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구태의연한 《인권》모략소동

 

얼마전 미국무성이 그 무슨 《2018년 인신매매보고서》라는데서 우리 공화국을 《인신매매국가》로 얼토당토않게 걸고들었다.

이에 앞서 미국회 하원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9월 30일에 만료된 《북조선인권법》을 2022년까지 5년간 더 연장하는 내용의 《북조선인권법 재승인법안》이 통과되였다.이어 《북조선인권개선》이라는것을 조선반도비핵화전략에 포함시킬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놀음까지 벌어졌다.

그런가 하면 미국회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개별적인물들은 《비핵화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권〉문제를 등한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남조선당국이 저들의 반공화국《인권》소동에 보조를 맞추라고 압력을 가하고있다.

현실은 미국이 여전히 낡은 타성에서 깨여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대조선《인권》모략소동은 조미대화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그것은 지구상의 마지막랭전을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도전이며 조미관계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 대한 우롱이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두 나라사이에 뿌리깊이 남아있는 불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에 대한 리해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인권》압박놀음에 매달리면서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고있다.

조미사이의 관계개선과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이러한 인위적인 장벽쌓기놀음은 누구에게도 리로울것이 없다.

굳이 인권을 문제삼는다면 오히려 참다운 인민의 세상에서 사는 우리가 인권불모지인 미국에 대고 할 소리가 더 많다.미국의 불치의 병이나 같은 총기류범죄, 인종차별, 성범죄, 어린이학대 등 온갖 사회악은 고도로 안정되고 누구나 평등하며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철저히 구현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하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조미관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때에 서로의 비방중상은 백해무익한것으로 되기에 대범한 자세에서 두 나라간의 좋은 미래만 론하고있다.

조미관계는 응당 서로에게 리익이 되는 훌륭한 앞날에로 지향되여야 한다.

대조선《인권》압박소동은 명백히 이러한 분위기에 배치된다.

대화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수립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심도있는 대화를 하겠다는것은 제발을 스스로 묶어놓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하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조미쌍방이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을 대담하게 버리고 호상존중하고 신뢰하면서 앞길에 가로놓인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며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할 때이다.이것을 무시하고 빛보다 어둠을 좋아하는자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 사로잡혀있는자들의 악설에 놀아나면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갈수 있다.

남조선당국도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의 부정적영향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미국무성의 《2018년 인신매매보고서》발표와 미국회 하원의 《북조선인권법재승인법안》통과와 때를 같이하여 그 무슨 《북인권개선》에 대해 운운한것은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편승하는 동족대결책동의 일환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다.

곡절많은 북남관계사는 있지도 않는 《북인권》문제라는것을 걸고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모략적인 《인권》도발소동이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에 얼마나 큰 해독적후과를 미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

반공화국《인권》소동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주되는 근원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고 오로지 동족을 비방중상하고 모해하기 위해 꾸며낸 허황한 모략설과 그에 따른 불순한 반공화국《인권》소동이 북남관계의 전진에 제동을 거는것을 허용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우롱하는 시대착오적인 《인권》압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

본사기자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