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3일 로동신문
조선의 국호마저 빼앗은 일제의 죄악
《세계적으로 제일 간악한것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이였습니다.》 우리 인민은 오늘도 지난 세기초 강도적으로 조선의 국권을 짓밟고 조선인민을 노예화한 일제의 죄악에 대해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1905년 11월 《을사5조약》날조를 통하여 국권을 강탈하고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일제는 《통감》통치시기 허울만 남은 조선봉건정부의 존재마저 없애버리기 위하여 미쳐날뛰였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일제는 1907년에 헤그밀사사건을 구실로 조선의 내정권을 완전히 강탈하였으며 얼마 되지 않던 조선군대를 강제로 해산시키였다. 결국 조선봉건정부는 국가의 징표로 되는 모든것을 일제에게 빼앗기고말았다. 사실 일제는 이미전부터 조선합병야망을 품고있었으나 우리 인민의 거세찬 반일감정을 우려하여 《보호》의 간판을 든 식민지통치를 하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도적단계로서 총적목표는 완전한 합병 즉 조선을 일본령토의 한 부분으로 만들려는것이였다. 이미 《조선황제에게 주권을 〈선양〉시키게 하고 두 나라가 병합한다.》는 정책을 세웠던 일제는 당시의 환경에서 당장 합병을 실현하는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정미7조약》을 날조하는것으로 그치였다. 그후 일제는 관권과 군권을 발동하여 《한일합병》이라는 전대미문의 국토병탄행위를 감행하였다. 《한일합병조약》은 침략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일제의 강도적본성의 발현이였다. 일제는 1910년 5월 30일 악명높은 륙군대신 데라우찌 마사다께를 3대 《통감》으로 임명하였다. 군부출신의 깡패인 데라우찌의 《통감》임명은 조선을 군사적위협과 공갈로 병탄하겠다는것을 공공연히 선포한것이나 다름없었다. 일제는 《병합》을 앞두고 반일의병투쟁을 포함한 조선인민의 모든 반일투쟁을 사전에 철저히 진압하기 위해 《조약》날조장소로 지정한 일대에 2 600여명의 침략군을 집결시켜놓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덕수궁과 창덕궁에 많은 병력과 중무기들을 배치해놓고 황실과 황궁으로 드나드는 관리들을 위협공갈하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본국으로부터 증파된 1 000여명의 헌병을 포함한 약 7 400명의 헌병무력을 총동원하여 전국에 삼엄한 경계망을 펴고 조선인민의 일체 연설, 집회를 금지시켰으며 합병조약체결장소는 물론 시내의 곳곳에 헌병, 순사들을 조밀하게 배치해놓고 두사람이상 모여서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가차없이 단속하고 심문하는 살벌한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것은 당시 일제가 조선봉건왕조를 총칼로 위협하여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해냈다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일제는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여 조선의 국토를 병합하고 국호마저 말살하였다. 이렇게 조선강점을 실현한 일제는 동서고금에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가장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참혹한 불행과 고통, 재난을 들씌웠다. 일제가 조선강점기간 저지른 귀축같은 만행들을 일일이 다 꼽자면 끝이 없다. 일제의 극악무도한 식민지파쑈폭압통치기간 우리 인민이 강요당한 민족적재난과 비극은 전대미문의것이다. 일본이야말로 조선인민에게 천추만대를 두고 씻을수 없는 극악무도한 죄악을 저지른 나라이다. 우리 인민은 천년숙적 일본의 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야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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