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0일 로동신문
공화국의 기치따라 승리와 번영의 70년 새로운 시대정신의 고향 강원도를 돌아보고
《온 나라가 강원도인민들의 투쟁정신, 강원도정신을 따라배우도록 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의 고향으로, 자력자강의 기수도로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강원도, 금상첨화라는 말과 같이 세계에 널리 소문난 산천경개의 수려함이 정신력강자들의 숭고한 세계와 어울려 더더욱 아름다운 고장! 물강원도, 돌강원도로 불리우며 세기적인 락후와 빈궁만이 지배하던 이 고장이 로동당시대에 얼마나 몰라보게 변모되였던가. 강원도는 장장 70성상 인민을 품어안고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빛나게 실현하며 백승떨쳐온 우리 공화국의 발전행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축도이다.우리는 강원도에 대한 열흘낮, 열흘밤의 기행길을 달리며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자라난 정신력의 강자들
항구문화도시인 원산시의 풍경은 볼수록 이채로왔다. 해안가로부터 동명산지구로 올라가면서 현대적인 고층살림집들이 일떠선 시내의 전경은 마치도 긴 꼬리를 활짝 펼친 공작새의 자태를 련상케 한다.밤에는 밤대로 조형화, 예술화된 불장식으로 하여 신비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로동과 생활의 열정이 약동하는 거리들에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에로 고무추동하는 구호판과 선전화들이 나붙어있고 방송선전차들의 힘찬 선동과 노래소리가 차넘쳐 광명한 미래에로 비약하며 내달리는 시대의 벅찬 숨결이 한껏 느껴진다. 해안광장에 높이 모신 력사의 그날 게딱지같은 판자집과 함석집들이 볼품없이 널려져있고 먼지구름이 온 시내를 휘감아 한산하기 그지없는 고장… 한마디로 강원도는 현대문명에서 아득히 뒤떨어진 해방된 조선의 축소판이였다. 바로 그래서였으리라. 시대밖에 밀려났던 우리 조국을 하루빨리 세계가 우러러보는 강국으로 일떠세우시려 백두의 눈비에 절은 신끈을 풀지 못하시고 한평생 현지지도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신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 도혁명사적관을 참관하는 우리의 걸음은 한장의 편지앞에서 멈춰섰다.70여년전 평강군의 리계산녀성이 해방전 지주집 부엌데기로 갖은 고생을 다하며 늘 설음과 고통속에 살아오던 리계산녀성, 해방후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이 되여 꿈같은 삶을 누리게 된 그는 몸소 리계산녀성을 만나주신 마을로 돌아온 리계산녀성은 열심히 공부하여 문맹을 완전히 퇴치하고 이렇게 되여 발단된 문맹퇴치운동(일명 《리계산운동》)과 함께 우리 나라는 1949년까지 전국적으로 230여만명의 문맹자가 완전히 퇴치되여 동방에서 처음으로 문맹자가 하나도 없는 나라로 되였다. 문맹퇴치운동을 통하여 사상정신적으로 몰라보게 성장한 강원도인민들은 새 조국건설에 애국의 한마음을 다 바치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무연한 논밭들이 바둑판처럼 펼쳐진 장쾌한 전경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우리에게 리의 일군은 감회깊은 어조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흰바위들로 뒤덮인 백옆산앞에는 예로부터 꽤 넓은 땅이 있었다.그래서 사람들은 이 고장을 대백마을, 대백리라고 불렀다.그러나 쓸모있는 땅은 별반 없었다.해방후부터 대백벌에 그래도 논이라고 부를수 있는 땅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그것마저 전부가 뙈기논이였다고 한다. 《머나먼 전선시찰의 길에 겹쌓인 피로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찬바람부는 이른새벽 이곳에 찾아오신 토지정리로 대백벌은 천지개벽되였다.대를 두고 물려오던 봉건적주름이 자취를 감추고 이 고장 사람들도 서해벌방 부럽지 않은 드넓은 포전에서 기계농사를 마음껏 지을수 있게 되였다. 우리는 온 나라에 소문난 강원도의 전력생산기지들에로 기행길을 이어갔다.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원산청년발전소였다. 고미탄천의 천연암반에 깊이 뿌리박고 산악처럼 솟아난 언제며 산허리를 휘감으며 망망히 펼쳐진 대인공호수, 아슬한 산벼랑을 타고 줄줄이 뻗어내린 아름드리압력철관로들, 번듯하게 일떠선 발전기실들… 강원도인민들이 자체의 힘으로 악전고투하여 일떠세운 원산청년발전소의 웅자는 불굴의 정신력만 있으면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내고 최후의 승리자가 될수 있다는것을 소리쳐 웨치는듯싶었다. 강원도에 강력한 수력발전기지를 형성하는것은 산지비중이 90여%이고 50리길이의 강하천만 해도 약 200개나 되는 강원도에서 제일 흔한것이 물과 돌이다.이러한 자연조건은 도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있어서 불리한 조건으로 간주되여왔었다.그러나 하기에 원산청년발전소를 찾으시였던 그날 그날의 가슴뜨거운 사연들을 더듬으며 아담하게 들어앉은 발전소마을을 보니 우리 얼마나 뜻이 깊고 아름답고 희망찬 이름인가. 우리의 아이들은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누릴 광명한 래일의 주인이 될것이라는 어디 가나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어 볼수록, 들을수록 커다란 흥분에 휩싸이게 되는 강원도의 전변상을 하루빨리 전하고싶은 충동을 안고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살수 있다는것입니다.》 확실히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기간에 지난 수십년간 간고분투하여 조성한 발전능력과 맞먹는것을 새로 조성할 대담한 목표를 내세우고 도자체의 힘으로 여러개의 발전소들을 동시에 건설해나가고있는 이들의 담력과 배짱은 또 얼마나 놀라운것인가. 자력갱생만이 살길이고 번영하는 길이다! 자력자강으로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앞서나가자! 강원땅은 이렇게 소리치며 광명한 미래를 향하여 끝없이 솟구치고있었다.최후승리를 향하여 비약하는 우리 조국의 전렬에서 용감무쌍히 돌진하는 제1번수, 바로 이것이 절세위인들께서 품들여 키우신 강원도인민의 모습이였다.
철령에서 마식령까지
철령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진 리정표가 우리앞에 나타났다. 산이 많아 령도 많은 우리 나라이건만 그 수백수천의 령길이 어찌하여 이 철령과 하나로 이어져있는가를 되새겨보게 하는 혁명의 령길이 시창으로 안겨들었다. 병풍마냥 아아하게 솟아있는 절벽을 감도는 아흔아홉굽이의 령길, 그아래 아득히 펼쳐진 수림의 바다, 이끼푸른 두텁고 길다란 옹벽, 아찔한 낭떠러지들,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소리, 숲에서 풍겨오는 싱그러운 향기… 이 모든것이 한데 어울려 대자연의 일만경치를 이루고있는 철령이다.동행한 일군은 지금은 이 령길이 넓고 평탄하지만 우리 언제인가 나는 철령을 많이 넘었다.비를 맞으면서도 넘고 눈을 맞으면서도 넘었으며 낮에도 넘고 새벽에도 넘었다.지금도 철령의 험한 령길들과 높고낮은 산봉우리들이 눈에 선하다.나는 철령을 잊을수 없다.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시기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켜 적들의 총구가 도사리고있는 최전연초소들을 찾고 또 찾으신 우리 장마비에 산사태가 쏟아질 때도, 눈보라 사납게 울부짖고 령길이 얼음강판처럼 미끄러울 때에도 철령을 넘고넘으시며 고난의 겨울을 물리치고 강성번영의 새봄을 안아오신 달아오르는 마음을 안고 령길을 오르는 우리의 귀전에 철령도로관리원들이 부르는 하얀 야영모를 쓴 아이들이 소년단기발을 휘날리며 굽이굽이 뻗어간 산길을 따라 행진해가는 모습, 전선길의 바쁜 걸음을 멈추시고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며 이윽토록 바래주시는 어떻게 노래에 그 모든 세부들을 방불히 그려낼수 있었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말했었다. 그 세부들은 내가 그려낸것이 아닙니다.최전선길을 이어가시는 이것은 단순히 노래구절이 아니라 우리의 후대들을 위하여,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선군장정을 쉬임없이 이어가신 철령의 정점에 오르니 가지마다 탐스럽게 열린 사과들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고산과수종합농장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철령을 내린 우리는 세포지구 축산기지를 돌아보았다. 동화속의 그림과도 같은 학교와 탁아소, 유치원들, 편의봉사시설들로 별세상을 펼친 세포군 성산지구도 황홀했지만 특색있는 살림집구역과 더불어 현대적인 고기가공공장과 사료가공공장까지 일떠서 축산기지로서의 면모가 뚜렷한 평강군의 모습도 참으로 이채로왔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농산과 축산결합의 통합생산체계를 도입한 종합생산지령실의 콤퓨터화면앞에 서니 세포지구 축산기지의 실태를 한눈에 볼수 있었다. 무연한 풀판우에 양, 염소떼들이 구름처럼 유유히 흐르는 목가적인 풍경에 취한 우리에게 이곳 일군은 말했다. 《아마 풀풍년이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을겁니다.여기 등판마다에서 거두는 풀풍년은 머지않아 고기풍년, 젖풍년을 가져오게 될것입니다.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세포등판을 고기등판이라고 하지요.》 세포지구 축산기지의 래일을 그려보게 하는 가슴흐뭇한 이야기였다. 인민의 꿈과 리상이 꽃펴나는 이 땅의 현실을 가슴뿌듯이 안아보며 우리가 당도한 곳은 안변군 천삼리였다. 마중나온 일군으로부터 《분명 3 052알이야.》 《아니, 3 066알…》 《틀림없이 3 073알일거요.》 저마다 제가 옳다고 싱갱이질을 하는 그들을 보며 동행한 일군이 우리에게 그 감나무에 깃든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해 10월 천삼마을을 찾으신 사연깊은 이 나무는 해마다 알수가 늘어나 지금은 3 000알이 훨씬 넘게 달리고있다는 그의 마감이야기는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803알로부터 3 000여알로! 그것을 어찌 나무의 성장과 함께 늘어난 감알수로만 볼수 있으랴.절세위인들의 사랑속에 년대와 년대를 이어 나날이 커만 가는 이 땅의 행복의 크기와 무게를 가늠할수 있게 하는 의미깊은 수자였다. 강원땅의 곳곳에서 끝없이 울려퍼지는 전변의 노래, 문명의 교향곡들로 하여 흥분된 우리의 격정은 마식령스키장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령이 너무 높아 말들도 쉬여가는 령이라고 하여 마식령이라 불리운 여기 산발들에 일떠선 스키장은 수십만㎡의 면적에 총연장길이가 근 11만m에 달하며 40~120m의 폭과 여러가지 형태의 삭도가 구비된 초급, 중급, 고급스키주로들로 이루어져있다. 고급호텔들의 넓다란 호실마다 놓여있는 고급침대들과 침구들, 문화정서생활을 충분히 할수 있게 갖추어진 현대적인 설비들 하나하나에도 우리 당의 인민사랑이 속속들이 슴배여있었다. 우리는 마식령스키장을 찾았던 수많은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에서는 부자들이나 맛볼수 있는 문명을 조선에서는 평범한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이 누리는데 대하여 진정으로 터친 찬탄의 목소리도 감상록의 구절구절에서 읽을수 있었다. 마식령의 정점인 대화봉에 올라 도안의 곳곳을 굽어보느라니 강원도야말로 내 조국에 펼쳐진 행복의 세계, 문명세계의 축도로구나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뇌리를 쳤다. 천하제일의 명산-금강산, 관동팔경의 하나로 이름높은 삼일포, 시중호와 총석정, 울림폭포를 비롯한 명승지들, 아이들과 인민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높은 소년단야영소들과 해수욕장들, 황금해의 새 력사를 노래하는 동해의 이채어경, 풍요한 전야들과 푸른 숲 설레이는 산림들… 절세위인들의 축복안고 강원도는 사회주의강국의 대문을 남먼저 열어제끼고있다. 우리와 만난 도의 책임일군은 인민의 리상사회를 일떠세우시려 한평생을 바치신 강원도인민들의 이런 고결한 정신세계를 우리는 강원도 12월6일소년단야영소에서도 느꼈고 무연탄에 의한 환원철생산공정을 확립한 문천강철공장에서도 절감했으며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원산구두공장과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도 보았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도 지난 7월 강원도양묘장을 찾으신 장장 70여년을 절세위인들의 이런 열화같은 정과 사랑속에 강원도인민들이 살며 투쟁해왔다.이런 사랑과 믿음, 헌신과 로고속에 우리 조국이 강해졌고 우리 인민모두가 불굴의 투사들로 자라났다. 가까운 앞날에 강원땅은 경치도 좋고 살기도 좋은 고장, 세인이 부러워하고 찾고싶어하는 리상향으로 자랑떨칠것이다. 공화국창건 70돐을 맞으며 조선혁명의 발원지인 량강도에서부터 시작된 우리들의 기행은 새로운 시대정신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끝나게 된다. 기행의 나날 우리들은 우리 공화국의 자랑찬 승리와 번영의 력사를 긍지높이 되새겨보며 내 조국의 무궁무진한 힘과 승리의 필연성에 대한 확신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되였다. 혁명과 건설을 백승에로 향도하는 글 본사기자 김성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