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9일 로동신문
공화국의 기치따라 승리와 번영의 70년 자력자강의 승리에 대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있는 자강도를 돌아보고
《자강도인민들은 가장 어려웠던 때에 우리 당과 사상과 뜻, 숨결을 같이하며 고난과 시련을 앞장에서 헤쳐온것처럼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 자강도를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며 강성국가건설의 총진군에서 전위대로서의 영예를 계속 빛내여야 합니다.》 번영의 새시대가 굽이쳐흐르는 우리 조국땅우에 고난의 행군승리의 대기념비로 빛나는 력사의 땅 자강도, 건국의 첫 기슭에서 우리 북방의 굽이굽이 험준한 산악 어느 봉우리, 어느 골짜기에나 우리
락원의 항로의 영원한 등대-장자강의 불야경
자강도에 대한 우리의 취재는 강계시에서부터 시작되였다. 인풍언덕에 높이 모신 자강도인민들에게 안겨주신 어디서나 정답게 흘러넘치는 밝은 불빛과 더불어 더욱 특색있게 안겨오는 다층살림집들과 멋들어지게 꾸려진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 장자강인민유원지, 도체육관이며 현대적인 공장들… 이르는 곳마다에서 갖가지 색의 밝은 불빛들이 장자강의 밤물결우에 비껴흐르는 아름다운 화폭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다.고난의 시기 우리 인민들에게 그처럼 큰 신심과 용기를 안겨준 장자강의 불야경이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더욱 세련되고 다듬어져 현대미를 자랑하는 불의 바다로 눈부시게 안겨들었다. 그 황홀경을 바라볼수록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에는 강계시가 희망의 등불이였고 전국이 장자강의 불야경을 바라보며 일떠섰다고 하신 우리는 설사 저 하늘의 별무리들이 꺼질지언정 장자강의 불야경은 절대로 꺼질수 없다는 신념으로 물이 흐르는 곳마다 크고작은 발전소들을 계속 일떠세우고있는 자강도사람들을 찾아 기행길을 이어갔다. 북천의 푸른 물우에 오늘도 기운차게 돌아가는 띄우개식발전소, 그것을 바라보느라니 북방의 사나운 대한추위도 다 잊으시고 자강도인민들의 자력갱생정신이 어려있는 발전기를 소중히 안아보시던 장자강에 일떠선 여러 발전소들에서 전력증산의 동음을 세차게 울리는 로동계급과 인사를 나눈 우리는 흥주청년4호발전소건설장으로 향하였다. 《이 발전소의 언제는 고무언제로 일떠서게 됩니다.…》 고무언제에 대한 표상이 전혀 없었던 우리는 동행한 도일군의 말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고무언제를 리용하면 그안에 들어찬 공기를 리용하여 언제를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기때문에 큰물이 지는 시기에 언제보호에 대단히 유리하며 또 건설에 드는 로력과 자재, 시간을 훨씬 절약할수 있기때문에 아주 실리적이라는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나서야 우리의 호기심은 비로소 풀리였다. 땅속에 잦아들었던 물이 언제가까이에서 솟구쳐올라 한겨울과 가물철에도 물걱정을 모르고 발전기를 멈춤없이 돌린다니 그것을 어찌 자연의 조화라고만 하랴.이는 분명 외진 산골마을인민들에게도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시려 그토록 마음써오신 이제는 군인민들이 전기로 방을 덥히고 밥을 지어먹는것을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로 여기고있다고 이야기하는 화평군일군을 바라보는 우리의 가슴은 후더웠다.나라없던 그 세월 그을음만 길게 피워올리는 고콜불아래 헐벗은 아이들, 허리굽은 늙은이들이 긴긴 겨울밤을 추위에 떨던 이 외진 산골에서 이제는 도시부럽지 않게 전기덕을 누려간다니 진정 얼마나 좋은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에게 도의 일군은 지금 한창 완공단계에 있는 초산청년4호발전소를 포함한 도안의 수많은 중소형발전소들과 희천, 강계, 장자강과 위원 등 굴지의 대규모발전소들까지 다 그려넣으면 그대로 자강땅의 지도가 될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날로 변모되고있는 우시군을 비롯한 시, 군들의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울려퍼지는 힘찬 동음도 그렇고 상점매대들마다에 가득 쌓인 우리 자강도상표가 붙은 식료품들과 각종 소비품들도 다 자체로 건설한 든든한 발전소들을 떠나서 어떻게 생각이나 할수 있겠습니까.》 그 말을 듣느라니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풍족하게 쓰는 전기덕에 무엇이나 마음먹은대로 다 해나간다고 자랑하던 자강땅사람들의 모습이 다시금 떠올랐다. 진정 우리 숙연한 마음으로 기행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그와 더불어 우리에게 그토록 강렬한 첫인상을 안겨준 장자강의 불야경의 의미가 더욱 뚜렷하게 안겨왔다.그것은 진정 등대였다.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자력갱생의 등대, 꺼질줄 모르는 강계정신의 불길이였다. 그 불빛 소중히 품어안고 힘차게 투쟁해나아가는 자강도인민들의 앞길에는 또 얼마나 눈부신 행복이 마중오고있을것인가.
황금산, 보물산의 자랑, 잠업도, 비단도의 새 력사
기행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한낮이 기울무렵 산판을 통채로 뒤덮은 푸르른 뽕밭, 올해 첫 누에고치생산에서부터 좋은 수확을 거두고있다며 싱글벙글 웃음발을 날리는 농장원들을 만나보느라니 우리의 마음도 기쁘기 그지없었다.누에고치 1t이면 콩 수십t과 맞먹는다니 말그대로 산에서 보물을 거두어들이는 셈이 아닌가. 농장을 돌아보며 흥분을 금치 못하던 우리는 도의 잠업부문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더더욱 놀라운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일찌기 자강도가 잘살자면 근 한달동안 몸질량이 거의 1만배정도까지 늘어나는 누에가 충분히 먹을수 있도록 뽕잎을 보장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뽕잎생산이자 누에고치생산이라고 하는것이다. 하다면 자강도사람들은 고치생산장성의 비결을 어디에서 찾았는가. 우리 그뿐이 아니였다.적은 원가를 들이면서도 누에의 사름률을 훨씬 높여나갈수 있는 누에치기소독약개발에서 성공한것을 비롯하여 도의 잠업발전을 위해 마련된 튼튼한 물질기술적토대들은 이 세상 그 어느 위인도 따르지 못할 비범한 예지와 천재적인 안목을 지니신 《우리 도를 명실공히 잠업도, 비단도로 전변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진정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인가. 흥분된 심정을 애써 누르며 고풍군에서 새로 개건한 누에고치건조장에 들어선 우리는 자기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말그대로 산더미였다.신창잠업전문협동농장을 비롯한 군안의 수많은 누에고치생산단위들에서 마당이 좁다하게 련속 들이닥치는 자동차들, 적재함들마다에서 쏟아져내리는 눈부신 고치폭포… 여기 고풍만이 아니라 시중, 성간 등 그 어디에 가보아도 다 이런 풍경을 볼수 있다고, 이제 도에서 생산된 그 많은 고치들이 희천제사공장에 쌓이게 되는데 그땐 정말 굉장하다는 도일군의 자랑에서도 우리는 모든 산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어 잠업도, 비단도의 자랑찬 새 력사를 개척해나가는 보람과 긍지를 한껏 엿볼수 있었다. 이처럼 잠업을 도가 솟구치는 기본전략, 중심고리로 확고히 틀어쥐고나가니 이제 머지않아 자강도의 모든 산들이 거대한 뽕잎낟가리, 비단봉으로 눈부시게 전변되여 자강도인민들이 소리치며 잘살게 되리라는 격정으로 가슴들먹이는 우리에게 도의 일군은 말하였다.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진 우리 자강도에서는 오래전부터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차창밖으로는 잣나무와 도토리나무, 돌배나무와 머루, 다래넝쿨이 꽉 들어찬 산발들과 하얀 구름송이마냥 흘러가는 양떼와 염소떼들이 언뜻언뜻 스쳐지나갔다. 이어 우리가 도착한 곳은 산을 잘 리용하는것으로 널리 알려진 초산군의 이름난 포도술공장이였다.벌써 수십년전에 공장을 찾으신 앞에는 현대적인 설비들이 그쯘히 갖추어진 다층생산건물, 뒤산에는 돌배, 머루, 다래, 찔광이, 오미자와 같은 여러가지 산열매로 만든 청량음료들과 맛좋은 포도술들이 꽉 들어찬 갱도식랭장고… 여기에서 우리는 정녕 해방전에는 농사지을 변변한 땅 한뙈기조차 찾기 어려워 원망속에, 눈물속에 바라보던 자강땅의 산이였다.허나 로동당시대에는 목재와 기름은 물론 종이, 약재를 비롯한 갖가지 보물들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오는 황금산으로 전변되고있으니 과연 어느 누가 산을 노래하지 않고 자강땅의 눈부신 전변에 대해 말할수 있으랴. 이런 생각에 잠겨있느라니 참으로 그 어디를 가보아도 사실 자강도사람들은 황금산, 황금덩어리를 깔고앉아있다고 하신 도안의 인민들이 잘살 때까지 자강도에 해마다 오시겠다는 사랑의 약속을 남기신 우리 이런 생각에 잠겨있느라니 우리에게는 어디서나 들려오는 자강도인민들의 기쁨과 락관의 웃음소리가 례사롭게 들려오지 않았다. 그것은 분명
《자강도는 고난의 행군시기 나에게 정든 고장입니다. 하기에 《그 어느 일터에 가보아도 력력히 새겨져있는 우리는 밤낮이 따로 없는 총공격전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는 강계교원대학건설전투장에서 그것을 페부로 절감할수 있었다. 착공의 첫삽을 박은지 불과 몇달만에 교사, 기숙사, 체육관을 비롯한 여러동의 다층건물들을 불쑥 일떠세우고 그 기세로 완공의 날을 향해 무섭게 질풍치는 그 놀라운 건설속도는 과연 어떻게 태여났던가. 평양교원대학과 같은 훌륭한 본보기대학을 자강도에 제일먼저 건설하도록 하여주시고 멋쟁이로 일떠서는 자강도예술극장의 좌석수까지 헤아려주시며 다심한 정을 부어주시는 여기 북방의 산악지대 자강땅에 든든히 자리잡은 최첨단기계제작공업과 주체적전력공업의 위력도 막강하고 황금산, 보물산과 더불어 나날이 흥해가는 잠업도, 비단도의 새 력사를 안아보아도 가슴 흐뭇하다.강계시민들에게 고기와 닭알, 기름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는 인민생활향상의 거점들로 튼튼히 꾸려진 흥주닭공장, 강계은하피복공장을 비롯한 현대적인 공장들을 돌아보아도 좋고 장자산소년단야영소와 강계스키장, 강계닭내포국집에서 아이들과 인민들의 밝은 웃음소리에 한껏 도취되여보아도 좋다. 그러나 그 모든것이 뿌리를 두고있는 자강도의 첫째가는 재부는 바로 자강도인민들의 남달리 순결한 마음, 당과 참으로 잊을수 없는 모습들이였다. 오직 어찌 이들뿐이랴.어느한 작은 개울가의 초극소형발전소, 그 발전소건설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텔레비죤중계를 맡아보는 종업원이였다. 《우리 자강도사람들이 우리 너무도 스스럼없이 흘러나오는 말이였다.이런 불같은 그리움으로 심장을 불태우고있기에 시련의 나날 천만고생 다하시던 우리 승리의 세월은 흘러흘러 고난의 흔적은 자강땅에서 영영 사라졌어도 당과 이런 충정과 신념으로 가슴 불태우는 자강도인민들, 년대와 세기를 이어 자강땅에 더욱 힘차게 나붓기는 사회주의붉은기를 가슴한껏 안아보며 우리는 확신하였다. 글 본사기자 한경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