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27일 로동신문
공화국의 기치따라 승리와 번영의 70년 사회주의의 강용한 기상 떨치며 천지개벽의 새 력사를 수놓아온 평안북도를 돌아보고
4천여리에 달하는 평안북도에 대한 기행을 마치고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신의주시에 높이 모신 우리의 사회주의는 왜 그토록 아름다우며 그리도 강한것인가. 조국땅 서북쪽 국경도시에서 새삼스럽게 되새겨지는 이 물음앞에서 평북의 인민들은 한목소리로 대답하고있다. 우리의 사회주의는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으로 하여 굳건하고 일심단결과 자력갱생의 고귀한 투쟁으로 마련한것이여서 그리도 아름답고 강하다. 이것은 공화국의 자랑찬 70년력사와 더불어 사회주의의 강용한 전진의 기상을 떨치며 영광과 번영의 성스러운 한길만을 새겨온 평안북도에 대한 기행을 통해 우리가 터치고싶은 진리의 웨침이기도 하다.
우리의 기행은 락원기계련합기업소에서부터 시작되였다. 락원기계련합기업소는 자력갱생의 전통을 가지고있는 훌륭한 기업소라고 하시던 심장을 끓이는 구호판들과 속보판들, 구내를 들었다놓는 방송선전, 걸음마다 기백에 넘친 로동자들의 모습들…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힘있게 떨쳐나선 이곳 로동계급의 드높은 기세를 가슴벅차게 새겨안을수 있었다.우리를 안내하는 기업소일군은 해방직후 소농기구나 만들던 자그마한 기계제작소가 불비속에서도 자체의 힘으로 수류탄을 생산하여 전쟁승리에 이바지하고 그후 대형양수기, 유압식굴착기에 이어 15 000㎥대형산소분리기에 이르기까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나 다 만들어내는 굴지의 기계제작기지로 전변되게 된것은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여기 락원땅을 찾으시여 몸소 주철직장 당세포총회를 지도해주시며 승리에 대한 신심을 안겨주신 그 믿음속에서 락원기계련합기업소는 혁명의 년대들마다에서 우리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신포향주철직장에로 걸음을 옮겼다.현장에 들어서니 마침 이글거리는 쇠물이 불보라를 일으키면서 주형에 쏟아지는 출선작업이 한창이였다. 우리는 여기서 락원의 10명 당원들중의 한사람의 아들인 류재명직장장을 만났다.락원의 명맥인 자력갱생의 전통이 어떻게 굳세게 이어지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다는 우리에게 직장장은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언제인가 세월이 흘러도 변할수 없고 세대가 바뀌여도 끝까지 이어져야 할 투쟁정신, 당과 정녕 하늘같은 그 믿음속에 락원땅에는 대를 이어 자력갱생의 봉화가 타오르고 그 믿음으로 난국을 헤쳐나가는 고귀한 정신이 있어 우리의 사회주의가 그리도 승승장구하는것 아닌가. 흥분된 마음으로 기업소를 떠난 우리는 전화의 나날에 울려퍼졌던 유정한 풍금소리 오늘도 그대로 어려있는 룡천군 장산리로 향하였다. 엄혹했던 그때 이곳 녀성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큰 신심과 용기를 얻었다고 우리 《우리 믿음, 바로 이것이였다.진정 우리는 그 사랑과 믿음속에 태여나고 억척으로 벼리여진 자력갱생의 정신은 평북땅에 얼마나 자랑찬 전변의 모습을 펼쳐놓았던가. 전후복구건설의 나날 평안북도는 하나의 작은 나라와 같다고 하시며 도의 곳곳마다에 기계공장과 경공업공장들을 그쯘히 일떠세워주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야말로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계승해야 할 고귀한 투쟁전통이며 사회주의건설의 영원한 투쟁방식이라고.
평북의 힘, 평북의 본때로 안아온 기적
평북땅의 전변을 이야기할 때 도안의 인민들이 긍지높이 추억하는 로동당시대의 《지각변동》을 떼여놓을수 없다. 신의주시를 떠난 우리의 취재차는 염주벌을 지나 다사도와 대다사도, 가차도 등을 련결하는 10km에 달하는 방조제도로를 따라 기운차게 달렸다. 바다복판을 꿰지르며 달리는 차안에서 포구로 돌아오는 고기배들을 향해 손을 저어주느라니 마치 날바다를 헤가르는 쾌속정에 오른듯싶었다. 방조제도로를 따라 얼마쯤 달리니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라는 구호가 세워져있는 마감막이구간이 나졌다. 완공된 대계도간석지를 찾으시였던 그날 이윽하여 우리는 대계도전망대에 올랐다. 눈뿌리 아득하게 뻗어나간 방조제를 바라보느라니 돌이켜보면 평안북도에서 간석지건설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분은 평안북도의 간석지건설의 원대한 구상을 펼쳐주시고 간석지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업소를 조직하도록 해주신 서해안의 《지각변동》은 오늘도 쉼없이 계속되고있었다. 푸른 주단을 한껏 펼친 무연한 간석지벌을 따라 우리가 홍건도간석지건설장에 도착한것은 한낮도 퍽 기운 때였다. 간석지건설 1단계구간을 지나 건설지휘부가 자리잡은 접도로 가는 3천여m의 방조제를 통과하느라니 큰 파도에 여러곳이 심히 패인 곳도 있었고 푹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간석지건설의 간고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말할수 있었다. 방조제구간을 벗어나 접도에 이르니 둔중한 발파소리가 우리를 맞이했다.이어 건설장의 여기저기에서 착암기소리가 또다시 울려퍼지고 굴착기들이 쉼없이 움직이며 집채같은 바위돌도 성큼 들어 화물자동차들에 실어주었다.한켠으로는 적재함마다 돌과 흙을 가득 실은 화물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바다로, 바다로 끝없이 달려가고있었다. 흙먼지 자욱한 건설장에서 우리와 만난 평안북도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의 영웅기사장은 바다바람에 그슬리고 해볕에 탄 구리빛얼굴에 반색을 하며 장알박힌 억센 손으로 우리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아무렴 여기 간석지건설을 떠나 평북땅의 전변을 말할수 없지요.》 그러면서 홍건도간석지건설 1단계공사에 이어 이제 2단계공사까지 완공되게 되면 모두 1만정보의 새땅을 얻게 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서해의 날바다우에서 세워가는 이들의 공로를 조국의 한치 땅을 피로써 지킨 전화의 영웅전사들의 위훈처럼 값높이 내세워주신분은 곽산간석지 2계단공사를 성과적으로 끝낸 자랑을 안고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삼가 올린 편지를 보아주시고 사랑의 친필을 보내주신 《동지들의 불굴의 정신과 혁혁한 성과를 당중앙은 높이 평가합니다. 2012.4.27》 대자연을 길들이는 억센 힘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심장으로 절감하며 우리는 다음로정인 태천발전소로 향하였다. 태천의 기상으로 솟아오른 태천4호청년발전소언제를 거쳐 천연바위와 험한 산악을 기반으로 아아하게 솟은 태천언제에 오르니 구불구불 내리뻗은 대령강줄기와 함께 산중의 호수 태천호가 한눈에 안겨왔다. 완공된 태천발전소를 찾으신
세세년년 울려가는 황금산, 황금벌의 노래
머루, 다래, 잣, 도토리 등 산열매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룬 산과 령을 지나 《황금산》탑이 솟아있다는 문지령입구에 들어서니 《오늘의 창성》의 노래구절이 절로 흘러나왔다. … 창성이 변했소 지난해와 또 다르게 창성이 변했소 … 드디여 우리를 태운 차가 령마루를 향한 직선길에 들어서자 유명한 《황금산》탑이 무성한 숲속에 감추었던 신비스러운 자기 모습을 확연히 드러냈다. 1960년대 창성군인민들은 지지리도 못살던 두메산골 창성땅에 황금산, 보물산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 탑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져있는 이라는 불멸의 글발을 우러르느라니 절세위인들의 거룩한 인민사랑의 발자취가 그대로 어려와 숭엄해지는 감정을 금할수 없었다. 세기를 이어 흘러넘치는 우리는 먼저 창성식료공장으로 향하였다. 공장의 일군은 우리에게 황금산에서 거두어들인 원료를 가지고 산촌의 고유한 맛과 독특한 천연맛을 가진 각종 식료품들을 한해에 천여t이나 생산하고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음료생산공정에서 《황금산》상표를 단 과일음료들이 흐름선을 타고 줄줄이 흘러나왔다. 《창성제품들의 수준이 더 높아졌습니다.도는 물론이고 수도에서까지 저저마다 우리 공장 제품들을 요구하고있답니다.》 밤이면 산짐승의 울음소리와 함께 무거운 산열매짐을 이고 험한 성골령을 넘어 머나먼 삭주장을 오가던 이 고장 녀인들의 한숨소리, 원한소리만 차고넘치던 사람 못살 고장이였다.그러나 오늘은 산골짜기와 길가에서 딩굴던 산열매들이 현대적으로 일떠선 식료공장의 원료로 되고 종이공장과 가구공장, 직물공장들에서도 증산의 동음은 세차게 울리고있었다. 황금산에 든든히 발을 붙이고 여기서 나온 원료를 가지고 군내인민들의 생활향상에 이바지할 갖가지 제품들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가는 이들의 가슴마다에 넘쳐나는것은 자기 고장, 자기 살림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긍지였다. 이것은 문필봉기슭에 현대적으로 일떠선 삭주직물공장에서 울려나오는 지방공업의 장쾌한 동음은 또 얼마나 우리 가슴 울려주었던가. 베틀 몇대밖에 없던 자그마한 공장을 지방공업의 본보기공장으로 꾸려주시고 찾으실 때마다 삭주직물공장은 가정부인들만 가지고도 천을 잘 짜고있으며 제품의 질도 매우 높다고, 지배인동무의 모범을 본받아야 하며 삭주직물공장의 모범을 전국에 일반화하여야 한다고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신 참으로 못살 때면 살림을 펴이게 할 방도를 의논해주시려고 오고 또 오시고 잘살 때면 온 나라에 내세워주시려고 찾고 또 찾으신 절세위인들의 은혜로운 손길아래 나날이 변모되는 산촌의 모습을 격정속에 바라보는 우리의 눈앞에 지나온 기행길의 갈피갈피들이 의미심장하게 안겨왔다. 지난해와 또 다르게 변한 곳이 어찌 이 고장들뿐이랴. 그중에서도 내 나라의 선경으로 이름떨치는 한드레벌의 지평선을 바라보던 때가 생생히 떠올랐다. 수수천년 조상대대로 다닥다닥하게 들어앉은 뙈기논들에 물을 한드레박씩 퍼주어 농사를 지어온 이 땅이 농장의 한 일군은 우리에게 평안북도의 토지정리가 진행되여 여기 한드레벌에서만도 논면적이 수십정보나 늘어나고 그 반면에 없어진 논배미는 9천여개, 줄어든 논두렁길이는 무려 수백km에 달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제날에는 수난의 눈물을 한드레한드레 퍼올렸다는 고장이 오늘은 전변의 웃음꽃을 끝없이 피워올리는 무릉도원이 되고 평양처녀도 이곳에 찾아와 새살림을 폈으니 이것이야말로 천지개벽이 아닌가고 어깨를 들썩이는것이였다. 이것은 비단 한드레벌에서만 울려나오는 격정의 목소리가 아니였다. 참으로 따사로운 태양의 빛발아래 여기 조국의 서북땅에는 락원의 지평선들이 끝없이 생겨나고 백마-철산물길건설과 같은 거창한 자연개조사업이 진행되여 평안북도는 본보기농장들이 많은 나라의 손꼽히는 농업도로 전변될수 있은것이 아니던가. 룡천군 신암협동농장의 자랑찬 변천에서도, 전화의 나날에 부르던 《밭갈이노래》를 오늘도 들끓는 전야마다에서 힘차게 울려가고있는 장산리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세세년년 울려퍼지는 황금산, 황금벌의 자랑찬 노래소리와 더불어 자기 고장에서 자기의 성실한 노력으로 사회주의락원을 가꾸어갈 평북도인민들의 드높은 신심과 락관을 충분히 읽을수 있었다.
평안북도에 대한 기행을 마치느라니 잊혀지지 않는 모습들이 있다.그것은 우리와 헤여지면서 평안북도혁명사적관 교양과장은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세기와 세기로 이어지는 영원한 사랑과 믿음속에 창조와 기적의 용사들로 어엿하게 자란 평북사람들의 모습이야말로 공화국의 력사와 더불어 긍지높이 자부하게 되는 이 땅의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각했다.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을 안고 자기 힘으로 사회주의락원을 보란듯이 일떠세워가는 평북인민들의 투쟁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그렇다.사회주의의 강용한 기상떨치며 더 높이 비약하라. 힘있는 도, 평북의 인민이여! 글 본사기자 김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