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체제구축을 요구하는 기운

 

평화와 자주통일에로 향한 시대적흐름이 날로 거세여지는 속에 남조선에서 종전선언채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대로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선언을 채택해야 한다는것이 남조선 각계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평화협정체결운동본부를 비롯한 남조선의 각계층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위와 집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미국이 항구적인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하면서 종전선언채택에 나설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전 서울에서는 민족자주통일대회준비모임의 주최하에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의 리행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였다.참가자들은 평화협정체결이 전쟁과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조선반도와 전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줄것이라고 하면서 이 땅의 항구적인 평화를 방해하고 파탄시키려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 투쟁해나갈 결의를 다지였다.

종전선언의 채택은 력사적인 판문점수뇌상봉과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문제로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며 조미사이의 신뢰조성을 위한 필수적요구이다.특히 미국은 종전을 선언하는데서 마땅한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있다.

종전을 선언하는것을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처럼 여기는것은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행동이다.

종전선언문제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합의사항의 하나로서 북과 남은 그것을 리행할 의무가 있으며 미국도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다.

그런데 최근 종전선언과 관련한 문제해결에 장애가 조성되고있다.이것은 남조선당국이 강건너 불보듯 할 일이 아니다.

얼마전 남조선당국은 종전선언문제는 판문점선언을 통해 합의된 사안으로서 년내에 종전을 선언하는것을 목표로 미국과의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하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여러 정치세력들도 판문점선언에 밝혀진 종전선언의 채택을 적극 지지하고있다.남조선의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은 조선반도의 평화에로 가는 입구이다.》, 《종전선언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미국의 욕심이 지나치다.》고 평하면서 당국이 미국을 상대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런데 유독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만은 《종전선언을 채택한다고 하여 저절로 평화가 오는것이 아니다.》고 너덜대면서 종전선언의 채택을 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있다.

북남관계개선과 민족적화해, 조선반도의 평화는 안중에 없이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대결책동에 미쳐날뛰여온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의 고질적인 악습은 변함이 없다.종전선언의 채택을 악랄하게 반대하는 보수패거리들의 망동은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 조미관계개선의 흐름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에 또다시 첨예한 대결과 긴장국면을 몰아오려는 흉악한 계책의 발로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그것은 대세의 흐름에서 밀려나 멸망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는 대결광신자들의 발악이며 민족의 운명과 전도는 아랑곳없이 저들의 더러운 야욕만을 추구하는 천하역적들의 망동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에로 향한 시대적흐름에 역행하면서 이 땅에 대결과 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려고 발광하는 매국역적들은 온 민족의 저주와 규탄,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수 없다.

종전선언의 채택과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지향과 요구는 정당하다.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것은 미룰수 없는 력사적과제이다.

본사기자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