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15일 로동신문
민족의 전설적영웅, 절세의 애국자를 우러러
민족의 파란많은 수난사에 종지부를 찍고 인민의 나라를 세운 전설적영웅의 업적은 후손만대에 길이 빛나는 법이다. 주체34(1945)년 8월 15일 일제의 무조건항복선언은 간악한 일본제국주의의 멸망을 알리는 장송곡이라고 말할수 있다.일제의 무조건항복으로 하여 조선인민은 영웅적항일무장투쟁에서 순간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가 터져올랐다.대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였다.얼마나 바라며 기다리던 날인가.이날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조선의 혁명가들과 인민들이 귀중한 피를 흘리고 생명을 아낌없이 바쳤던가.대원들의 얼굴마다에 고대하던 조국해방의 날이 마침내 오고야말았다는 크나큰 감격과 기쁨이 넘쳐흘렀다.그 격동적인 광경을 바라보시는 우리 조선의 첫 무장대오가 강대한 일본제국주의를 상대로 전면대결전을 선포하였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일찌기 그 어느 전쟁력사에서도 볼수 없었던 쌍방의 력량관계때문이였다.일본제국주의는 대국들과 싸워 쉽사리 승리한 신흥군사강국이였다.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한다는것은 곧 세계적으로 공인된 일본의 군사력과 광신적인 《황도정신》을 타승하고 《명치유신》후 신흥일본이 근 70년동안 이룩해놓은 모든 인적, 물적, 재정적력량과의 소모전에서 승리자가 된다는것을 의미하였다.외부적지원도 국가적후방도 없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적에게 도전한다는것은 사실 상상을 초월하는것이였다. 하지만 인민이 국가이고 후방이며 정규군이다.인민이 우리의 힘이고 지혜이며 생명이다.인민을 믿고 인민에게 의거하며 인민을 발동시켜 싸워야 한다.이런 인민대중을 의식화, 조직화하여 그들이 용약 조국해방성전에 떨쳐나서게 하시고 온 나라에 전민항전의 불길이 활화산같이 타번지게 하신 조국해방 73돐을 뜻깊게 맞이하는 이 아침 온 나라 천만군민은 항일대전의 빛나는 승리, 그것은 피어린 항일의 20성상 우리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날강도 일제와 사생결단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시고 광복의 천리길에 오르시였던 우리 만경대를 떠나신 때로부터 열사흘째 되는 날 저녁무렵 압록강가에 이르신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우리 력사의 그날과 더불어 우리 무수한 시련과 고난을 진두에서 헤치시며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로선을 확고히 견지하신분, 혁명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할 각오와 의지를 안으시고 가장 위험한 국면을 앞장에서 열어나가신분이 우리 우리의 가슴에 천교령의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추위와 굶주림, 끈질긴 적의 추격과 포위, 이런 속에서 유격대원들이 오열을 터치던 순간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신 우리 모두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한다.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조국을 생각하고 혁명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피에 잠긴 조국을 두고 어찌 눈을 감을수 있겠는가.죽을수도 없거니와 죽을 권리조차 없다. 사나운 눈보라가 기승을 부리는 천교령에서 다홍왜회의는 하루 세끼씩 콩죽을 먹으면서 주야를 가리지 않고 론쟁을 하다나니 나는 뼈만 남은 몸이 되였다.하루종일 회의를 하고 밤늦게 숙소에 돌아와 앓다가도 아침이 되면 또 론쟁마당에 나가야 하였다.단독으로 여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나에게 결석이라는것은 있을수 없었고 기권이라는것도 있을수 없었다.… 지금도 우리 인민은 이 글줄들을 읽을 때마다 솟구치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한다.그이께서 아니시였다면 어떻게 우리 혁명이 존재하고 우리 인민의 운명이 구원될수 있었으며 항일혁명의 승리에 대해 생각할수 있었으랴.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한 보천보전투, 상설적인 통일전선체조직의 빛나는 모범인 조국광복회창립, 모진 시련을 끝끝내 이겨낸 고난의 행군… 그 자욱마다에 어린 우리 갈길 몰라 헤매이던 2천만 조선동포들을 항일의 기치아래 하나와 같이 묶어세우시고 그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의지를 북돋아주시며 우리 혁명의 주체적혁명력량을 더욱 튼튼히 다지신 전체 인민을 전민항쟁에로 부르시는 참으로 우리 인민이 거둔 항일대전의 빛나는 승리는 사선의 혈로를 무수히 헤치시며 항일대전사를 백승으로 수놓아오신 탁월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더욱 가슴에 새겨안는다. 글 본사기자 김성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