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30일 로동신문

 

세상에 보란듯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녀성들은 혁명과 건설을 떠밀고나가는 힘있는 력량입니다.》

해마다 남녀평등권법령발포기념일이 오면 우리의 남성들이 의례히 찾군 하는 곳이 있다.꽃상점, 꽃매대들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나이도, 성격도, 직업도 서로 다르지만 마음속에 하나같이 간직된것은 녀성들에 대한 사랑이고 존경심이다.

우리가 찾은 중성꽃금붕어상점도 손님들로 흥성이고있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상점에 들려 어떤 꽃을 선물해야 의의가 있겠는가를 의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제일 고운 꽃을 사랑하는 안해에게 안겨줄 생각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꽃을 고른다는 중년의 손님이며 첫아들을 보고 맞는 7월 30일이라고 하며 사람들사이로 조심히 비집고 들어와 빨간 장미꽃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청년, 일 잘하고 마음씨고운 직장녀성들에게 생각같아서는 이 꽃매대를 통채로 안겨주고싶다며 꽃을 고르는 청년들…

갖가지 모양과 색갈의 포장지들과 여러가지 형태의 장식띠로 손님들의 요구에 맞추어 꽃다발을 만들어주며 꽃과 관련한 상식들까지 즐겁게 이야기해주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여느때도 꽃매대가 흥성이지만 해마다 7월 30일이면 류달리 남자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더욱 이채를 띤다는것이였다.

오랜 세월 온갖 정치적무권리와 사회적불평등속에서 살아온 우리 녀성들, 그들의 운명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의의깊은 날이여서 이날에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힘있는 력량으로 존엄떨치는 우리 녀성들을 위해 누구나 축하의 꽃다발을 정성껏 마련하는것이 이제는 례사로운 일이 되였다.

뜨거운 격정속에 잠겨있는 우리 귀전에 문득 들려오는 목소리들,

《봉사원동무, 고운 꽃송이를 부탁합니다.제자들을 위해 한생을 바쳐오신 우리 선생님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로병대회에 참가한 어머니에게 드릴 꽃다발을 정히 엮어주십시오.》

《우리 도로관리원할머니에게도 꽃을 주고싶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고상한 생활의 단면이였다.

뜻깊은 날 화려한 꽃다발들을 가슴벌게 받아안으며 우리 녀성들은 무엇을 생각할것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품속에서 주체조선의 녀성혁명가로 삶을 빛내이는 한없는 긍지에 대하여 생각할것이다.그리고 더욱 굳게 가다듬으리라.자기들이 받은 축하의 꽃송이들을 일터와 가정에서 혁신의 꽃, 화목의 꽃으로 더 활짝 피울 결심을.

이런 녀성들을 우리 인민은 세상에 보란듯이 내세운다.나라의 꽃, 시대의 꽃으로!

글 본사기자 오은별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