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15일 로동신문
영원한 진격의 나팔소리-빨찌산혁명가요 항일무장투쟁시기 창작된 혁명가요들의
오늘 우리 혁명은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맞이하고있다. 격동하는 현실은 우리 군대와 인민으로 하여금 그 어느때보다 혁명열, 투쟁열을 백배하여 당이 제시한 과업관철에 산악같이 떨쳐나설것을 요구하고있다. 바로 이러한 때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사상의 무기는 무엇인가.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서 승리에 대한 드높은 신심과 용맹, 혁명투쟁과 위훈에 대한 열망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게 하는 진격의 나팔소리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싸우는 항일혁명투사들과 인민들의 사상감정과 정서를 반영하여 창조된것으로 하여 항일혁명투쟁시기의 음악예술은 전투적호소성과 열정이 강하면서도 혁명적랑만과 정서가 뜨겁게 굽이치고있는것입니다.》 항일혁명가요는 천만군민을 우리 당의 항일혁명가요가 오늘도 우리 혁명을 힘차게 추동하는 귀중한 사상정신적원천이 되여 비상한 견인력을 발휘하고있는것은 그 작품들이 나오게 된 력사적경위와 창작가들의 정신세계가 그 누구도 따를수 없었던 최상의 높이에 있은것과 관련된다. 항일혁명가요의 창작가들은 문학가나 음악전문가들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제1세로 불리우는 총쥔 투사들이다. 온 강토가 왜적의 군화발에 짓밟히고 민족의 언어와 성과 이름마저 모두 빼앗긴 그처럼 암담한 환경속에서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빨찌산전쟁에 용약 참전하였다는 그자체만으로도 사상정신세계에 있어서 더없이 숭고한것이지만 혹심한 굶주림과 추위, 병마와 끊임없이 싸우면서 간악한 일제놈들을 기어이 때려부시고 조국해방의 대업을 완수한 투사들의 혁명신념, 혁명절개, 투쟁정신은 실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강의함과 고결함의 절정이였다. 바로 이런 투사들이 민족의 항일혁명가요는 간고한 시련앞에서도 투쟁의 희열을 느끼게 하고 험산준령이 막아나서도 견인불발의 의지와 무한한 용기를 안겨주는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누리에 붙는 불이요 철쇄를 마스는 마치라 희망의 표대는 붉은기요 웨치는 구호는 투쟁뿐》이라고 노래한 《혁명가》의 가사와 선률을 불러보느라면 캄캄한 조선의 밤하늘에 찬란히 빛나는 한별을 우러르며 혁명의 길, 투쟁의 활무대로 어깨겯고 나가는 투사들의 씩씩한 보무와 기개가 온몸을 달구어 저도 모르게 힘과 용기가 부쩍부쩍 솟는다.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이라는 구절이 새겨진 《혁명군의 노래》를 부르면 허리치는 눈을 헤치며 이리떼처럼 달려드는 적들을 쳐부시고 붉은기높이 나아가는 대오의 모습이 보이는것만 같고 《인민주권을 세우자 붉은 주권을 세우자 로동자 농민의 피값에 인민주권을 세우자》라는 구절이 새겨진 《인민주권가》의 선률에 귀기울이느라면 암흑같은 세상의 한복판에서 인민이 주인된 새 사회를 환희롭게 그려보며 건드러진 북장단에 맞추어 어깨춤을 추는 빨찌산랑만가들의 모습이 눈가에 선히 어려온다. 그런가 하면 《밥짓던 누나는 식칼들고 나오고 글읽던 오빠는 책을 들고 나오라》라는 명구절과 더불어 더욱 인상깊은 《총동원가》, 《로동자는 망치를 둘러메고 농민은 괭이와 호미를 메고》라는 가사구절이 마치 집중포화, 련속포화의 맹렬한 포성과도 같은 선률과 어우러져 울리는 《결사전가》는 고된 노예로동에 지쳐 쓰러졌던 사람도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게 하고 조국의 암담한 현실을 외면하고 동면하는 흐리터분한 사상정신상태까지도 말끔히 가셔낸 혁명의 힘찬 북소리, 투쟁에로 전민을 궐기시킨 우렁찬 호소이다. 항일혁명가요는 조국에 대한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애국주의정신의 숭엄한 절정, 억천만번 죽더라도 혁명의 한길에서 굴함없이 싸워나갈 강의한 의지를 천만의 가슴에 새겨주는 혁명적신념의 정화이다. 항일의 나날 일찌기 아버님으로부터 지원의 사상과 3대각오, 동지획득에 관한 사상, 두자루의 권총과 같은 혁명유산에 《남산의 푸른 소나무》와 같은
혁명적인 음악세계를 받아안으신 천교령의 눈보라행군길에서 촉한으로 쓰러지신 우리의 항일혁명투사들은 변절자들의 더러운 낯짝과 투항을 설교하는 글이 게재된 신문에 침을 뱉으며 혁명가요 《적기가》를 불렀고 감옥에서도 원쑤놈들에게 너희들의 노래는 죽어가는 슬픔의 노래이고 멸망의 노래이지만 우리 혁명가들의 노래는 살아서 영원히 전진하는 승리의 노래라고 웨치면서 혁명가요를 불렀다. 가장 혁명적인 계급의 전위투사들이 가장 우리의 항일혁명가요는 단순히 혁명의 개척기의 시대상과 투쟁력사만을 반영한 노래가 아니다. 여기에는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교체되여도 영원히 잃지 말아야 할 우리 인민의 계급적본분과 계급적자존심이 투철하고 생동하게 반영되여있다. 계급의식은 사회주의사상에서 핵을 이룬다. 항일혁명가요들은 창작시기와 경위로 보나, 창작가들의 혁명의식으로 보나, 창작후 실효성으로 보나 달리 될수 없는 강렬한 계급적성격을 띠고있다. 노래의 가사와 선률은 서로 달라도 매 구절구절들이 철두철미 견결한 반제계급정신과 계급적본분에 대한 자각, 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들과 싸워 기어이 승리하려는 의지로 충만되여있다. 혁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때에도, 준엄한 난국에 부닥쳤을 때에도 변함없이 간직해야 하는것이 반제자주정신이다. 혁명가요 《적기가》에는 《높이 들어라 붉은 기발을 그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라는 후렴이 있다. 혁명의 길에서는 혁명가의 신념을 검증하는 준엄한 시련의 시기가 있기마련이다. 이런 시기에는 례외없이 신념과 의지가 떨떨한자들이 본색을
드러내며 혁명을 포기하고 동지들을 배반하는 법이다. 우리 혁명의 길에는 이런 시련의 시기들이 적지 않았다. 혁명앞에 준엄한 난국이 조성될 때마다 인민대중이 력사의 주인으로 등장하는 새시대, 자주시대의 혁명사상을 깊이있게 반영하고 그를 구현하기 위한 투쟁방향과 방법까지 밝힌것으로 하여 천금같이 귀중한 혁명의 교과서로 되는 항일혁명가요는 우리 공화국이 창건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그 어느 년대를 막론하고 전진하는 대오에 울리지 않은적이 없었다. 피끓이는 호소성과 극적인 감정, 알기 쉬운 인민적어휘들의 간결하면서도 째인 구성으로 하여 혁명가요들은 하나와 같이 사상이 명백하면서도 듣는 사람, 부르는 사람모두를 투쟁에로 힘차게 추동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있다. 항일전의 나날 유격대원들뿐아니라 유격구의 남녀로소모두가 혁명가요들을 즐겨불렀으며 적통치구역의 인민들은 등잔불아래서 혁명가요를 배우며 정치적으로 각성되였다. 우리 인민 누구나가 알고있는 소왕청재봉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2~3대밖에 안되는 재봉기를 가지고 단번에 수백벌의 군복을 만들어야 했던 때에 녀대원들에게 커다란 힘을 준것도 혁명가요였다. 그들은 재봉기를 더 달라고 손을 내민것이 아니라 혁명적신념을 백배해주고 해방된 조국의 앞날을 그려보게 하는 수십곡의 혁명가요들을 부르고 또 부르며 사령관동지께서 맡겨주신 혁명임무를 제 날자에 무조건 관철하였다. 가렬처절했던 조국해방전쟁시기 싸우는 고지들에서도 울려퍼졌고 전후복구건설의 그 어려운 시기에도 이 노래들을 부르며 신심과 용기를 가다듬었다. 언제인가 이 항일혁명가요는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높이 불러야 할 투쟁의 노래, 혁명의 노래이다. 항일혁명가요를 부르면 온갖 잡사상들이 산산쪼각이 되여 날아나고 자기의 힘에 의거하지 않고 남을 쳐다보는 어리석은 생각이 거품처럼 밀려나며 당이 바라고 혁명에 필요한것이라면 그 무엇이든지 끝까지 자체로 해내고야마는 무궁무진한 창조와 기적의 힘이 생기게 된다. 오늘의 시대는 결코 승평세계가 아니다. 힘의 강약과 리기적목적에 따라 나라들사이의 관계가 좌우되고 폭제와 전횡이 살판치는 준엄한 시대이다. 사회주의의 승리적전진이 가속화될수록, 사회주의의 힘이 강해질수록 력사의 온갖 도전은 더욱 기승을 부릴수 있다. 오늘의 시기는 일제놈들의 살인적인 봉쇄속에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한 고난을 혁명의 노래로 이겨내던 처창즈의 인민들처럼, 인간의
마지막의지력까지 낱낱이 시험하는 41년도바람속에서 죽어도 변치 않을 혁명신념으로 빨찌산혁명가요의 우렁찬 노래소리로 온 나라 강산을 진감시켜야 한다. 당사상일군들만이 아니라 모든 일군들이 혁명가요의 선창자, 전진하는 대오의 나팔수가 되여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거세차게 폭발시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5개년전략목표수행 증산돌격운동으로 부글부글 끓어번지게 해야 한다. 더 높이 울려퍼지라, 혁명의 노래, 영원한 진격의 나팔소리여!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심장마다에 간직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차 수, 리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