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5일 로동신문

 

공화국의 기치따라 승리와 번영의 70년

북방의 공업지대에 새겨진 위대한 전변의 력사

자력자강으로 비약의 활로를 열어제낀 함경북도를 돌아보고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중추를 이루는 굴지의 중공업기지들이 집중되여있는 함경북도,

나라의 자립경제를 억척같이 떠받들며 공화국력사의 갈피마다에 승리와 영광의 자욱들을 긍지높이 아로새긴 력사의 땅으로 우리의 기행길은 이어졌다.

두만강의 거친 물결에 망국노의 피눈물이 뿌려지던 암흑의 그 세월 정든 고향을 등진 류랑민들이 차마 고국산천을 하직할수 없어 괴나리보짐을 풀어놓던 수난많던 땅이였다.

그러던 함북땅이 절세위인들의 손길아래 천지개벽하였다.펄펄 휘날리는 람홍색공화국기와 더불어 세인을 경탄시키는 눈부신 전변이 이룩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함북도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공업이 집중되여있는 지대입니다.》

고속도굴진운동과 두차례의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고 80년대속도창조운동의 장엄한 북소리가 선참으로 울리였으며 류례없는 고난속에서 성강의 봉화, 라남의 봉화를 지펴올리며 창조의 보폭을 큼직하게 내짚은 내 조국의 자랑-북방의 공업지대,

위대한 령도의 손길아래 놀라운 기적과 위훈을 수놓으며 비약하는 사회주의조선의 힘찬 진군을 믿음직하게 떠받들어온 함경북도의 70년전변사는 얼마나 가슴벅찬것인가.

 

억세게 뿌리내린 자립경제의 무쇠기둥

 

우리의 발걸음은 철산봉마루에서 시작되였다.

아득히 펼쳐진 산정의 채굴장들에는 착정기, 굴착기를 비롯한 현대적인 채취설비들이 숲을 이루고 산허리를 감돌며 뻗은 도로들로는 쇠돌을 실은 대형화물자동차들이 기운차게 달린다.《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라는 글발이 세워진 산마루에 자리잡은 종합지령실에서 광산의 전반적생산공정을 영상현시장치를 통하여 보면서 무선대화기로 생산을 지휘하는 지령원의 얼굴에 남다른 자부가 비껴있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기업소를 처음으로 찾으신것은 공화국창건을 석달 앞두고있던 때였다고 하면서 평범한 광부들이 리용하는 인차를 허물없이 타시고 철산봉마루에 오르시여 광산을 나라의 믿음직한 쇠돌생산기지로 전변시킬 휘황한 전망을 펼쳐주신 수령님의 모습을 광산로동계급은 심장속에 간직하고 산다고 이야기하였다.

영광의 그날로부터 불과 2년후에 동방에서 처음으로 되는 50만산대발파의 장쾌한 폭음이 철산봉에서 울려퍼졌다고, 그때부터 버림받던 쇠돌산이 나라의 보배산으로 다시 태여나 거세찬 비약의 숨결로 약동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긍지에 넘쳐 말하였다.

70년, 공화국의 력사와 함께 성장하여온 나날에 수놓아진 감동깊은 사연은 쇠돌생산기지의 어디에나 어려있었다.

드넓은 채굴장의 중턱에 자리잡은 1광구로 우리는 걸음을 옮기였다.

산정길로 달리는 방송선전차에서 노래 《철산봉에 코스모스 만발합니다》가 울려퍼지고있었다.오늘도 어버이장군님을 간절히 그리는 광부들의 마음을 가사와 선률에 담고 울리는 노래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

1광구에 이른 우리는 《장백1》호굴착기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긴 팔을 쉬임없이 움직이며 화물자동차들에 조광을 실어주는 사연많은 굴착기를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이 굴착기가 철산봉에 전투좌지를 정한 때로부터 어언 55년이 되였다.그 기간 이 굴착기는 만가동, 만부하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근 3천만t의 조광과 박토를 처리하였다고 한다.

락원의 로동계급이 처음으로 만든 굴착기를 철산봉에 보내주신 위대한 수령님,

우리 나라에서 현대적인 륜전기재들과 굴착설비들이 생산될 때마다 그것들을 먼저 보내주시고 제2선광장건설을 비롯한 능력확장공사를 통이 크게 벌리도록 이끌어주신 절세의 위인들의 정력적인 령도밑에 세계적인 광산으로서의 철산봉의 위력은 나날이 장성하였다.

해방후에 비하여 생산능력이 비할바없이 늘어난 이 기업소가 지난 70년간 1억 수천만t의 철정광을 생산하여 자립경제의 토대축성에 기여하였다는 사실에 누군들 가슴들먹이지 않으랴.

무산-청진대형장거리정광수송관이 우리의 마음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1970년대에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솟아오른 대형장거리정광수송관, 김철의 철강재생산에 필요한 철정광이 이 관으로 쉬임없이 흐르고있다.자력자강의 산아로 태여나 수십년간 정상가동하고있는 이 수송관을 보면서 우리는 자립의 토대를 튼튼히 마련하시기 위해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예지의 비범성을 뜨겁게 느낄수 있었다.

무산에서 시작되여 250리를 뻗어나간 대형장거리정광수송관이 끝나는 곳에 김철이 자리잡고있다.

파도소리 정겨운 동해기슭에 거연히 솟아 주체공업의 위용을 떨치는 굴지의 대야금기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해방전에는 용광로 하나를 차려놓고 반제품이나 겨우 뽑아내던 그 자리에 오늘은 우리 식의 산소열법용광로가 거연히 일떠서고 선철과 강철, 압연강재생산은 물론 2차금속가공제품생산공정까지 그쯘히 갖춘 현대적인 대야금공업기지가 위엄있게 틀고앉아 그 웅자를 자랑하고있다.

우리는 먼저 연혁소개실을 찾았다.

해방조국의 첫 기슭에서 시작되여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절세의 위인들의 령도사적들과 장구한 혁명의 년대들에 당과 수령을 철강재증산으로 충직하게 받들어온 김철로동계급의 영웅적투쟁자료들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강사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김철을 얼마나 중시하시고 우리 로동계급을 얼마나 사랑하시였으면 우리 기업소가 가장 충직한 혁명전사의 이름과 더불어 빛을 뿌리도록 하시였겠는가고 절절히 말하였다.

영광스러운 공화국의 력사와 더불어 창조와 혁신으로 수놓아진 우리 혁명의 년대기들을 줄기차게 관통하고있는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들의 특출한 애착과 크나큰 믿음의 세계를 우리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연혁소개실을 나서니 산소열법용광로의 웅장한 모습이 눈앞에 안겨왔다.

하늘을 치뚫으며 솟아오른 용광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의 길에서 김철로동계급이 창조한 영웅적투쟁과 빛나는 위훈의 기념비였다.

용광로의 출선장에 들어서니 출선준비가 한창이였다.

잠시후 다급히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용광로의 출선구가 터졌다.순간 수천수만개의 주홍빛불꽃을 꽃보라처럼 날리며 주체쇠물이 뿜어져나왔다.

《출선할 때마다 절세의 위인들께서 주체쇠물을 보시려 금시라도 오실것만 같아 가슴들먹이는 저희들입니다.》

산소열법용광로직장장의 말이였다.

일찌기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은 주체철을 하여야 한다고 하신 우리 수령님의 교시가 얼마나 정당한가를,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김철을 찾으시여 콕스와 리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콕스가 죽었다고 생각하여야 한다고 하신 우리 장군님의 가르치심이 얼마나 현명한가를 웅변으로 증명하는 명실공히 우리의것인 주체의 붉은 쇠물이다.

현대적인 산업건축미를 자랑하며 솟은 산소열법용광로와 시원하게 뻗은 원료보장계통, 발전기실, 압축기실, 하늘높이 솟아오른 산소분리탑들…

규모로 보나 장비와 기술수준으로 보나 하나의 큰 기업소와 맞먹는 거창한 창조물을 지난해 불과 25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건설하여 만년 드놀지 않을 주체조선의 강철기둥을 억척같이 일떠세운 김철의 놀라운 기적속에 북방의 믿음직한 공업기지로 전변된 함경북도의 경제적잠재력과 눈부신 변혁의 력사가 얼마나 집약적으로 함축되여있는것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숭고한 애국의 뜻과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옹위전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로동계급의 영웅적기개가 어리여 굴지의 대야금기지-김철은 주체조선의 억센 강철기둥으로 더욱 힘있게 솟구쳐오르고있었다.

어찌 김철뿐이랴.

일반강재와 특수강들, 쇠바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강철제품들을 꽝꽝 생산하여 자립적야금공업의 위력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청진제강소, 부령합금철공장 등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자력자강의 기치높이 더욱 번영할 조국의 래일을 가슴뿌듯이 안아보게 되였다.

금속공업의 주체성과 자립성이 날을 따라 강화되는 가운데 함경북도의 기계제작공업에서도 비약이 일어났다.

나라의 믿음직한 기계제작기지인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에 대한 기행길을 이으면서 우리는 그것을 강렬하게 느낄수 있었다.해방전에는 몇대의 낡은 선반과 볼반을 가지고 탄차바퀴와 선반부속품이나 생산하던 보잘것 없던 철공소가 로동당시대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당과 수령의 령도밑에 기업소는 쌍원통채탄기를 비롯한 각종 현대적인 채취설비와 대상설비들을 마음먹은대로 척척 만들어내는 자력갱생의 본보기기업소로 전변되였고 《1985년 6월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을 전국에 호소한데 이어 새 세기의 첫해에 창조와 변혁의 불길인 라남의 봉화를 지펴올려 공화국의 력사에 자랑스러운 페지들을 기록하였다.

우리는 북변의 전력생산기지들도 돌아보았다.

해방전 대륙침략에 미쳐날뛰던 일제가 수원이 풍부한 물줄기가 탐이 나 공사를 벌려놓기는 했으나 끝내 맥이 진하여 주저앉고말았다는 서두수가 오늘은 험산준령을 꿰지른 수백리 물길을 따라 흐름을 바꾸어 그 이름도 《동두수》로 불리우며 귀중한 전기를 일으키는 보배강이 되여 천지개벽의 자랑찬 현실을 노래하고있었다.

물원천이 풍부한 어랑천의 상류에 나라의 만년재부로 일떠서고있는 능력이 큰 수력발전소들의 건설이 끝나게 되면 도안의 전기문제는 더욱 원만히 풀리고 이 일대의 공업용수와 관개용수도 해결할수 있다고 하니 날을 따라 흥해가는 북방의 공업지대의 래일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것인가.

어디를 가나 나라의 중요한 기간공업지대의 하나로 전변되여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힘있게 추동하는 함경북도의 무궁무진한 경제적위력과 약동하는 숨결을 느낄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웅대한 구상과 걸출한 령도밑에 북방의 공업지대에 억척같이 다져진 자립경제의 만년토대가 얼마나 위력한것인가를 주체조선의 강국건설사는 힘있게 증명하리라.

 

사회주의문명은 생활의 갈피마다에

 

명천읍에서 박달령을 넘어 130리정도 가느라면 동해기슭에 자리잡은 황진온천마을이 나진다.

나지막한 산기슭에 즐비하게 늘어선 100동의 아담한 살림집들, 문화회관과 황진온천진료소, 메기공장 등 특색있게 건설된 공공건물들, 활짝 피여나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복숭아와 배, 백살구를 비롯한 갖가지 과일나무들의 꽃속에 묻힌 마을은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련상시킨다.

이곳에서 한생을 살아온다는 한 로인은 해방전에는 이영을 만들 벼짚조차 없어 가슴을 쥐여뜯던 이곳 농민들이 오늘은 고래등같은 기와집을 쓰고살면서 만복을 누리고있다고 추억깊이 이야기하였다.

해칠보의 외진 산기슭에 있는 이 자그마한 마을에도 절세위인의 사랑의 발자취가 새겨져있었다.

9년전 9월 새로 일떠선 황진온천마을을 찾으시여 한적하던 바다가마을이 사회주의선경으로 전변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던 어버이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은 이곳 사람들의 심장속에 오늘도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다.

남청진지구에 일떠선 현대적인 살림집들에 깃든 사연은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뭉클시켰던가.

공장굴뚝에서 피여오르는 한점의 연기라도 흘러들세라 새로 건설될 주택지구를 두고 그리도 마음쓰시며 오래동안 아껴오시던 남청진지구에 인민들이 쓰고살 살림집을 건설하도록 하신 어버이수령님, 인민을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열렬하시였으면 행복의 요람속에 인민을 잠재우시고 반죽고개까지 가시여 새로 지을 주택지구의 공기상태를 가늠해보시면서 한밤을 지새우시였으랴.

전변된 북변땅을 돌아보느라니 두해전 이곳에서 창조된 전화위복의 기적이 어제런듯 기억속에 생생하다.

억만금을 쏟아붓고 나라의 재부를 통채로 기울여서라도 피해지역 인민들이 고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당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고 국가의 모든 인적, 물적, 기술적잠재력이 총동원되여 불과 60여일만에 1만여세대의 살림집들과 100여개의 학교, 유치원, 탁아소, 병원, 진료소들을 일떠세운것은 사회주의조선만이 창조할수 있는 기적이였다.

회령시와 청진시를 비롯한 시, 군들과 농촌들 어디에 가나 현대적인 살림집들과 추녀높은 문화주택들이 즐비하게 일떠섰다.

함북땅의 가는 곳마다에서 자체의 힘으로 먹는 문제를 풀기 위해 떨쳐나선 당원들과 농업근로자들의 투쟁모습을 볼수 있었다.

해마다 알곡생산에서 통장훈을 부르는 단위는 화대군 읍협동농장만이 아니다.풍요한 가을이면 마천령기슭의 막바지산골인 상평땅으로부터 두만강연안의 온성벌에 이르기까지 황금나락이 무겁게 실리군 한다.

혹심한 자연기후의 영향과 척박한 땅때문에 보잘것 없던 함북도농업이 이룩한 발전은 하늘덕도 땅덕도 아니다.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짓는 과정에 이룩된 자랑스러운 결실이다.

사회주의농촌테제의 휘황한 빛발아래 이룩된 놀라운 변혁속에서 해방전 농민들의 생활처지가 전설에 나오는 심청이와 다를바없어 심청리라 불렀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온성군 왕재산리가 오늘은 전국에 소문난 《제2청산리》로 자랑떨치고있다.

나라없던 그 세월 살길을 잃은 사람들이 올라가 화전을 뚜지고 콩 한말을 심어 반말을 거두어들이고는 반두라는 이름만 남기였던 명간덕에 오늘은 백리청춘과원이 펼쳐졌다.

천여리 해안선을 따라 길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풍부한 수산자원이 있으면서도 빛을 보지 못하였던 함북도의 수산업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올라섰는가를 느끼게 되였다.

70여년전 창설당시 4척의 자그마한 기관선과 돛배뿐이였던 김책수산사업소가 오늘 수많은 현대적인 고기배와 배부속품생산기지, 물고기가공기지까지 그쯘히 갖춘 굴지의 수산물생산기지로 전변되여 황금해력사창조의 앞장에서 기발들고 나가고있다.

김책대경수산종합기업소, 청진수산사업소를 비롯한 수산기지들마다에서 현대적인 고기배들이 날을 따라 늘어나고 《바다 만풍가》의 노래속에 실려오는 사회주의바다향기는 이르는 곳마다에 넘쳐나 인민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고있다.

발이 닿는 곳마다에서 우리가 페부로 절감한것이 있다.공화국의 기치밑에 함북도안의 교육, 보건부문들에서 이룩된 자랑스러운 변혁이다.

오산덕기슭의 김기송회령고급중학교에서 우리가 받은 충격은 컸다.조국의 한끝에 있는 학교이지만 은혜로운 사랑은 교정의 이르는 곳마다에 해빛처럼 차넘치고있었다.교실들과 실험실습실들에 있는 수많은 교육기자재들과 설비, 교구비품들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은정이 어려있었고 연혁소개실, 조국보위교양실 등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깃들어있었다.

교육조건과 환경이 최상의 수준에서 훌륭히 꾸려진 이 학교에서 지난 기간 10여명의 영웅을 비롯한 많은 공로자들과 인재들이 배출되였다고 자랑하는 교장의 얼굴에는 남다른 긍지가 비껴있었다.

70년전 대학이라고는 하나밖에 없었던 함경북도에 어버이수령님께서 친히 이름까지 지어주신 청진광산금속대학을 비롯한 30여개의 대학들이 일떠서고 각급 학교수도 비할바없이 늘어났으니 사회주의교육테제의 빛발아래 담보되는 우리의 미래는 얼마나 창창한것인가.

나라없던 그 세월엔 《온천물 한고뿌에 쌀 두되박, 모래탕찜질 한번에 쌀 한말…》 등으로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던 경성지구의 온천들이 인민의 재부가 되여 평범한 사람들의 병치료와 휴식에 참답게 이바지하기 시작한것은 이 땅에 공화국기발이 펄펄 휘날리던 그때부터였다.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뜻에 떠받들려 이 일대에 현대적인 료양치료기관인 김정숙료양소와 아담한 휴양기지인 온포휴양소가 번듯하게 일떠섰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몸소 터전을 잡아주신 휴양각에 생활의 보금자리를 펴고 수령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일과표에 따라 한생 잊지 못할 휴양의 나날을 보내는 로동자, 농민들의 행복넘친 모습들이 비끼여 온천골의 만산에 피여난 갖가지 꽃들이 그리도 아름다운것이리라.

칠보산을 비롯한 명산들과 푸른 파도 출렁이는 바다가 그리고 여러 온천지대들에 수많은 료양소, 휴양소, 정양소들이 일떠서고 70년전에 비하여 병원수는 근 10배, 의사수는 60여배, 침대수는 23배이상으로 늘어났으니 인민이 부르는 무병장수의 노래, 《세월이야 가보라지》의 노래소리는 어디서나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이룩되고있는 눈부신 전변과 함께 사람들의 사회정치생활과 사상정신적풍모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해방전에 《두더지인생》으로 버림받던 이름없는 굴진공과 사자밥을 지고 살던 《사공놈》이 2중로력영웅으로 자라났고 평범한 농장원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성장하였으며 유명무명의 영웅들과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 미풍선구자들의 대오가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핵심으로 하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혁명성과 전투력이 강하고 당에서 결심만 하면 무조건 해내는 자력갱생의 정신이 투철한 혁명의 담당자들로 자기의 모습을 더욱 뚜렷이 하였다.

마천령기슭에 서서 지나온 길들을 더듬어볼수록 우리의 가슴은 젖어들었다.

함경북도를 나라의 믿음직한 기간공업지대로, 인민의 락원으로 꾸릴 웅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김책시의 은호포구로부터 쇠물폭포 쏟아지는 김철의 용해장과 높고 험한 철산봉, 두만강변의 자그마한 농장마을에 이르기까지 우리 수령님들께서 걸으신 길은 얼마였으며 한평생 바치신 로고는 또 얼마였던가.

함경북도혁명사적관 강사가 하던 말이 되새겨졌다.

《우리 도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50차 찾으시여 420여개 단위를 현지지도하시였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53차 찾으시여 280여개 단위를 현지지도하시였습니다.그 나날 우리 수령님께서와 장군님께서 걸으신 길은 11만 1 000여리, 10만 700여리에 달합니다.》

슬하의 자식보다 멀리에 있는 자식에 대해 더 마음쓰는 다심한 어머니의 정으로 수도 평양으로부터 제일 먼곳에 있는 함경북도에 끝없는 사랑과 헌신의 자욱을 새기신 절세위인들의 자애로운 모습을 천만년세월이 흐른들 어찌 잊을수 있으랴.

하기에 도안의 일군들과 인민들은 청진시 포항광장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정중히 모시고 수령님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대를 이어 빛내이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를 충정으로 받들어갈 맹세로 심장을 끓이고있는것이다.

우리는 확신하였다.

절세의 위인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으로 빛나는 영광의 땅-북방의 공업지대에 튼튼히 뿌리내린 자립경제의 억센 강철기둥이 있기에 자력으로 비약하는 주체조선의 강용한 기상이 더욱 높이 떨쳐지고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승리가 앞당겨지리라는것을.

글 본사기자 김승표
특파기자 리은남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