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26일 로동신문

 

전화의 영웅들이 또다시 모여왔다

 

위대한 전승의 날에 즈음하여 우리 당은 1950년대 조국수호자들의 뜻깊은 회합을 또다시 마련해주었다.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들어와 벌써 네번째로 열리는 전국로병대회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전쟁로병들은 영웅조선의 강대성과 승리의 력사를 체현한 증견자들이며 위대한 수령들의 존함과 함께 불리우는 시대를 대표하는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입니다.》

제5차 전국로병대회가 진행된다!

예보는 길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거대한 지진파마냥 온 나라 방방곡곡에 세찬 충격과 진동을 가져다주었다.

전승절을 앞둔 때면 가렬한 전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님 생각, 조국위해 피흘려 싸운 혁명선배들을 존대하는 숭고한 도덕과 의리가 온 사회에 차넘치게 하여주신 위대한 장군님 생각, 이제는 고목이나 다름없는 자기들을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떠받드시며 극진한 사랑을 부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잠 못 들던 우리의 전쟁로병들이다.

어쩌면 이 늙은이들의 심정을 그리도 잘 아시고 그처럼 깊이 헤아려주시는가고 로병들은 하염없는 눈물속에 감사의 말을 외우고 또 외웠다.

인민들은 또 얼마나 기뻐하였는가.전쟁로병의 피줄을 이은 친자식, 친손자손녀들만이 아니였다.로병들의 붉은 피가 슴배인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들은 누구나 그들의 경사를 자기들의 경사, 조국의 경사로 여기며 뜨겁게 축복하였다.

《로병동지, 축하합니다.》

《로병아바이, 영광의 대회장이 기다리는데 건강을 잘 돌보십시오.》

대회장으로 떠나는 전쟁로병들을 위해 열렬한 축하의 마음과 새 세대의 도리를 합쳐 온갖 정성을 다한 일군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예보가 나간지 불과 하루만인 지난 7월 25일, 온 나라 인민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5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이 수도 평양에 들어섰다.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 전화의 영웅들이 영광의 대회장으로 또다시 보무당당히 모여왔다.

전승절의 환희로운 아침이 벌써 밝은듯 크나큰 격동에 휩싸인 온 나라 방방곡곡의 높뛰는 숨결을 안아보는 우리 가슴도 해솟는 바다처럼 설레인다.

우리 당은 왜 또다시 전쟁로병들의 뜻깊은 회합을 마련하였는가.전승 65돐을 맞는 뜻깊은 올해에 진행되는 제5차 전국로병대회는 우리 조국과 혁명에서 어떤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가.

추억은 어제일처럼 삼삼하다.

주체101(2012)년 전승절을 앞두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전승절경축행사를 의의깊게 조직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쟁로병들이 이제는 모두 나이가 많을것입니다.나는 전쟁로병들이 더 늙기 전에 그들을 만나 기념사진도 함께 찍고 국가연회도 차려주려고 합니다.》

그 은정깊은 말씀에 온 나라 전쟁로병들이 목메여 울었다.

그들자신도, 낳아키운 친아들딸들도 어쩔수 없는것으로 여겼던 로병들의 백발과 깊어가는 주름,

그러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조국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싸운 전화의 영웅들에게 인생의 행복과 영광을 하나라도 더 안겨주고싶으시여 그렇듯 마음쓰시는것이였다.

전쟁로병들이 그해의 전승절을 뜻깊게 쇠도록 하는것만으로도 만족하지 않으시여 다음해 전승절에는 평양에 올라오는 전쟁로병대표규모도 더 크게 하고 경축행사를 더 다양하고 의의있게 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한해후에 벌어질 전승절경축행사에 대해서까지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한없이 자애로운 그 품이 있어 70대, 80대 지어 90대에 이른 고령의 로병들은 조국앞에 준엄한 시련이 닥쳐왔을 때 용약 전선으로 탄원해가던 그날의 열혈청춘의 모습으로 우리 당이 마련해준 영광의 대회장으로 씩씩하게 달려왔으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사랑은 전화의 나날 인민군용사들을 위해 베푸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은정그대로이라고 솟구치는 격정과 흥분을 토로하지 않았던가.

그날의 대회장에서 한 로병이 들려준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우리 부대에서 있은 일이라오.전쟁이 한창인 어느 가을날의 이른새벽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의 화점을 가슴으로 막은 한 전사가 열한발의 총탄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 병원으로 후송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였소.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최고사령부의 전화를 그가 입원한 화선병동의 입원실에 직통련결하여 송화구를 그 전사의 심장가까이에 대달라고 하시였소.그러시고는 심장이 뛴다고, 그 전사는 죽지 않는다고, 우리는 그 전사를 기어이 소생시켜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싸우는 전사의 생명은 그 어떤 원쑤도 감히 빼앗아갈수 없는 영원한 생명이라는것을 온 전선에 알려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소.》

위대한 수령님의 열화같은 사랑속에 죽음도 이겨낸 불굴의 영웅전사들이 오늘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자애로운 품에 안겨 로병의 긍지높은 삶을 이어가고있는것이다.

제5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이 수도의 거리를 지날 때마다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전쟁로병, 그 하나의 호칭만으로도 그들은 얼마나 높이 떠받들리우는가.

피로써 조국을 지킨 은인!

최후승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계승자들의 대오에 조국결사수호의 맥동을 더해주는 훌륭한 혁명선배, 교양자!

전쟁로병들의 모습 그자체가 우리 새 세대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큰 교양이다.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결사수호한 민족의 장한 영웅들이며 진정한 애국자들인 그들의 힘찬 발걸음, 용용한 흐름을 보며 지금 이 땅에 살고있는 각이한 나이의 매 세대들은 유년시절부터 오늘까지 수없이 들어온 1950년대 영웅전사들의 불굴의 투쟁이야기와 값높은 위훈을 다시금 심장깊이 쪼아박는다.

전화의 영웅들이 불타는 고지에 피로 새긴 이야기들은 조국과 인민앞에 후회가 없는 한생을 살기 위하여 반드시 보아야 할 참된 인생의 교과서이고 절대로 흘려들으면 안될 애국충정의 소중한 강의이다.

전승 40돐에 즈음하여 열렸던 제1차 전국로병대회로부터 오늘의 제5차 전국로병대회에 이르기까지 매번 빠짐없이 참가하였다는 우인섭, 김일문전쟁로병들의 긍지높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진리를 새겨준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만사람의 축복속에 인생의 영광을 누릴수 있는가.

조국을 위해 피흘린 위훈자들이며 한점 후회가 없이 삶을 빛내인 애국자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 당은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영광의 단상에 높이 세워준다.

그렇다.

전국로병대회는 온 나라 전체 로병들에 대한 우리 당의 뜨거운 존경과 사랑의 발현이며 우리 인민에게는 값높은 인생수업, 혁명수업을 주는 뜻깊은 계기이다.

가렬한 전화의 나날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해 한목숨 아낌없이 바쳤으며 한생토록 전화의 그 정신으로 살며 싸운 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을 보며 우리는 다시금 깊이 새긴다.

조국결사수호에 인생의 끝없는 영광과 행복이 있다!

글 본사기자 허명숙
사진 본사기자 리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