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궁지에 빠진자들의 푸념질

 

지금 일본정계에서 해괴한 정치만화들이 적지 않게 연출되여 사람들의 론의거리로 되고있다.

얼마전 일본 부수상 겸 재무상 아소가 니이가다현에서 진행한 한 강연에서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자민당의 지지자들》이라는 기막힌 소리를 하였다.그는 강연에서 지난해 가을의 국회 중의원선거와 관련하여 30대 전반까지의 젊은 선거자들로부터의 자민당의 득표률이 높았다고 하면서 《그들은 신문을 제일 읽지 않는 세대이다.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자민당의 지지자들이다.》고 떠들었다.아소는 신문구독자층과는 애당초 협력하지 않는편이 낫다고 큰소리를 쳤다.쉽게 말하면 자민당의 지지자들은 정치문맹자들이라는 소리인데 한개 나라의 적지 않은 지위에 있는 정객의 말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도 몰상식하고 막연한 소리이다.

거기에는 현 정권에 대하여 두드러지게 비판하고있는 언론들에 대한 집권세력의 유치한 거부감이 깔려있다는것이 관측자들의 객관적인 주장이다.불만 절반, 협박 절반이라고 할수 있다.

그만큼 아베세력이 궁지에 빠져있다는 반증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일본에서 9월에 자민당총재선거가 진행된다.수상자리를 차지하는 문제와 련관된 선거인것으로 하여 그에 대한 일본정계의 관심은 높다.자민당안의 각 파벌들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해보려고 눈이 벌개 돌아가고있다.

한편 가을에 오끼나와현에서 지사선거가 예견되고있다.일본에서 정치, 외교적으로 무시할수 없는 큼직큼직한 문제거리들을 안고있는 지역에서의 현지사선거인것으로 하여 그에 대한 사회 각계의 신경 또한 예민하게 곤두서있다.

한마디로 지금 일본정계는 여야를 막론하고 각 정치세력들의 리해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심각하게 충돌하는 국면에 놓여있다.사회 각계에서는 모리또모학원과 가께학원을 둘러싼 부정추문사건들로 하여 곤경을 겪고있는 아베세력이 출로를 찾기 위해 돌발적으로 국회 중의원을 해산할수도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지난해 가을에 아베는 그 부정추문사건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자기에 대한 사회적비난이 고조되고 정권에 대한 지지률이 사퇴직전의 위험수준인 30%이하로까지 떨어지자 임기가 1년나마 남아있는 국회 중의원을 급작스레 해산해치우고 조기선거를 진행하여 위기를 모면한바 있다.

그런데 지금 자민당을 바라보는 민심의 시선이 그때와 다를바없이 대단히 이지러져있다.자민당에 대한 지지률은 계속 하강선을 긋고있다.야당들과 사회 각계는 부정추문사건들의 철저한 진상해명을 요구하여 정부를 계속 다불러대고있다.아베내각의 총사직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거세차게 터져나오고있다.

이런 속에서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자민당의 지지자들》이라는 아소의 헛소리가 터져나왔다.

여기에는 박두하는 선거에서의 승패를 놓고 전전긍긍하면서 젊은 계층의 지지동향을 고려하여 선거전략을 세우겠다는 등으로 민심을 꼬드기고있는 아베세력의 불안한 심리가 짙게 깔려있다.하지만 그것이 일본의 청년세대들을 완전히 미개인들로 치부해버리는 결과를 낳고말았다.

일본에서 아베패거리들과 언론과의 갈등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 언론은 무시할수 없는 세력권을 형성하고있다.신문, 통신, 방송들이 집권세력의 구미와는 관계없이 부정추문사건들에 대한 보도들을 계속 싣고 곤두박질하는 아베세력의 지지률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들을 경쟁적으로 내리는것이 여론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있다.아베패거리들이 부정추문사건을 어물쩍해 덮어버리려고 갖은 권모술수를 다 쓰고있지만 언론들은 아랑곳없이 사건의 전모를 깨끗이 발가놓으려 하고있다.

부정추문사건들과 관련하여 여론의 도마우에 올라 사임문제가 계속 제기되고있는 부수상 겸 재무상인 아소에 대한 보도도 적지 않다.

바빠맞은 아소가 지지률을 운운하며 한마디 한다는것이 결국은 불집을 일으켰다.

그것이 어떤 결과에로 이어지겠는가는 아베세력스스로도 어렵지 않게 판단할수 있는 문제이다.대다수 사람들은 아베패당이 언론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몰아주려고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혹떼려다가 혹을 덧붙이는짓으로 되고있다고 평하고있다.

그에 대한 언론들의 반응이 앞으로 어떤 양상을 띨것이며 당면하게는 하루하루 다가오는 선거에서 일본의 언론들이 어떤 역할을 하겠는지 관측자들은 주시하고있다.

한가지 명백한것은 아베세력의 불안정한 지지률은 일부 언론들의 보도때문이 아니라 민심을 등진 그들스스로의 그릇된 정책때문이라는것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