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6일 로동신문

 

인민들속에서

포전에서 진행하신 방식상학

문창모

 

우리 농장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몸소 여러가지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시험해보시던 포전들이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포전들에서 벼, 강냉이, 콩, 수수를 비롯한 주요농작물들에 대한 새로운 비배관리방법을 연구하시고 새 품종의 특성을 파악해보기도 하시면서 여기에서 얻어진 귀중한 경험을 온 나라에 일반화하기 위하여 자주 방식상학을 조직하시였다.

그 방식상학들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새로운 농업과학기술지식과 영농방법을 알려주시고 당의 농업정책관철에로 그들을 적극 불러일으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농장에서 조직하신 방식상학에 내가 처음으로 참가한 날은 주체64(1975)년 8월 18일이였다.

이날의 방식상학에는 각 도당책임일군들과 도농촌경리위원장들이 참가하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군들에게 보여주신것은 강냉이와 콩, 수수에 대한 새로운 재배방법이였다.

먼저 방식상학참가자들을 콩포전으로 데리고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하나같이 충실한 콩포기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있는 그들에게 이 포전을 보니 기분들이 어떤가고, 농사는 여기 동무들처럼 해야 한다고 하시며 잘 배우라고 말씀하시였다.

하지만 그 포전에 펼쳐진 흐뭇한 콩작황은 전적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해 이른봄 우리들에게 콩재배에 대한 새로운 기술자료를 보내주시고 그와 관련하여 여러차례나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7월말에는 몸소 포전에까지 나오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콩 한포기에 피는 꽃의 개수와 한평에 피는 꽃의 개수, 한포기에 달리는 꼬투리의 개수 그리고 1 000알당 무게까지 몸소 계산해보시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그러시며 지금 한창 꽃이 필 때이니 비료를 잘 주고 관수를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모든 자료를 포전의 표말에 적어놓으라고 이르시고는 장마철에 콩이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주고 떠나가시였다.

그리고 방식상학이 진행되기 전날 또다시 나오시여 우리들에게 래일 방식상학을 진행하겠으니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하시며 구체적인 사업조직까지 해주시였다.

그러시고도 이 성과를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시니 나는 송구스러움을 감출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참가자들에게 이것이 새로운 방법으로 재배한 콩이라고 하시며 나에게 어서 설명하라고 이르시였다.

나는 참가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 새로운 재배방법에 따라 콩모를 키워 밭에 옮겨심기까지의 과정에서 지켜야 할 기술적문제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날씨가 하도 무더워 나는 위대한 수령님을 한시바삐 그늘에 모시고저 설명을 빨리 끝내려고 서둘렀다.

그러자 수령님께서는 오히려 덤비지 말고 차근차근 이야기하라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내가 설명하는동안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뜨거운 해볕이 내리쪼이는 포전머리에 서시여 나의 설명을 긍정도 해주시고 어떤 대목에서는 자신께서 보충도 하시며 방식상학을 지도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나의 설명이 끝나자 새로운 콩재배방법에서 제기되는 기술적요구들에 대해 다시금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저 콩에 비료를 주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하시며 그 시비량을 알려주시고는 《콩의 생물학적요구를 충족시키자면 매운 재도 꼭 쳐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리고 콩재배에서도 역시 종자를 바로 선택해야 한다고 하시며 포전에 심은 품종의 이름을 알려주시고 이 방법은 분수식관수를 한 조건에서만 은을 낼수 있다고 하시면서 콩농사에서 흔히 놓치고있던 관수문제에 대해 특별히 강조해주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참가자들을 이끄시고 키낮은 수수포전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삼복더위가 마지막용을 쓰는 때인지라 날씨는 찌는듯 무더웠다.

농립모를 쓰시고 앞서 걸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얼굴에도, 그이께서 입으신 옷에도 땀이 흥건히 내배였다.

사실 그때로 말하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에 의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휴식하시기로 되여있던 때였다.

하지만 수령님께서는 농사일이 걱정되시여 이렇게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몸소 방식상학을 지도해주시는것이였다.

어느덧 키낮은 수수를 심은 포전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연히 펼쳐진 수수밭을 가리키시며 일군들에게 평당 포기수와 정보당 여러가지 비료의 시비량을 하나하나 알려주시고나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수수가 아주 잘되였습니다.

…10t은 문제없이 날수 있습니다.

수수를 정보당 10t씩 낸다는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만족한 표정으로 수수이삭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포전에 들어서시여 수수대들을 흔들어보이시며 《이것 보시오.대가 아주 굵습니다.태풍에 견디는 힘이 강합니다.옹진과 같은 태풍지대와 습기가 좀 있는 지대에 심으면 잘될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황해남도에서 온 일군들은 반색을 하며 수수포전앞에 바투 다가섰다.

장마철에 열대성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오는 바다가지방들에서도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수 있다는 키낮은 수수에 대하여 그들은 흥미가 동하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신께서 키낮은 수수를 시험적으로 재배해보시며 얻으신 경험들을 과학기술적자료들을 안받침하여 차근차근 알려주시였다.

다음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군들을 데리고가신 곳은 강냉이포전이였다.

튼튼한 대마다에 팔뚝같은 이삭들이 달려있는 강냉이포전앞에 이르자 일군들의 입에서는 저도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그들의 얼굴마다에는 강냉이농사를 이토록 잘 지은 비결을 한시바삐 알고싶어하는 심정이 력력히 어려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하신 미소를 담으시고 그들을 둘러보시며 이 포전의 강냉이가 잘된 비결은 평당 포기수를 기술지표대로 정확히 보장하고 비료를 잘 준데 있다고 알려주시였다.

돌이켜보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침땅면적이 제한되여있는 우리 나라 실정에서 알곡소출을 높일수 있는 중요한 방도는 단위면적당 포기수를 늘이고 포기마다 옹근소출을 내도록 하는데 있다고 보시고 포기농사를 알심있게 지을데 대하여 늘 강조해오시였다.

그런데 백번 듣기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고 풍작이룬 강냉이포전을 돌아보면서 일군들은 포기농사가 얼마나 우월한 농사방법인가 하는것을 절감하게 되였고 이것을 적극 받아들여 알곡소출을 높여나갈 결의를 가슴마다에 굳게 새기게 되였다.

이렇게 일군들에게 여러 시험포전들을 다 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포전길옆의 소나무그늘밑에 들어서시였다.

그늘밑이라고는 하지만 확확 불어오는 열풍으로 하여 더위는 별로 가셔지지 않았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곳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일군들과 새로운 농법을 전국에 일반화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여기 시험포전에서 진행한 콩재배방법은 우리 집 정원의것과 꼭같다고, 자신께서 매일 아침 관찰해본 결과와 맞는다고 하시며 이제는 콩농사를 잘할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확신에 넘치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도당책임비서들이 인민들을 더 잘살게 하려는 욕심이 없습니다.》라고 가볍게 책망하시는것이였다.

사실 방식상학에 참가한 일군들은 물론이고 늘 땅을 다루며 사는 우리 농촌일군들속에서도 어느 누가 이처럼 자기 집마당에까지 농작물을 심고 매일 아침 그 생육상태를 관찰하면서 농사를 잘 지을 방도를 모색해본적이 있는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깊은 자책에 잠겨있는 일군들을 자애로운 눈길로 둘러보시며 전국의 모든 도들에서 콩농사를 여기서처럼 다 잘해보자고 절절히 호소하시였다.

그리고 도별로 방식상학을 통하여 배운대로 자기 지방의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강냉이와 수수농사에도 새로운 재배기술과 경험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직지도하신 그날의 방식상학은 새로운 농업과학기술과 영농방법에 토대하여 나라의 농업생산을 한계단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그후에도 우리 농장의 시험포전들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여러가지 방식상학이 수시로 진행되였다.

그 이듬해에만도 무려 4차례에 걸쳐 벼와 강냉이 그리고 뒤그루무우, 배추의 재배와 관련한 방식상학이 진행되였다.

그가운데서 나는 6월 23일에 진행된 방식상학때의 일만을 더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확대회의를 휴회하시고 일군들을 데리고 시험포전에 나오시여 방식상학을 지도하시였다.

참가자들을 잘 자란 강냉이포전으로 데리고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냉이농사에서 중요한것은 평당 포기수를 정확히 보장하고 초기생육을 억제하며 영양단지를 옮길 때 고랑을 좁게 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자라는 시기별로 수분을 어떻게 보장해야 하는가, 비료는 어떻게 쳐야 하는가에 대하여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강냉이농사를 잘하기 위하여 모든 밭에 관개공사를 다그칠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들은 이제 돌아가면 관수할수 있는 강냉이밭들을 다 답사해보고 다음해에 강냉이밭에 관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그러시면서 자신께서는 그전에 관개공사를 할 때 공사장들을 다 돌아보았다고, 이제는 동무들이 돌아보면서 지도하여야 한다고, 아래사람들이 모를수 있는데 욕만 하지 말고 잘 도와주라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그 말씀에는 다른 모든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당의 농업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도 일군들이 말로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대중을 이끌어나감으로써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시려는 자신의 구상을 하루빨리 실현해나가기를 바라시는 크나큰 기대가 담겨져있었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농장포전에서 진행하신 방식상학을 통하여 일군들에게 새로운 영농방법과 농업기술을 가르쳐주시였을뿐아니라 그들이 혁명적인 사업방법과 일본새를 가지고 당의 농업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이런 방식상학이 어찌 우리 농장의 시험포전에서만 진행되였겠는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 나라의 농촌들을 쉬임없이 현지지도하시면서 귀중한 농사경험을 수없이 창조하시고 그 생활력이 확증되면 곧 현지에서 방식상학을 조직하시여 그것을 전국에 일반화해나가시였다.

나도 수령님께서 조직하신 그러한 방식상학에 여러차례나 참가하는 과정에 하나의 농업대학을 나온것과도 같은 풍부하고도 귀중한 지식을 쌓게 되였으며 우리 농장은 해마다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자랑을 지니였다.

참으로 그 수많은 방식상학들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해 온 나라의 농장벌들에 그 어떤 이상기후에도 끄떡없는 만풍년을 안아오시였다.

오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인민들에게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이시려고 그토록 마음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생전의 념원을 하루빨리 현실로 꽃피우기 위하여 농업혁명방침을 제시하시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어주고계신다.

우리의 모든 일군들은 당의 농업혁명방침을 관철하는데 있는 지혜와 정력을 다 바쳐 해마다 풍작을 이룩함으로써 한평생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그토록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 높으신 뜻을 활짝 꽃피워나가야 할것이다.

주체98(2009)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