상태는 원쑤들의 모진 고문으로 하여 겨우 걸음을 옮길 정도였다.그때 김보현선생님께서는 분노로 치를 떨며 김형직선생님을 들것에 눕히려고 하시였다.

그러자 김형직선생님께서는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야 어떻게 원쑤놈들앞에서 들것에 들려 가겠는가고, 놈들이 보란듯이 제발로 걸어가겠다고 하시며 흔연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일제교형리들의 악착한 고문속에서도 지난 기간 자신께서 벌려오신 혁명활동과정과 종래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교훈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시고 새로운 무산혁명방략을 구상하신 김형직선생님의 혁명적신념과 의지는 더욱 백배해졌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신념과 의지가 강하고 지조와 절개가 굳은 사람을 존경하고 찬양하였으며 푸른 소나무를 그 상징으로 일러왔다.

눈속에 파묻혀도 그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

출옥후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지원의 높은 뜻을 실현하는 간고하고도 성스러운 투쟁의 길을 꿋꿋이 이어가실 굳은 결의를 담아 시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지으시였다.

이 한몸 싸우다 쓰러지면

대를 이어 싸워서도

금수강산 삼천리에

양춘을 찾아올제 독립만세를

조선아 불러다오

 

이런 비장한 맹세를 안으시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전국각지에 혁명의 씨앗을 뿌려나가시였으며 새로운 무산혁명방침을 제시하시여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참다운 길을 열어놓으시였다.

생애의 마지막순간에조차 자신보다 먼저 혁명을 생각하시며 자제분들에게 뼈가 부서지고 몸이 쪼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라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고귀한 뜻을 새겨주신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

그날은 주체15(1926)년 6월 5일이였다.

정녕 김형직선생님의 한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심신을 초불마냥 깡그리 불태우신 참된 애국자의 한생이였고 그 어떤 시련과 난관앞에서도 굴할줄 모르는 불굴의 혁명가의 한생이였다.

력사의 새벽길과 더불어 빛나는 김형직선생님의 한생은 우리 후대들에게 새겨주고있다.

혁명은 순수 글이나 말로 하는것이 아니라 신념과 의지로 하는것이며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험난한 혁명의 길을 변함없이 걸을수 있고 부닥치는 시련을 굴함없이 뚫고나가 최후의 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그렇다.신념으로 걷는 길이 혁명의 길이고 죽어도 버릴수 없는것이 혁명가의 신념이다.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눈속에 묻힌대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부서져 가루되여도 흰빛을 잃지 않는 백옥처럼, 열백번 불에 타도 곧음을 잃지 않는 참대처럼 혁명신념을 굽히지 않은 항일투사들, 그들이 높이 추켜들었던 신념의 구호가 오늘날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한 진군길에서 더 높이 울려야 한다는것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뜻이다.

혁명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하다 하여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친 천만의 대오가 사회주의위업에 대한 필승의 신념으로 폭풍쳐나아가기에 최후승리의 그날은 더욱 앞당겨질것이다.

본사기자 강원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