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3일 로동신문

 

주체의 당건설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

첫 당조직-건설동지사 결성기념일에 즈음하여

 

시련의 언덕을 무수히 넘고헤치며 우리 군대와 인민을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만 이끌어온 조선로동당, 그 위대한 백전백승사를 생각할 때면 저 멀리 우리 혁명의 첫 기슭을 감회깊이 더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1930년 7월초 카륜에서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로 첫 당조직을 무으시였다.이것은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는 첫 당조직이였으며 우리 당의 시원으로 되는 영광스러운 당조직이였다.》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은 혁명의 참모부인 로동계급의 당의 역할에 의하여 그 운명이 좌우된다.

돌이켜보면 로동계급의 당창건사업은 각이한 사회력사적조건과 혁명발전단계에 처하여있는 나라들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띠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전개되여왔다.

이 력사적행로에는 성공의 경험도 있었고 실패의 교훈도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1920년대에 조선공산당이 조직되였으나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상층인물들의 파쟁으로 하여 수치스러운 자욱만을 남기고 자기의 존재를 끝마치고말았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혁명을 위기에서 구원할 당건설의 력사적사명감을 절감하시였다.

그러나 당시의 형편에서 새형의 당을 창건한다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였다.

가장 큰 난점은 공산주의대렬안에 종파주의가 의연히 남아있는것이였고 다른 하나의 난관은 국제공산당이 제정한 1국1당제원칙에 의하여 조선혁명가들이 만주지방에서 독자적인 당을 창건하는것이 불가능한 일로 된 사정이였다.국제공산당의 의사에도 부합되고 조선혁명도 강력히 추진시킬수 있는 그런 길이 과연 없단 말인가.끊임없는 사색과 혁명실천속에서 우리 수령님께서 찾아내신 출로가 바로 조급하게 당중앙을 선포하는 방법으로가 아니라 당창건의 조직사상적기초를 착실하게 다지고 그 토대우에서 명실공히 우리 혁명의 참모부적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당을 창건하자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 세대 청년혁명가들로 당조직을 먼저 내오고 그 역할을 부단히 높여나가면서 이르는 곳마다에서 기층당조직을 확대강화해나간다면 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투쟁에 대한 지도도 능히 보장하고 국제적임무도 원만히 리행해나갈수 있다는 생각을 굳히시였다.

계급적으로 각성되고 준비된 조직적골간의 육성과 대렬의 사상의지적통일, 당이 의거할수 있는 군중적지반의 구축이 없이 주관적욕망만으로는 당을 창건할수 없다는것이 그 시기 우리 수령님께서 간직하신 드팀없는 신조였다.

혁명실천의 요구와 우리 나라 초기공산주의운동의 심각한 교훈을 명철하게 분석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창건의 원칙과 리념, 그 방식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하시였고 령도핵심의 준비, 군중적지반의 축성에서도 고전에 없는 독창적인 길을 개척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대와 파쟁으로 얼룩진 수난과 치욕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으시고 자주의 기치높이 여러해동안 혁명활동을 벌리시면서 키워내신 새 세대의 청년혁명가들로 주체19(1930)년 7월 3일 첫 당조직을 결성하시였다.

력사의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층당조직을 확대하고 그에 대한 통일적지도체계를 수립할데 대한 문제, 대오의 조직사상적통일과 동지적단합을 확고히 이룩할데 대한 문제, 혁명의 대중적지반을 튼튼히 다질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고 그 실현방도로서 당조직이 모든 활동에서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할데 대해서와 당조직건설사업을 반일투쟁과 밀접히 결부시킬데 대하여 명철하게 밝혀주시였다.

못 잊을 그날에로 추억의 노를 저어갈수록 어버이수령님께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쓰신 글줄이 뜨겁게 어려온다.

지금도 첫 당조직 하면 진명학교를 생각하게 되고 진명학교를 생각하면 연탁옆에 비스듬히 서있던 그 잊지 못할 기발을 그려보게 된다.…

추녀낮은 진명학교의 교실과 붉은 기발,

우리 당의 시원으로 되는 첫 당조직이 무어진 장소라고 볼 때 너무도 수수하고 소박한 장소였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 가장 뜨겁고 진실한 열혈청년들의 피끓는 심장의 격정이 세차게 분출되고있었다.

우리의 배는 항구를 떠났다, 우리는 격랑을 헤치며 먼바다로 노를 저어간다는 내용으로 즉흥시를 읊던 김혁동지, 여기가 교실이 아니고 산중이라면 기념으로 례총을 쏘고싶다고 웨친 첫 당조직의 성원…

자기의 진정한 당조직을 가지고 조선의 당원으로서 시대와 력사앞에 혁명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격정에 넘쳐 엄숙히 선서를 한 첫 당조직성원들의 열띤 모습에는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태양을 높이 모신 더없는 영광과 긍지가 비껴있었다.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있어야 승리할수 있다는 혁명의 철리를 일찌기 깨달으시였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첫 당조직에 건설동지사라는 깊은 뜻이 담긴 이름을 새겨주시였다.

건설동지사, 그것은 자주와 동지애라는 기름진 토양에 묻힌 우리 당의 첫 씨앗이였고 우리 당의 기층조직들을 내오고 확대해나가는데서 모체적의의를 가지는 조직이였으며 영광스러운 우리 당의 시원이였다.

자주적인 당건설을 위한 조선혁명가들의 투쟁은 이때부터 항일대전의 도도한 흐름을 타고 더욱 과감히 전진하게 되였다.

첫 당조직이 결성된 얼마후에는 온성일대의 혁명조직핵심성원들로 당조직이 무어졌으며 짧은 시일안에 무장대오와 두만강연안의 동만일대, 북부국경일대에 수많은 기층당조직들이 나오게 되였다.

그후 조선인민혁명군 당위원회가 결성되여 각급 당조직들에 대한 통일적인 조직지도체계가 서게 되였으며 보다 조직화된 주체적혁명력량에 의거하여 항일혁명투쟁과 당조직건설사업을 더욱 활발히 벌려나갈수 있게 되였다.

간고한 항일혈전의 나날에 이룩된 고귀한 성과와 경험이 있었기에 조국이 해방된 후 두달도 못되는 짧은 기간에 우리 당이 창건되는 력사적사변을 이룩할수 있었다.

주체형의 혁명적당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수천년력사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강력한 정치적참모부, 혁명의 전위부대를 가지게 되였다.

당의 령도밑에 우리 인민은 두단계의 사회혁명도 짧은 기간에 완수할수 있었고 력사의 온갖 도전을 과감히 짓부시며 이 땅우에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조국을 일떠세울수 있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창건하신 우리 당은 위대한 장군님의 비범하고 세련된 령도밑에 불패의 당으로, 강철의 당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떨치며 준엄한 혁명의 년대기마다에 뚜렷한 자욱을 남길수 있었다.

세계를 뒤흔든 20세기 후반기의 모진 정치풍파속에서도 우리 당이 추호도 흔들림없이 사회주의의 한길로 승승장구할수 있은것도,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을 이겨내며 이 땅우에 강국건설의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할수 있은것도 당의 령도력을 비상히 강화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거창한 혁명실천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독창적인 당건설사상과 리론, 세련된 령도로 우리 당을 수령의 당으로, 가장 존엄높고 강위력한 정치적참모부로 건설하시여 백승의 력사를 광휘롭게 수놓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은 혁명적당건설의 력사에 길이 빛날 불멸할 공적이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개척하시고 강화발전시켜오신 우리 당은 오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높이 모시여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펼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을 조선로동당의 영원한 수반으로 높이 모시고 당건설과 당활동을 철두철미 장군님의 뜻대로, 장군님식대로 해나가도록 이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밑에 우리 당은 김일성김정일주의당으로서의 권위와 존엄을 더욱 힘있게 과시하고있다.

당 제7차대회와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를 비롯한 력사적인 대회들을 통하여 김일성김정일주의당건설의 강령적지침들을 마련해주시고 그 구현을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의 탁월한 령도밑에 전당의 사업기풍과 일본새에서는 일대 전환이 일어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은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불길로 세차게 타번지고있다.

우리 조국의 존엄이 최상의 경지에서 떨쳐지고 인민의 꿈과 리상이 찬란한 현실로 꽃펴나고있는 오늘의 경이적인 현실은 고결한 충정과 의리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당건설업적을 빛내여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아오신 눈부신 결실이다.이 세상 그 어느 나라도 민족도 누릴수 없는 위대한 수령복, 영원한 태양복이 있기에 우리 당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며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나아가는 천만군민의 앞길에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이다.

본사기자 채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