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18일 로동신문

 

부강조국의 래일을 위하여 오늘을
값있게 사는 과학자들

첨단기술제품인 극미량성장촉진제를 연구도입한
평북종합대학 농업대학 홍선화동무와 연구집단에 대한 이야기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할데 대한 당의 부름에 온 나라 지식인들이 심장의 피를 끓이며 화답해나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연구부문에서는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전망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과 현실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풀고 첨단을 돌파하여 지식경제건설의 지름길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 당의 경제강국건설구상실현에 이바지하고있는 과학자대오속에는 극미량성장촉진제인 푸린집적제의 연구도입성과를 내놓은 평북종합대학 농업대학 간석지농업연구소 생물공학연구실의 과학자들도 있다.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홍선화동무와 연구집단은 우리 나라의 생물원료에서 핵산구성물질인 푸린의 추출실수률을 30%나 보장하여 첨단수준을 돌파하였다.그리고 동식물에 대한 성장촉진활성이 강한 우리 식의 푸린집적제를 생산도입하여 극히 적은 량으로 나무사름률을 높이고 알곡과 축산물, 과일, 남새, 물고기, 목화 등의 생산량을 늘일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다.

우리 식의 첨단기술제품인 푸린집적제를 연구도입한 주인공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과학자이기 전에 애국자가 되자

 

미지의 세계는 과학자들이라고 하여 아무에게나 성공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푸린집적제에 대한 연구도입사업을 힘있게 내밀고있던 이곳 연구집단앞에 뜻밖의 난관이 앞을 막아나섰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여름 연구집단을 책임졌던 도의 어느 한 연구소 소장 장만철동무가 순직한것이였다.

당시 세계적으로 핵산구성물질인 푸린을 생물원료에서 추출하여 리용하고있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았다.하지만 장만철소장은 연구집단과 함께 푸린염기와 무기성분들의 복합체로 구성된 성장촉진제인 푸린집적제를 연구도입하여 국가규격과 많은 발명증서, 새기술도입증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들의 연구결과를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이 새로운 식물성장촉진제를 전국에 도입할데 대한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환희에 넘친 연구집단은 뜨거운 그 사랑과 믿음에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무조건 한다는 신념을 새겨안은 연구집단은 푸린집적제도입면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 생산량을 늘여야 하며 그러자면 푸린추출실수률을 10%이상 높여야 한다는것을 확신하고 더욱 분발해나섰다.

인민들의 존경과 믿음속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장만철소장은 보답의 일념안고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서 그 무엇도 서슴지 않았다.

사실 생물원료인 조류분에 의한 푸린추출과정은 가스가 방출되고 실수률이 낮은 결함이 있는것으로 해서 과학이 발전된 나라들에서는 이 연구도입을 포기하고 대신 화학적인 합성방법으로 전환하고있다.남들처럼 이 방법을 도입하는것은 우리의 실정에 맞지 않았다.

(위대한 장군님의 구상대로 우리 나라의 생물원료에 의한 푸린추출실수률에서 세계적수준을 돌파하고 푸린집적제를 꽝꽝 생산도입하자.)

이런 대담한 목표를 내세우고 거듭되는 실험과 먼 출장길을 이어가던 장만철소장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동지들의 곁을 떠났다.

연구사들은 눈물을 삼키며 그가 내세운 목표를 점령하기 위해 인민대학습당을 비롯한 해당 기관을 찾아다니며 애썼으나 성공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연구사들은 갈림길에 섰다.

(정녕 남들의 이 연구실적을 그대로 인정하고 물러서야 한단 말인가.)

바로 그때 한 녀인이 그들앞에 나섰다. 소장의 안해 홍선화동무였다.그가 화학을 전공했다는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남편의 뒤를 이어 연구사가 되여 자기들앞에 나타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은 놀라운 눈길로 홍선화동무를 새삼스럽게 바라보았다.

겁많은듯 한 큰 눈, 수집음에 붉어진 얼굴, 약해보이는 몸… 아무리 훑어보아도 눈에 차지 않았다.하지만 남편의 넋이 깃든 가압반응기를 소중히 쓸어보며 조용히 뇌이는 그의 말은 모두의 심장을 쿵 울려주었다.

《우리 서로 힘을 합쳐 성혁이 아버지가 내세웠던 목표를 기어이 달성하자요.》

그는 다른 나라들처럼 화학합성법으로 푸린을 생산하자면 많은 종류의 화학시약들을 수입해와야만 한다는것을 알고있었다.이것은 원가가 많이 들어 대포로 참새를 잡는 격이였다.또한 화학합성법으로 만든 푸린은 유기제품이 아닌것으로 하여 일단 알곡이나 축산물에 이런 물질이 들어간다면 인체에 좋지 못하였다.

현실은 우리 나라의 생물원료를 가지고 실수률이 높은 추출방법을 새롭게 연구완성할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었다.아직은 성공할수 있다는 과학적담보도 없었다.

이 길은 기약할수 없는 먼길이였다.모진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가로놓여있는 험난한 가시밭길이였다.

하지만 홍선화동무는 단호하게 이 길을 택하였다.

남편이 가던 길이여서만이 아니였다.바로 그 길이 당과 조국과 인민이 바라는 애국의 길이기에 그는 연구사들과 함께 주저없이 용감하게 뛰여들었다.

홍선화동무는 남편이 남긴 자료를 깊이 연구한데 기초하여 실험에 달라붙어 기술조작들을 손에 익혀나갔다.지난 시기 집에 돌아와서도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는 남편을 도와주던 경험들이 그의 현실파악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연구사가 된 홍선화동무는 높은 실력과 굴할줄 모르는 투지로 하여 얼마후 주개발자의 위치에 서게 되였다.그는 실험실에 파묻혀 살았다.실험과 실패, 눈물과 아픔 또다시 실험…

이렇게 속절없이 수십일이 흘러가자 여기저기서 신심없는 말들이 울려나오기 시작하였다.

어려운 연구과제를 붙안고 괜히 헛된 시간만 보내는것이 아닌가.과학기술이 발전된 나라들에서도 포기한것을 조건이 불비한 실험실에서 어떻게 성공시키겠다고 그러는가.

홍선화동무는 오열을 삼키며 가압반응기앞에 섰다.

남다른 정열과 쟁쟁한 실력으로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은 훌륭한 과학자 아니 그보다도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조국을 말로써가 아니라 피끓는 심장으로, 깨끗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어온 참된 인간의 애국의 넋이 고동치는 설비였다.금시라도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나가는 길인데 그쯤한 난관도 없겠는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신 과업을 죽으나사나 기어이 관철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울려오는것만 같았다.그는 가압반응기를 어루쓸고 또 쓸며 속삭이였다.

(잠시나마 나약해졌던 저를 용서해주세요.성혁이 아버지, 끝까지 이 길을 가겠어요.)

그는 연구사들에게 절절하게 말했다.

《남들이 못한다고 우리도 못한다는 법은 없어요.이 길이 비록 어려운 초행길이지만 우리 장군님께서 바라신대로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풀고 나라의 산들을 황금산으로 만들수 있는 애국의 길이기에 끝까지 가야 해요.우리모두가 과학자이기 전에 애국자가 됩시다.》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원료로 푸린실수률을 10%이상 올려 기성리론을 깨버리자.연구집단은 세계에 도전해나섰다.

자기자신들의 명예보다 당과 조국의 존엄을 걸고, 사랑하는 후대들의 더 좋은 앞날을 위해 결연히 과학기술결사전에 떨쳐나섰다.

지방의 자그마한 실험실에서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거창한 탐구전, 창조전의 낮과 밤이 소문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날 《꽝!》 하는 폭음이 울렸다.가압반응기의 뚜껑이 튀여나는것과 동시에 150℃의 뜨거운 액체가 사방으로 뿌려졌다.

바삐 달려온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숨막히는 실험실에서 연구사들은 바닥에 뿌려진 김이 문문 나는 뜨거운 액체를 퍼담으려고 덤벼치고있는것이 아닌가.

《정신있소!? 빨리 병원으로.》

《안돼요.어떻게 구해들인것이라고…》

화상당한 상처보다 원료를 버리게 된것이 더 가슴아파 발을 동동 구르는 홍선화동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목이 메였다. 당과 조국이 바란다면 죽음도 맞받아나가는 이런 애국자만이 나라의 큰 짐을 덜어줄수 있는것이 아닌가.

난관앞에서 연구집단은 주저앉지 않았다.오철윤, 윤철환동무들은 며칠밤을 새우면서 가압반응기를 새것처럼 든든하게 수리해놓았다.

《사연깊은 이 가압반응기로 소장동지의 몫까지 합쳐 10% 실수률을 기어이 보장하자고 우리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홍선화동무의 눈굽은 달아올랐다.

실험은 또다시 시작되였다.찾아오는 일군들마다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그들은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때 또 한가지 난관이 그들의 앞길을 막아나섰다.생물원료인 조류분이 고갈되여갔다.홍선화동무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였다.

강추위가 계속되던 겨울날 먼곳의 어느 한 시에 가서 애써 마련한 원료를 가득 지고 역에 도착한 그는 그만 렬차를 놓치였다.

홍선화동무는 멀어져가는 렬차를 안타까이 바라보았다.하지만 그는 그 누가 자기 마음을 몰라준대도 끝까지 이 길을 이어갈 의지안고 분연히 일어나 걸음을 옮기였다.

실험은 이렇게 계속되였다.그 과정에 연구사들은 푸린실수률을 높일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도가 조류분을 분리추출하는 어느 한 물질의 농도값을 정확히 찾아내는데 있다는 실머리를 쥐게 되였다.

귀중한 발견이였다.신심에 넘친 그들은 각이한 농도에 의한 실험을 거듭하였다. 식사시간마저 줄여가며 헌신분투하였다.

힘에 부칠 때마다 이들은 식물성장촉진제가 온 나라에 도입되기를 바라신 위대한 장군님의 념원,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분발해나섰다.

마침내 연구집단은 해당한 농도값을 찾아내고 추출방법의 묘리를 터득하게 되였다.

미지의 세계는 자기의 비밀을 드러내놓고야말았다.

푸린추출실수률 10%! 드디여 이들은 초기에 내세웠던 이 목표를 점령하였다.

성공의 그날 사연깊은 가압반응기를 쓸어보는 홍선화동무와 연구사들의 눈가에서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진정 그것은 어머니조국을 뜨겁게 사랑하며 한목숨 다 바쳐 받들줄 아는 열혈의 과학자, 참된 애국자들만이 흘릴수 있는 가장 긍지스러운 성공의 눈물, 행복의 눈물이였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더 빨리!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과학의 터전, 과학으로 빛내여야 할 귀중한 사회주의조국이 있다!

이것은 푸린추출실수률을 30%까지 끌어올려 세계를 당당히 앞서나가기 위한 과학기술결사전을 벌리던 그 나날 홍선화동무와 연구사들의 가슴속에 더 억세게 뿌리내린 신념이고 의지였다.

4년전 1월 홍선화동무와 연구집단의 푸린집적제에 대한 연구성과를 알게 된 평북종합대학 농업대학 과학부학장 박영호동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푸린의 독특한 효능에 반했던 부학장은 장만철소장이 연구개발한 성장촉진제로 일련의 연구사업을 진행해왔었다.그 결과는 예상외로 좋았다.하지만 소장이 순직한 후 성장촉진제를 구할길이 막혀버려 연구사업을 포기해야 했던 부학장이였다.

이런 그였기에 홍선화동무가 남편의 뒤를 이어 연구집단과 함께 푸린실수률을 10%까지 끌어올린 소식과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보다 기뻐하고 흥분하였다.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할 연구과제를 스스로 맡아안고 빈터에서 세계와 경쟁하며 우리 식으로 푸린집적제를 생산한 연구집단의 고결한 정신세계에 머리가 숙어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신 과업을 하늘이 무너진대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결사의 각오로 뭉친 힘이 10%의 푸린실수률을 보장하는 기적을 창조한것이였다.

그때부터 부학장은 시간을 짜내여 연구집단이 일하는 실험실을 거듭 찾으면서 하나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애를 썼다.

도당위원회에서 이 연구집단의 사업을 중시하고 적극 떠밀어주었다.

삼복철의 어느날 연구사들은 도당구내의 수십년 자란 나무들을 기중기차로 떠올리고 뿌리마다에 푸린집적제를 희석한 액체를 분무해준 다음 옮겨심었다.대기온도가 35℃까지 올랐지만 나무잎들은 이튿날에도 시들지 않았고 얼마후에는 푸르싱싱 자랐다.

이것은 도당책임일군들이 푸린집적제의 우월성을 실천으로 보여주어 반신반의하는 일군들의 그릇된 관점을 바로잡아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연구사업을 적극 도와나서게 하자는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조직한 사업이였다.이것을 계기로 연구집단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더욱 뜨거워졌다.

연구집단에 날이 갈수록 뜨거운 정이 깃들고 지원의 많은 손길들이 쉬임없이 와닿았다.

도당책임일군들이 해당 공장에 내려가 로동자들을 조직발동하여 새로 제작한 4대의 가압반응기와 각종 용기들을 연구집단에 보내줄 때 도의 한 일군은 가스를 막을수 있는 기재들을 마련해가지고 찾아와 연구사들을 고무격려해주었다.

도당위원회와 해당 기관에서는 푸린집적제연구사업의 편의를 도모하여 이 연구집단을 평북종합대학 농업대학 간석지농업연구소 생물공학연구실에 배속시켜주었다.

연구사들을 반가이 맞아들인 농업대학에서는 박영호과학부학장이 연구집단을 책임지고 이끌어주도록 하였다.대학당조직과 책임일군들은 실험설비와 기구들만이 아니라 생활상편의를 전적으로 보장해주어 연구사들이 마음놓고 연구사업에 전심전력하게 하였다.부학장의 안해는 홍선화동무를 친동생처럼 여기고 따뜻이 위해주었다.

짧은 기간에 새로 일떠선 연구기지에 이사하던 날 도당위원회와 대학당조직의 믿음과 정이 구석구석 슴배인 실험실들과 창고, 휴계실 등을 돌아보는 홍선화동무와 연구사들의 가슴속에서는 격정의 파도가 솟구쳤다.

아,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얼마나 화목하고 따뜻한 우리 사회인가.

조국이라는 거목을 너와 나 모두가 뿌리가 되고 줄기와 잎이 되여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가는 한없이 귀중한 사회주의 우리 제도!

그 품을 위해 지혜와 열정, 피와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바치리라.푸린실수률을 20% 나아가서는 30%로 끌어올려 세계를 당당히 앞서나가자.

애국으로 피끓는 심장들은 그들로 하여금 이렇듯 높은 목표를 내세우게 하였고 더 빨리 용기백배하여 내달릴수 있게 해주었다.

경험많은 윤철환, 오철윤동무들만이 아니라 강인국, 원철남연구사들도 한마음이 되여 대담한 목표를 내세우고 총매진해나섰다.애로와 난관을 박차며 각지를 편답하면서 생물원료원천지들을 찾아냈다.그리고 조류분만이 아니라 쑥, 칡 등 각종 생물원료에 의한 푸린집적제생산과 동시에 푸린추출실수률을 높이고 푸린집적제를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힘있게 내밀었다.홍선화동무는 연구기지에서 살다싶이 하였다.

이런 때 강반석혁명학원에서 공부하던 홍선화동무의 딸 현심이가 방학을 왔다. 한껏 부풀었던 현심이의 흥분은 점차 사그라져갔다.닷새가 지났건만 어머니는 집에서 자기와 함께 밤잠을 자면서 맛있는 음식도 해먹자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한것이였다.

어머니를 원망하며 밤을 지새운 현심이는 아침일찍 어머니가 일하는 현장에 찾아갔다.가열로에 불을 지피고 가압반응기를 가동시키며 실험에 몰두하는 어머니와 연구사들의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던 그는 눈물을 훔치며 그길로 학원으로 떠나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홍선화동무는 가슴이 미여지는듯 했다.눈물을 머금는 그에게 누군가가 종이쪽지를 쥐여주었다.

《저도 앞으로 아버지, 어머니처럼 경애하는 원수님과 조국을 위하여 빛나게 살겠습니다.어머니가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딸 현심 올림.》

편지를 본 사람들은 울었다.

얼마나 훌륭한 가정인가.가사보다 국사를 앞세우며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이런 가정이야말로 애국자의 가정이고 우리의 삶의 거울이 아니겠는가.

《홍선화동무와 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기를 비추어보았다.과학자도 인간이고 자식을 가진 사람이다.멀리 떨어졌다 만난 딸의 목을 그러안고 한잠자리에 들어 한껏 애무해주고싶지 않은 어머니, 먼길을 떠나는 자식을 위해 역에 나가 사랑어린 불룩한 배낭을 메워주며 바래주고싶지 않은 어머니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홍선화동무는 달리는 할수 없었다.한가정의 작은 짐이 아니라 조국의 큰 짐을 먼저 지는것이 과학자의 량심이고 도리라는것을 뼈에 새긴 그였기때문이였다.

그날 홍선화동무는 연구사들에게 힘주어 말하였다.

《실천으로 당과 조국앞에 우리의 량심을 검증받읍시다.저는 성공하기 전에는 실험실을 떠나지 않겠어요.》

이 일을 계기로 홍선화동무와 연구사들의 마음은 하나의 뜻과 정으로 더욱 굳게 뭉쳐졌다.지치고 힘들 때마다 그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전국농업부문분조장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력사적인 서한을 자자구구 심장에 새겨안았다.

농업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은 과학기술의 알찬 열매로 풍년로적가리를 높이 쌓을 애국의 마음을 안고 농업생산에서 절박하게 나서는 문제들을 종자로 틀어쥐고 연구사업을 목적지향성있게,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내밀라고 하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강령적말씀에 자기의 량심을 비추어보면서 그들은 이를 악물고 실험을 거듭했다.

하나의 숨결로 맥박치는 심장으로 뭉쳐진 힘은 끝끝내 짧은 기간에 푸린추출실수률 20%를 돌파하고 련이어 30%를 보장하는 기적을 안아왔다.

하늘을 찌를듯 한 기세로 충만된 이들은 연구성과를 현실에 도입하기 위한 전투에 떨쳐나섰다.

홍선화동무는 연구성과도입과제도 도맡아나섰다.도안의 수십개 농장을 도입단위로 정하고 진행해야 하는 기술강의와 전습은 불같은 정열과 함께 건강을 전제로 하였다.하지만 그는 혀를 깨물며 신발창이 닳도록 농촌들을 돌고 돌았다.

어느 초봄날이였다.의주군에 가는 뻐스를 놓쳐 걷기 시작한 그는 로상에서 소낙비를 만나 물참봉이 되였다.온몸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열이 났다.농장에 도착하여 고열속에서도 푸린집적제에 대한 강의를 하고난 그는 만류하는 일군들을 뿌리치고 다음농장을 향해 길을 떠났다.그러던 그는 끝내 쓰러지고말았다.

눈을 떠보니 별이 총총하였다.불현듯 남편의 사회주의애국희생증을 수여받던 그날이 떠올랐다.남편의 공로를 헤아려 도애국렬사릉에 안치하여 죽어서도 영생하는 삶을 안겨준 우리 당, 아버지의 대를 잇도록 딸 현심이를 남포혁명학원에 보내주고 뒤이어 강반석혁명학원에서 마음껏 대학교육을 받도록 해준 은혜로운 어머니당!

진정 당의 품은 어머니의 품이였다.자기에게 삶의 목표와 행복을 안겨주고 세계를 딛고 오를 담력을 키워주었으며 만난을 뚫고나가는 억센 신념과 의지를 안겨준 위대한 어머니당이였다.

(과학자의 량심이 가리키는 이 길이 아무리 험난하다 해도 웃으며 끝까지 달려가 우리 당의 결심은 과학이고 승리라는것을 기어이 실천으로 증명하자.)

그는 다시 일어나 걸음을 뗐다. …

연구집단은 이처럼 막아나서는 난관을 박차며 도입사업을 각지에로 전개해나갔다.평안북도농촌경리위원회와 시, 군, 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그들을 적극 도와주었다.연구사들은 도만이 아니라 서해지구, 동해지구, 북부지구의 많은 단위들에 나가 푸린집적제도입사업을 적극 내밀었다.

최근 4년동안에 도입사업에서는 비약이 일어났다.룡천군 신암협동농장, 의주군 수진협동농장 제3작업반처럼 다수확을 낸 단위들이 늘어났다.여름철에도 나무를 심어 사름률을 높이게 하였으며 돼지, 닭의 증체률과 과일, 목화생산량을 더 늘일수 있는 담보를 마련해놓았다.

해당 부문 일군들이 학위론문제출을 재촉하였지만 홍선화동무와 연구사들은 도입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분초를 쪼개갔다.

연구집단은 그 누가 알아주건말건 량심이 가리킨 한길을 힘차게 달려왔다.그 나날에 이들은 조선로동당창건 일흔돐과 조국해방 일흔돐경축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와 2017년 전국농업과학기술성과전시 및 발표회 그리고 제31차, 32차, 33차 전국과학기술축전에 《여름철에 나무를 심을수 있는 뿌리내림촉진제-푸린집적제의 합성》, 《푸린집적제를 농업생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 《농작물의 소출을 1.5배이상 높일수 있는 극미량성장촉진제-푸린집적제》 등 좋은 연구성과를 련이어 내놓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방의 이름없는 연구사들이 이처럼 첨단을 돌파하고 경제강국건설에 이바지할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은것은 우리 조국의 자랑이다.

* *

오늘 우리 당은 억대의 재부나 황금이 아니라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심장을 활활 불태우는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믿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웅대한 구상을 펼치고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당과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심장에 새기고 사회주의건설의 개척자, 선도자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해야 할 때이다.당의 품속에서 배우며 성장한 이 땅의 과학자, 기술자들모두가 푸린집적제개발자들처럼 나라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연구과제들을 스스로 한가지씩 맡아 첨단을 돌파해나갈 때 우리 조국은 얼마나 번영하고 우리의 미래는 또 얼마나 아름답고 창창하겠는가.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연구집단은 푸린집적제를 더 많이 생산하여 농산만이 아니라 축산, 과수, 산림부문의 도입면적을 늘이는것과 함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건강식료품도 개발할 높은 목표밑에 떨쳐나섰다.

목표는 아름차고 가야 할 길도 멀다.하지만 그들은 승리를 확신하고있다.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는 숭고한 인생관을 지니고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과학탐구의 길에 뚜렷한 생의 자욱을 아름답게 새겨가고있다.

본사기자 태명호
특파기자 송창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