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패륜패덕의 란무장인 일본사회

 

자본주의세계에서 일본은 《물질문명》을 요란하게 떠드는 나라들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하지만 이곳의 정신문명은 혹심하게 파괴되고있다.

인두겁을 쓴 야만들의 활무대, 패륜패덕의 란무장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극악한 살인범죄

 

일본에서 사람들의 정신도덕적부패가 극한점에 이르고있다.

혈육관계와 인륜도덕 등에 기초하여 유지되고 발전하는 인간사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극악한 범죄들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고있다.

얼마전 이와데현에서 한 남성이 1년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들을 굶겨죽인 사실이 드러나 사회계의 경악을 자아냈다.이보다 앞서 아오모리현의 하찌노헤시에서는 한 남성이 자기 안해를 식칼로 찔러죽였으며 히로시마시에서는 딸이 어머니를, 아버지가 그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이밖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부모간의 싸움을 말린다고 하면서 아버지를 식칼로 찔러 살해하였는가 하면 한 무직건달군이 76살 난 아버지를 전기코드선으로 목을 졸라매여 죽였으며 57살 난 남성이 로쇠한 어머니를 제손으로 목졸라죽이는 등 짐승도 낯을 붉힐 만행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사람들을 아연케 하는것은 부모처자를 죽이고도 《내가 죽였다.》고 거리낌없이 목을 빼드는 인간백정들의 추악한 몰골이다.

실업과 빈궁, 타락의 세계를 헤매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혈육들을 대상으로 구타를 하는것으로 분풀이를 하고 때로는 그것도 성차지 않아 서슴없이 살인을 하고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제외한 그밖의 모든 사람은 필요없다, 이것이 패륜패덕이 판을 치는 일본사회에서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있는 극단한 개인리기주의적생활관, 륜리관이다.존경과 사랑이 차넘쳐야 할 한가정안에서 부모형제, 처자들사이의 관계가 야수들사이의 관계로 변하여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가 떠도는 무시무시한 일본사회야말로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이다.

 

대책없는 자살현상

 

자살! 듣기조차, 입에 올리기조차 소름이 끼치는 이 말이 일본의 대명사로 되고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2만 1 14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심한 정신적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한많은 세상을 저주하며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

얼마전 구마모도현에서 17살 난 녀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다.그는 유서에서 《정말 고통스럽다.》, 《더는 살고싶지 않다.》고 참담한 심중을 터놓았다.

이보다 앞서 도찌기현에서는 녀학생 2명이 자기 앞날과 가정문제 등으로 고민하던 끝에 학교건물 7층에서 투신자살하였다.

일본당국자들은 자살자들속에서 젊은 세대가 늘어난 리유와 관련하여 스트레스의 영향때문이라고 하고있다.성격상 쾌활하지 못하고 꽁한 사람들이 그 길을 택한다는것이다.이것은 자살의 근원을 완전히 외곡하여 썩어빠진 자본주의사회를 변호하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에서 자살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있는 원인은 반인민적인 사회제도자체에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가들은 정부의 지지비호밑에 경영난과 기업손실을 막는다고 하면서 수많은 근로자들을 해고하고있으며 이로 하여 실업자대렬은 끊임없이 늘어나고있다.

실업자들중에는 대학졸업생들도 부지기수이다.대학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있다.대학생들은 졸업전부터 일자리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있으며 대부분이 졸업후 일자리를 얻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실업자로 굴러떨어지고있다.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더 말할것도 없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실업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로동의 권리마저 잃고 좌절감과 정신적허탈감에 빠져 앞날에 대한 그 어떤 리상과 포부도 가지지 못한 청년들은 더는 살아갈 길이 없어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

흔히 자살률은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적타락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정되고있다.일본에서 하나의 류행으로 되고있는 자살풍조는 사람 못살 세상, 썩어빠진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멸망의 불가피성을 확증해주고있다.

여론들은 돈이 모든것을 지배하고 약육강식의 생활법칙이 판을 치는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제도의 산물인 도덕적부패와 말세기적풍조가 일본의 멸망을 재촉하고있다고 평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