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7일 로동신문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빛나는 우리 인민의 영웅적투쟁(3)

천리마를 타고 세기적기적을 창조한 격동의 시대

전후 재더미우에서 사회주의공업화의 력사적
위업을 수행한 전세대들의 투쟁을 돌이켜보며

 

70년,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비약의 한길로 줄달음쳐온 공화국의 자랑스러운 행로를 더듬을 때마다 우리 인민모두가 가슴벅차게 회억하는 시대가 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 인민이 천리마를 탄 기세로 힘차게 내달려 전쟁의 후과를 가시고 부강한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워 온 세상에 영웅조선의 기상을 떨친 천리마시대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전후 우리 로동계급과 인민은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건설에서 순간의 답보와 침체도 모르고 끊임없는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였습니다.》

3년간의 전후인민경제복구사업이 기본적으로 끝난 후인 주체45(1956)년 4월 평양에서는 조선로동당 제3차대회가 성대히 열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회에서 제1차 5개년계획의 기본과업을 제시하시였다.5개년계획의 기본과업은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경제적기초를 더욱 튼튼히 하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5개년계획의 첫해인 주체46(1957)년 인민경제계획이 토의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인민대중의 혁명적열의를 불러일으켜 사회주의건설의 대고조를 이룩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신데 이어 강선의 로동계급을 찾으시였다.그날은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리던 주체45(1956)년 12월 28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동자들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내부예비를 최대한으로 동원하여 더 많은 강재를 생산하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그이께서는 로동자들에게 나라안팎의 정세를 그대로 알려주시면서 우리는 지난날 어렵게 살아왔고 지금도 부족한것이 많은 조건에서 남이 한발자국을 걸으면 열발자국을 걷고 남이 열발자국을 뛰면 백발자국 뛰여야 한다고, 나는 동무들을 믿고 동무들은 나를 믿고 우리 함께 조성된 혁명의 난국을 뚫고나가자고 절절하게 호소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강선을 찾아주셨던 그날 밤 분괴압연직장(당시) 휴계실에서는 1만t의 강재를 더 생산하기 위한 당회의가 진행되였다.회의에 참가한 20명도 안되는 당원들의 얼굴은 자못 비장했다.

오늘의 시련을 뚫고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누가 돌격대로 나서야 하는가.다름아닌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공화국의 주인으로 자라났으며 수령님을 따라 준엄한 혁명의 폭풍우를 헤쳐온 우리 로동계급이 아닌가.

정전직후 생산면적 1㎡당 1.8발의 폭탄이 떨어져 형체조차 알아볼수 없는 제강소를 복구하여 전후 40일만에 쇠물을 뽑아내는 기적을 창조하던 나날을 더듬으며 분괴압연직장의 당원들은 앞을 다투어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나는 동무들을 믿고 동무들은 나를 믿고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해나가자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우리 어찌 한시인들 잊을수 있겠습니까.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당원구실은 고사하고 사람구실도 못하게 됩니다.》

《어느놈이 감히 우리 당정책을 헐뜯으려 한단 말인가? 1만t의 강재를 더 뽑는것이 수령을 보위하는 일로 된다면 마지막피 한방울이 남을 때까지라도 1만t증산과제를 기어코 해내자!》

불을 뿜는듯 한 당원들의 심장의 웨침은 우리 혁명의 난국을 진두에서 헤쳐나가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려는 강선로동계급의 신념의 목소리였다.

압연공들은 1인1건창의고안운동을 발기하고 로라의 공형을 능률적으로 개조하고 발생로가스관에 제진기를 창안도입하여 가열로의 능력을 높이였다.강편을 자르는 절단기도 그 능력을 배로 높이였다.

1만t의 강재, 그것은 그들의 생명과도 같았다.

강선로동계급은 이런 불같은 열정과 투지로 매달 해방전보다 평균 10배, 최고 12배이상의 강편을 밀어냈으며 마침내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뽑아냄으로써 보수주의자들이 휘두르던 《공칭능력》이라는것을 산산이 짓부셔놓았다.

강선의 진응원작업반, 오늘은 천리마운동의 불길속에 태여난 첫 천리마작업반으로 온 나라가 잘 알고있지만 그때는 너무도 평범하고 이름없는 용해공들이였다.용해기술을 아는 사람이라고는 불과 몇사람뿐이였다.

《신입용해공작업반》으로 불리운 바로 그들속에서 《다음교대를 위하여!》라는 사회주의적구호가 나오고 온 나라의 이목을 집중시킨 집단적혁신운동의 불길이 지펴졌다.자기 한교대에서만이 아니라 로전체에서 생산이 늘어나야 강재를 더 많이 생산하여 부강조국건설의 강철기둥을 튼튼히 세울수 있다는 자각을 안고 이곳 작업반원들은 로보수를 거의나 도맡아하다싶이 하였고 다음교대를 위해서 한시간이상 쓸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여 넘겨주는 새로운 기풍을 확립해나갔다.진응원작업반원들은 어려운 작업이 남았을 때에는 그것을 말끔히 끝내고서야 다음교대에 넘겨주었고 인계할 때도 로의 상태를 그들에게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인간개조와 집단적혁신운동을 결합한 천리마대고조의 불길속에서 교대본위주의를 비롯한 종전의 낡은 사고방식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새로운 투쟁기풍과 생활방식에 자리를 내주었고 강선의 로동계급은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기술신비주의, 보수주의를 짓부시며 날마다, 시간마다 새라새로운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갔다.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라는 전투적구호높이 강선이 지펴올린 대중적혁신운동의 불길은 활화산처럼 삽시에 온 나라에 퍼져갔다.

김책제철소(당시)의 용해공들은 1년 365일을 다 돌린다고 해도 19만t밖에 생산할수 없다고 하던 보수주의자들과 기술신비주의자들의 주장을 짓부시고 19만t의 공칭능력을 가진 로에서 27만t의 선철을 생산하는 기적을 창조하였으며 황철의 로동계급도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며 한해도 못되는 사이에 자체의 힘과 기술로 30만~40만t능력의 대형용광로를 보란듯이 일떠세웠다.

기양과 덕천의 로동계급은 뜨락또르와 자동차를 분해하여놓고 그것을 보면서 도면을 한장한장 그렸고 실물과 대비해보면서 수천종에 달하는 부속품을 하나하나 깎았다.

《이제 와서는 옛말로 되였지만 그때 어버이수령님께 드린 맹세를 어길 권리가 없다는 무거운 책임감때문에 밤잠이 오지 않았습니다.나중에는 부속품을 자꾸 풀었다죄였다 하니 열손가락이 다 닳아서 조금 다쳐도 피가 터질 지경이였지요.그러나 조선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우리 인민들을 남보다 더 잘살게 하기 위하여 모든것을 혁명에 바치시였으며 길을 가시다가도 논밭에서 힘든 일을 하는 녀성들을 보시면 가슴아파하시는 수령님을 생각하면 그것이 다 락으로 여겨졌고 힘든줄 모르겠더군요.》

무려 수십번의 실패를 이겨내며 하나하나의 부속품들을 완성하던 그때를 회상할 때마다 기양의 김금산로력영웅이 외우군 하였다는 말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자동차와 뜨락또르를 만들기 위하여 한마음한뜻으로 악전고투하여 기양의 로동계급은 35일만에 《천리마》호뜨락또르를, 덕천의 로동계급은 40일만에 《승리-58》형화물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모자라는것은 찾아내고 없는것은 만들어내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룡성의 로동계급은 5개월 남짓한 사이에 8m타닝반과 3000t프레스를 만들어냈다.

8m타닝반제작을 시작하던 그때 기술신비주의에 물젖은 어떤 기술일군은 설계를 하자고 해도 3개월이 걸린다고 하였고 어떤 전문설계일군들은 먼곳에 있는 타닝반을 본따오려고 출장수속을 서둘렀다.

이때 평범한 로동자인 안팔균동무가 그들의 앞을 막아나섰다.

《그곳 동무들도 천리마를 타고 달리겠는데 당신들이 그런 걸음새로 그들을 어떻게 따라잡겠소? 설계는 우리가 맡을테니 옆에서 구경이나 하시오!》

이렇게 설계도면이 나오고 1주물직장에서 주형에 쇠물을 부어넣을 때였다.1 200℃가 넘는 쇠물이 식으면서 제품에 변형이 가기 시작하였다.이때 주형공 윤준섭동무가 불길이 타오르는 주형속에 서슴없이 뛰여들면서 이렇게 웨쳤다.

《천리마를 탄 사람들은 나를 따르시오!》

작업반원들이 그의 뒤를 따라 젖은 가마니를 쓰고 주형속에 뛰여들었다.

천리마를 탄 기세로 내달리는것, 이것은 룡성사람들의 하나같은 지향이였고 의지였다.종업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정과 망치, 줄칼을 들고 달려나와 정성껏 대형치차를 다듬으면서도, 무게가 120t이나 되는 부분품제작을 위해 화염과 가스속에서 용접을 다그치면서도 그리고 육중한 제품을 들어올리던 도중 쇠바줄이 끊어질 위험이 조성되자 자기의 한목숨보다 타닝반의 완성을 먼저 생각하며 서슴없이 어깨를 들이밀 때에도 룡성의 로동계급은 혁명을 하자면 대담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생각하였고 받아안은 믿음에 충정으로 보답할 결사의 각오로 심장을 불태웠다.

8m타닝반, 그것은 룡성로동계급이 소극성과 보수주의, 기술신비주의를 불살라버리고 남이 한걸음 걸을 때 열걸음, 백걸음을 내달리며 집단적혁신을 일으킨 천리마정신의 고귀한 산아였다.

혁명의 주인, 미래의 창조자라는 자각을 안고 락원의 로동계급은 자력갱생, 간고분투하여 《천리마》호굴착기와 《락원1》호대형양수기를 제작하는 위훈을 창조하였다.

철도건설자들은 3~4년이 걸려야 한다던 해주-하성철길부설공사를 단 75일동안에 끝냈다.

당시 《로동신문》에는 청년건설자들의 위훈에 대하여 전하는 이런 글이 실렸다.

《…그들은 순풍에 돛을 달고 순조로이 나간것이 아니라 걸음마다 부딪치는 중중첩첩한 난관을 뚫고헤치며 앞으로 나갔다.

례컨대 김병훈동무는 콩크리트타입때 물이 나서 공사가 난관에 부닥치자 헌신적으로 밤을 새워가며 도랑을 쳐서 물을 뽑았었다.이 운동은 나중에는 온 소대, 중대, 대대로 퍼져서 일대 군중운동으로 되였었다.어찌 이뿐이랴! 유명한 장수중대이야기며 칠만산을 정복한 4, 5대대이야기며 기술자들도 머리를 흔드는 수중콩크리트타입을 전혀 경험이 없는 청년들의 손으로 해낸 일이며 놀라운 일은 일일이 헤아릴수도 없다.하성에서 해주에 이르는 연연 2백리의 산하에 늘어서서 적동색 름름한 모습으로 마치 불꽃이라도 튕길듯 세차게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는 산이라도 떠옮기고 바다라도 메워버릴듯 한 기상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영용한 철도건설자들의 투쟁이야기로 온 나라가 법석 끓던 그무렵 수도건설자들은 7 000세대분의 자재와 자금, 로력으로 1만 7 000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할것을 결의하였으며 그것은 곧 2만세대운동으로 발전하였다.

《수도건설자들과 건설사업을 의논하는 자리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모두들 놀라운 전변들을 일으키고있는데 건설자들이 못할 일이 있겠는가, 같은 자재와 자금을 가지고 더 많은 집을 지을수 없겠는가고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실 때 눈앞이 환하여졌고 힘이 솟구쳤다.》

이것은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뵈온 수도의 어느 한 건설사업소 작업반장이였던 리명엽동무의 심정만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고무격려의 교시를 받은 그날 밤부터 설계가들속에서는 이미 80~90% 완성되였던 낡은 설계를 완전히 개작하기 위한 치렬한 돌격전이 벌어졌고 로동자들속에서는 한사람이 한건이상의 예비를 찾아내는 운동이 대중적으로 벌어졌다.

영웅적인 수도건설자들은 7 000세대분의 자재, 자금, 로력으로 2만 839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이렇게 평양속도가 창조되였으며 이때부터 평양속도는 천리마속도와 함께 우리 나라 사회주의건설의 눈부신 발전속도를 표현하는 대명사로 불리우게 되였다.

전국의 로동계급과 근로자들은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을 벌려 한해동안에 국가계획외에 1만 3 000여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하고 3~4개월동안에 1 000여개의 지방산업공장들을 자체의 힘으로 건설하였으며 37만여정보의 논과 밭을 수리화하는 대자연개조사업을 6개월동안에 해제끼는 세기적변혁들을 련이어 이룩해나갔다.

집단적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는 속에 당의 사상과 의지로 대중을 깨우치고 숭고한 동지애를 발휘하여 뒤떨어졌던 사람을 혁신자로, 뒤떨어졌던 작업반을 단합되고 전투력있으며 집단주의미풍이 차넘치는 작업반으로 꾸린 길확실, 리신자동무들을 비롯한 인간교양개조의 선구자들이 수없이 배출되였다.

천리마시대 의료일군들은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지니고 자신들의 피와 살, 뼈까지도 서슴없이 바쳐 환자들을 기적적으로 구원함으로써 세상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화폭들을 련이어 펼치였다.

전신3도화상으로 사경에 처한 한 소년을 자신들의 피와 살로 소생시킨 흥남의 의료일군들이 어버이수령님의 축하편지를 받아안는 영광을 지닌것도 바로 이때였고 15년간이나 걷지 못하던 소녀에게 의사가 자기의 뼈를 바쳐 기어이 걷게 하고 듣지 못하고 말 못하던 환자들까지도 뜨거운 정성으로 고쳐준 소행들이 날마다 발휘된것도 바로 이 시기였다.

참으로 천리마시대는 세인을 경탄시키는 사변들이 련속 꼬리를 물고 일어난 격동의 나날이였다.

그 격동적인 시대를 당시의 정론가들은 이렇게 격찬했다.

《한걸음 떼여 천리에 다닫는다.두걸음 내치면 만리도 간다.하루 한꺼번에 10년, 20년을 사는 조선, 우리의 현실은 쏜살같이 전진한다.어제가 벌써 옛날이다! 영웅적인 우리 시대, 로동당시대는 변혁과 기적으로 가득차있다.산도 뿌리뽑을 거세찬 힘이 도도히 굽이친다.한번 힘주어 10만산을 들어내치고 수풀도 바다로 만드는 위대한 힘이… 1956년 12월, 영명한 당이, 수령이 마련하고 펼쳐놓은 이 나라의 천리마시대, 슬기로운 조선의 근로인민이 창조한 위대한 천리마운동―그것은 사회주의를 향하여 나래치는 영웅조선의 기상이다.이 나라 인민의 위대한 창조력, 불굴의 기백, 아름다운 리상의 발현이다.당의 의지, 당의 숨결이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매우 방대하고 어려운 계획이였던 5개년계획은 우리 당이 안겨준 천리마의 고삐를 억세게 틀어쥐고 당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폭풍쳐내달린 우리 인민의 영웅적인 투쟁으로 하여 승리적으로 완수되였다.

공업총생산액을 2.6배로 늘일것을 예견하였던 5개년계획의 과제는 1959년 6월말까지 2년반동안에 완수되였으며 1960년말에 이르러 113.2%로 초과수행되였다.련이어 우리 인민은 남들이 한걸음 걸을 때 열걸음, 백걸음을 내달리는 천리마의 기상으로 공업화의 거창한 력사적과업을 단 14년동안에 끝내고 이 땅우에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웠다.

참으로 자랑스럽다.

세기를 주름잡으며 눈부신 기적을 창조한 천리마시대의 주인공들이여.

전세대들이 발휘한 그 투쟁정신, 투쟁기풍은 년대와 세기를 넘으며 우리 공화국의 전진과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였다.

본사기자 김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