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24일 로동신문

 

일군과 문화정서적소양

 

오늘 우리 당은 모든 일군들이 힘있는 정치사업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영웅적투쟁을 고무추동할것을 바라고있다. 일군들이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오늘의 대진군에서 송풍기적역할을 다하자면 강한 혁명성과 함께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니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이 문화정서수준을 높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메마른 땅에서 아름다운 꽃이나 알찬 열매를 바랄수 없듯이 정서가 없는 생활에는 윤기가 없고 그런 생활에서는 삶의 희열도 열정도 나올수 없다. 혁명이 있는 곳에는 항상 풍만한 정서가 있고 정서가 넘치는 곳에는 반드시 들끓는 투쟁과 생활이 있다.

문화정서적소양은 일군들이 지녀야 할 중요한 자질이다. 일군들이 아는것이 많고 정서가 풍부하여야 현실을 폭넓고 깊이있게 파악할수 있으며 사업을 활력있게, 창발적으로 할수 있다. 혁명가의 고상한 품격을 갖추고 대중을 혁명과 건설에로 적극 불러일으키자고 해도 그렇고 온 사회에 락천적인 생활기풍이 차넘치게 하자고 해도 일군들이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녀야 한다.

일군들이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니는것은 혁명가의 품격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혁명가는 혁명만 알고 생활을 모르는 인간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문화정서적소양이 높고 다정다감하며 심장이 뜨겁고 생활을 사랑할줄 아는 인간이 바로 혁명가이다. 높은 사상의식, 고상한 도덕의리와 함께 풍만한 감정정서는 혁명가가 지녀야 할 중요한 사상정신적풍모이다.

혁명가의 품격은 일군이라고 하여 저절로 갖추어지는것이 아니다. 아무리 각오가 높고 열성이 있다고 하여도 생활을 문화정서적으로, 락천적으로, 다정다감하게 하지 못하는 일군에게서는 인정미도, 혁명동지에 대한 뜨거운 사랑도 발양될수 없다.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굳은 신념도 일군들이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닐 때 더욱 공고한것으로 될수 있다.

우리 혁명의 개척기에 수령송가를 창작한 혁명시인 김혁동지는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닌 혁명가였다. 그는 세계에 대한 견문도 넓고 리론수준도 높았으며 특히 문학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 평상시에는 조용하고 얌전하였지만 일단 충격만 가해지면 쇠가마처럼 끓으면서 단김을 뿜는 열정의 인간이였다. 조국강산에 암흑의 비운이 짙게 드리웠던 그 시기 명망있는 지식인들도 울밑의 봉선화를 부여안고 몸부림칠 때 혁명송가 《조선의 별》을 창작보급한것만 보아도 그의 혁명가적품격과 자질이 얼마나 숭고한 높이에 이르렀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우리 시대 일군들은 김혁동지와 같이 누구보다도 문화정서적소양이 높고 다정다감하며 심장이 뜨겁고 생활을 사랑할줄 아는 참된 혁명가가 되여야 한다.

일군들이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니는것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을 혁명과 건설에로 적극 불러일으키기 위한 근본요구이다.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묘술은 그들을 사상정서적으로 공감시키는데 있다. 일군들이 사람의 마음을 틀어쥐지 못하고 대중의 감정정서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서는 그 어떤 사업성과도 기대할수 없다. 일군들은 위엄과 직권으로 사람들을 다스리는 관료가 아니라 풍부한 감정정서와 뜨거운 인정미로 대중을 움직이는 군중공작의 능수가 되여야 한다.

일군들이 풍부한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니는 과정은 세련되고 로숙한 사업방법을 체득하는 과정과 하나로 잇닿아있다. 일군들은 책을 읽고 영화나 노래를 감상하며 대중과 한데 어울려 예술소조활동이나 체육활동을 벌리는 과정에 인간생활에 대한 보다 깊은 리해를 가지고 사람들의 심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되며 그에 따르는 자신의 사업방법과 작풍문제에 대하여 연구하게 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일군들이 군중과 어울리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자면 주패, 장기도 할줄 알고 노래도 부를줄 알아야 하며 시도 읊고 체육도 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정서가 메마르고 딱딱하면 군중이 속을 잘 주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게 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오늘 비약과 혁신이 일어나는 대고조전투장마다에는 자신들이 직접 마이크와 북채를 들고 대중을 기적창조에로 추동하는 일군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례외없이 노래를 사랑하고 책읽기를 즐기며 예술경연무대나 체육경기장에도 남먼저 나서는 열정의 인간들이다. 이런 일군들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혁명열, 투쟁열이 충천하고 새로운 시대속도, 시대정신창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된다. 모든 일군들이 인민군대지휘관들처럼 혁명가요를 높이 부르며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갈 때 대중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 사회주의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앞당겨 점령할수 있다.

일군들이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니는것은 온 사회에 문화정서생활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다.

온 사회에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우는 사업은 단순한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인민들에게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우리 조국을 문명강국으로 빛내이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사업이다.

사회전반의 문화정서수준은 일군들의 문화정서적소양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그것은 일군들이 대중의 교양자이며 선도자이기때문이다. 모든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문화정서생활에서도 일군들이 앞장서야 아래사람들이 자연히 그 모범을 따르게 되며 온 사회에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우는데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

오늘 우리앞에는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철저히 관철하여야 할 중요한 임무가 나서고있다.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여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을 힘있게 전진시켜나가자면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혁명적분위기로 부글부글 끓어야 한다. 그러자면 일군들부터가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니고 생활을 정서적으로, 락천적으로, 문명하게 조직해나가야 한다.

모든 일군들은 주체혁명의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높은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님으로써 오늘의 총진군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야 할것이다.

명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