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8일 로동신문

 

통일애국의 길에 새겨진 거룩한 자욱

 

우리 겨레에게 통일의 기쁨을 안겨주시기 위해 쉬임없는 로고와 헌신의 낮과 밤을 보내신 어버이수령님, 위대한 심장이 고동을 멈추는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통일을 위해 온넋을 깡그리 불태우신 그이의 숭고한 애국의 한생은 오늘도 우리 겨레를 한없는 격정에 휩싸이게 하고있다.

 

여름밤의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인 주체55(1966)년 여름에 있은 일이다.

당대표자회에서 하실 보고를 준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날 깊은 밤 회의준비사업을 하는 일군들의 숙소를 찾아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애에 넘치는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시며 하루에 몇시간씩 자는가, 생활에서 불편한것이 없는가를 알아보시였다.그러시고는 창문밖을 바라보시며 자신께서는 밤이 되면 남조선인민들생각이 더 난다고, 어쩐지 남조선인민들생각만 떠오르면 가슴이 아프다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전쟁때 서울에 나가보았는데 그때 그곳 동포들에게 인사의 말도 한번 못했다고 추억깊은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해방직후 서울사람들은 역전광장에 모여 김일성장군님께서 서울에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밤을 지새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 말을 자신께서도 들었다고, 자신께서는 아직 조국개선의 인사도 남녘동포들에게 하지 못했다고, 조국통일의 인사를 겸해서 해야겠는데 분렬의 력사만이 깊어가고있다고 가슴아픈 심정으로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분렬의 력사를 끝장내고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가장 훌륭한 선물

 

주체61(1972)년 5월 어느날, 우리 나라를 방문하고있는 어느 한 나라의 기자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접견을 받는 기회에 수령님께 조선인민에게 주실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중히 질문한적이 있었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우리 인민에게 줄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은 조국의 통일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은 한피줄을 이은 단일민족이지만 아직 조국이 통일되지 못하고있다고 하시면서 통일되면 우리 민족은 남부럽지 않게 잘살수 있다고, 조선인민은 예로부터 근면하고 슬기로운 인민이며 북과 남의 전체 인민이 힘을 합쳐 투쟁한다면 나라의 통일도,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도 이룩할수 있다고 확신에 넘쳐 교시하시였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분렬로 인하여 우리 인민이 당하는 고통과 불행을 가장 큰 아픔으로 여기고계시는 어버이수령님이시기에 우리 인민에게 줄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은 다름아닌 조국통일이라고 그토록 절절하게 교시하시였던것이다.

 

잊지 못할 새벽이 전하는 사연

 

주체63(1974)년 여름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도 조국통일문제를 놓고 긴긴밤을 지새우시였다.

새벽 4시경이였다.

그이께서는 푸름푸름 밝아오는 동녘하늘을 지켜보시다가 전화로 한 일군을 찾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전화를 받게 된 그 일군은 《수령님! 아직도 주무시지 않으십니까?》라고 격정어린 목소리로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쩐지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백두산에서 싸울 때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지금은 나라를 통일시키지 못했으니 더 못 자고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할 일을 다 못했다고, 반드시 우리 손으로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고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조국통일문제를 두고 그토록 심려하시며 새벽이 밝아오는 그때까지도 쉬지 못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을 마음속으로 숭엄히 우러르는 일군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