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악화되는 식량위기, 그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
최근 유엔이 지난해 세계 5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약 1억 2 400만명이 식량부족으로 기아상태에 처하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이것은 그 전해에 비해 11% 증가한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날이 감에 따라 더욱 악화되여가고있다고 경고하였다. 식량위기의 주되는 요인의 하나는 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가 해당 지역과 나라들의 농업부문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있는데 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이 자연재해를 입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속되는 가물로 50만명이상이 먹는물과 식량부족난에 직면해있다. 아프리카의 사헬지역에서는 지난해 비가 적게 내린것으로 하여 올해 4월현재 710만명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있다.추산된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올해 긴급식량원조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수가 1 000만명이상에 달하고 5살미만 어린이 160만명이 급성영양실조로 고통을 겪게 될것이라고 한다. 탄자니아에서는 무더기비가 내려 8 650여ha에 달하는 논과 강냉이밭이 못쓰게 되는 등 농업부문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이상기후현상이 계속되고있는것으로 하여 앞으로도 세계농업생산량이 계속 줄어들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식량위기를 초래하는 다른 요인의 하나는 일부 나라와 지역들에서 내전과 분쟁이 지속됨으로써 많은 토지가 황페화되고있는데 있다. 남부수단에서는 그칠줄 모르는 분쟁의 후과로 앞으로 몇개월안에 700만명이상이 심각한 식량부족난을 겪게 될것이라고 한다. 일부 나라들에서 원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난다고 하면서 알곡으로 생물연료를 대량생산하고있는것도 식량위기를 악화시키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승용차 한대의 연료탕크를 채울수 있는 생물에타놀을 생산하는데 한사람이 1년동안 먹을 알곡이 소비된다. 생물연료생산을 위한 대량적인 강냉이소비는 식량가격폭등을 초래하고있다. 이를 통해서도 알곡에 의한 생물연료생산이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초래하는 무시할수 없는 요인으로 된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세계적범위에서 식량위기가 심각해지고있는것과 관련하여 그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있다. 국제적인 규모에서 극심한 식량위기에 처한 나라들에 대한 식량원조사업이 진행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것이지 해결방도로는 되지 않는다.남의 도움을 받아서는 언제 가도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할수 없다.오직 식량을 자급자족할수 있는 자체의 농업생산력을 발전시킬 때만이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할수 있다. 이로부터 수많은 나라들이 농업부문을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그 실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있다. 지난해 농업부문 생산량이 그 전해에 비해 3% 증대된 르완다에서는 농업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얼마전 이 나라 수상은 2024년까지 부침땅면적을 현재의 63만 5 600여ha로부터 98만ha로 늘일것을 계획하고있다고 밝혔다.이 나라에서는 5만 3 770ha이상의 농경지들에 관개용수를 보장하기 위한 공사도 계획하고있다고 한다. 선진적인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업들이 적극화되고있다.그 과정에 수확고가 높고 맛이 좋은 새로운 벼품종과 농작물의 수확고를 1.5배나 높일수 있는 새로운 생물활성비료도 개발되였다. 특히 주목되는것이 3차원적인 재배공간을 리용한 수직농장의 출현이다.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층층이 설치한 당반우에서 자라게 되는데 토양이나 영양소가 풍부한 물, 공기중에 뿌리를 뻗는다.때문에 일정한 부지만을 필요로 하며 거기에서 전통적인 농법에 비해 훨씬 많은 소출을 낼수 있다.또한 양어를 배합한 고리형순환생산체계도 더욱 완비되고있다. 농업발전을 위한 국제적협조가 날로 강화되고있다. 지난 5월 에짚트와 우간다가 농업분야에서 협조할데 관한 문건에 조인하였으며 이보다 앞서 몽골과 인디아는 농업분야에서 쌍무협조를 확대발전시킬데 대한 협정을 체결하였다.많은 나라들이 자기 나라에서 이룩한 선진농업과학기술들을 서로 교환하는 등 식량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협조를 강화하고있다. 농업생산을 늘여 긴장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것이다. 본사기자 림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