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2일 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주체철과 더불어 값높은 삶을 빛내여가는 황철의 참된 기술자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정보기술연구소 소장
우리 당이 웅대한 설계도를 펼칠 때마다 《강철로 당을 받들자!》라는 신념의 구호를 높이 들고 당이 준 과업을 결사관철하여온 황철로동계급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의 앞장에서 주체철생산의 동음을 울리며 힘차게 나아가고있다. 그들곁에 용광로의 붉은 쇠물과도 같이 뜨거운 심장, 부강조국의 강철기둥처럼 굳건한 신념을 지닌 참된 기술자가 있다. 지난 30년간 나라의 금속공업을 추켜세우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푸는데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쳐온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정보기술연구소 소장 원동철동무이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첨단돌파의 기수들이며 경제강국건설의 전초선에 서있는 우리 당의 보배들입니다.》 100t초고전력전기로조업과 산소열법용광로에 의한 주체철생산체계확립에 적극 기여하였으며 주체철생산의 정보화, 현대화를 위한 사업에서 자랑찬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영웅적
나는 황철의 기술자이다
우리 인민은 지금도 굴지의 철의 기지 황철에서 주체철쇠물이 쏟아진다는 소식을 환희와 격정속에 받아안던 때의 일들을 잊지 못한다. 우리 원동철동무는 그 생산정상화를 위해 하많은 시련과 난관의 고비를 넘고헤쳐온 황철의 미더운 기술자들중 한 사람이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 련합기업소 책임일군의 방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렸다. 《대형산소분리기 분리탑조립설계를 우리에게 맡겨주십시오.》 불이 황황 이는듯 한 눈빛으로 절절히 말하는 사람은 련합기업소 콤퓨터실(당시) 실장 원동철동무였다. 책임일군은 말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얼마전 련합기업소를 찾으신 그런데 대형산소분리기의 핵심부분인 분리탑조립이 난문제로 나섰다. 분리탑에 들어가는 각종 부분품들은 수만개에 달하는데 조립을 위한 설계도면이 한장도 없었던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기술자들속에서는 론의가 분분하였다. 이제라도 해당 나라에 의뢰하여 기술봉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목소리도 울려나왔다. 그러자면 많은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였다. 바로 이러한 때 전문설계가도 아닌 원동철동무와 그의 연구집단이 조립설계를 맡아할것을 자원해나선것이다. 책임일군은 가슴이 뭉클하였다. 오랜 기간 세워두었던 100t초고전력전기로의 중요조종장치를 원상복구하고 그 조종체계를 우리 식으로 훌륭히 완성함으로써 전기로조업에 크게 기여한것을 비롯하여 련합기업소앞에 어려운 기술적문제가 나설 때마다 네일내일을 가리지 않고 선뜻 도맡아나서는 사람이 바로 그였다. 정말 할수 있는가고 하는 책임일군에게 원동철동무는 반드시 해내겠다고 힘차게 대답하였다. 그 어떤 기술적타산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당의 품속에서 지식의 탑을 쌓은 자기와 같은 기술자들이 있으면서 우리 조국이 남의 나라 기술에 눌리우게 할수 없다는 높은 민족적자존심, 황철이 기술의 노예가 되면 나라의 강철기둥이 흔들린다는 신조를 간직하였기때문이다. 원동철동무는 송림시에서 나서자랐다. 일찌기 아버지를 잃은 그가 송림금속전문학교(당시)를 졸업하였을 때 황해제철련합기업소 로동자인 그의 맏형은 불깃해진 눈시울을 슴벅이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우리 황철의 훌륭한 기술자가 되거라. 이 말을 단순히 형의 부탁이 아니라 강철로 당을 받들어온 황철로동계급의 엄숙한 당부로 받아들인 원동철동무는 철의 기지에서 제기되는 어려운 과제들을 막힘없이 해제끼는 유능한 기술인재로 준비할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수십년간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의 대담한 발기로 어렵고도 방대한 대형산소분리기 분리탑조립설계를 맡아안던 때의 일을 김정찬, 리광철동무를 비롯한 정보기술연구소 성원들은 긍지높이 추억하였다. 《그때 우리가 참고할것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기 소장동무와 함께 여러 생산공정의 콤퓨터화를 실현하여 련합기업소를 찾으신 연구집단의 모든 성원들이 설비창고에 산같이 쌓인 수만개나 되는 크고작은 부분품들을 분담하여 그 특징을 하나하나 파고들었으며 산소분리기와 관련한 기술문헌들을 밤깊도록 탐독하였다. 기술문헌에 나오는 얼마 안되는 분리탑조립설계도를 놓고 수수께끼를 풀듯이 매 기호와 도형이 가지는 의미와 조립설계도의 표기법을 하나하나 터득해나간 원동철동무와 연구사들, 끝끝내 복잡하고 방대한 분리탑의 구조를 완전히 꿰들게 되였을 때 그들은 아득한 우주에 날아오른듯 한 심정이였다. 원동철동무는 먼저 완성한 몇장의 설계도면을 들고 분리탑조립을 맡은 성원들한테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성수가 나서 도면에 대하여 한참 설명하던 그의 얼굴색이 차츰 어두워졌다. 도면표기법이 너무 어려워 한장의 도면을 설명하는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렸던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조립기일을 보장할수 없었다. 맥풀린 걸음으로 돌아오던 그에게 용광로직장 건물벽체에 큼직하게 새긴 《주체는 생명》이라는 글발이 새삼스럽게 안겨왔다. 그 글발을 바라보는 원동철동무의 심장이 다시금 세차게 높뛰기 시작하였다. ( 원동철동무는 완전히 새로운 우리 식의 설계도면, 련합기업소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이 알기 쉽고 리해하기 쉬운 기호와 표기법으로 된 콤퓨터3차원설계방법을 구상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수천부에 달하는 도면설계를 콤퓨터실연구집단의 힘으로 단 두달동안에 끝내는 기적적인 성과를 이룩하였다. 련합기업소 건설대보수사업소 설비조립직장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원동철동무로부터 그 귀중한 3차원설계도면들이 들어있는 콤퓨터를 받아안던 때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한 일군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하나하나의 설계도면을 보느라니 저도모르게 눈굽이 젖어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령에서 시작하여 로동자들도 쉽게 알아볼수 있는 훌륭한 설계도면들을 완성하자니 얼마나 많은 땀을 바쳤겠습니까. 그 도면 한장한장이 얼마나 귀중했던지 한 고문아바이는 밥을 먹을 때에도, 잠을 잘 때에도 그 콤퓨터를 보물처럼 늘 곁에 끼고있었습니다.》 대형산소분리기의 총조립이 끝나고 시운전에 들어갔을 때 련합기업소에서는 산소분리기에 대한 파악이 깊은 락원기계련합기업소의 영웅기술자를 초청해왔다. 산소분리기의 조립정형과 시운전과정을 살펴본 영웅기술자는 모든 부분품들이 정확히 들어맞았다고 하면서 자기는 별로 할 일이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 대형산소분리기조종실에 이르렀을 때 조종프로그람과 조종반이 종전의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에 기초하여 개발제작된것임을 알아본 그는 어느 과학연구기관의 도움을 받았는가고 물었다. 지금도 련합기업소의 생산단위들에 최신기술로 장비된 콤퓨터조종실을 찾는 사람들은 그날의 영웅기술자처럼 물어본다고 한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황해제철련합기업소에서는 생산전반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생산종합조종실을 비롯한 조종실들의 대면부들에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정보기술연구소》라는 글발을 뚜렷이 새기였다. 자기 하나만이 아니라 연구집단의 모든 성원들을 첨단돌파에로 힘있게 이끌어가는 참된 기술자 원동철동무의 애국헌신의 모습이 거기에 어려있다.
한생 로동계급을 위하여
련합기업소 한복판에 자리잡은 정보기술연구소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방 드나들었다. 우리가 원동철동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그의 사무실문은 쉴새없이 여닫기였다. 생산현장에서 제기된 기술적문제때문에 찾아온 직장일군들과 책임기사들, 정보기술과 관련한 도서를 빌리러 오는 로동자발명가들, 자기가 작성한 새 프로그람을 보아달라고 하는 연구사들, 원동철동무는 그 모든 요구에 일일이 대답을 주고 해당한 대책을 세워주었다. 어떤 때에는 연구소의 실장들이나 연구사를 불러 현장으로 급히 파견하기도 하였다. 늘 이렇게 지내는가고 하는 우리에게 그는 말했다. 《우리 련합기업소의 모든 생산단위들에 정보기술이 도입되다나니 어디서나 우리 연구소를 찾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 사이가 없지만 우리가 바쁠수록 로동자들의 일이 헐해진다고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30년전 원동철동무가 함께 배치받은 동무들과 어느 한 생산현장에 이르렀을 때였다. 조종실에는 나이지긋한 아바이가 산뜻한 옷차림으로 조종탁앞에 마주앉아있었는데 그는 새로 배치된 젊은이들에게 우리 황철에 어떻게 되여 자동화의 새 력사가 펼쳐지게 되였는지 아는가고 묻는것이였다. 그들이 학교때 배워서 안다고 하자 아바이는 그래도 이 이야기만은 잘 새겨들으라고 하면서 오래전의 가슴뜨거운 사연을 들려주었다. 어느해 용해공이 이젠 습관이 되여 일없다고 말씀드리자 그후 인민경제의 전면적자동화를 구상하신 오랜 로동자의 이야기는 우리 나라는 로동계급의 세상이라고 하신 그날에 다진 이 맹세를 그는 황철로동계급이 숨죽은 용광로앞에서 몸부림치던 고난의 시기에도 저버리지 않았다. 어느날 그와 함께 일하다가 다른 일터로 옮겨간 전문학교동창생이 그를 찾아왔다. 동창생은 그에게 요즈음 콤퓨터전문가들은 어디 가나 환영을 받는데 동무와 같은 인재가 생활난을 겪는것이 보기가 민망스럽다고 그의 마음을 든장질하였다. 그때 원동철동무의 눈앞에는 갓 돌이 지난 어린것과 누렇게 얼굴이 뜬 안해의 모습이 가슴아프게 안겨왔다. 그러나 다음순간 로동계급은 굶어쓰러지면서도 숨죽은 로곁을 떠나지 않는데 당의 품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안일한 생활과 바꿈질해서야 되겠는가고 하는 량심의 목소리가 채찍처럼 그를 호되게 후려쳤다. 원동철동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책상에 놓인 기술도서들에 부옇게 오르기 시작한 먼지를 툭툭 털었다. 《아니, 난 자기 하나의 안일만을 위해 살수 없다.》 추상같이 웨친 그의 말은 달콤한 유혹에 흔들릴번 한 자기 그후 원동철동무는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기술문헌들을 놓지 않았다. 숨죽었던 로들이 다시 용을 쓰며 일어나고 비콕스제철법에 의한 철강재생산이 본격화될 때 원동철동무는 숱한 일감을 안고 뛰여다녔다. 주체철직장, 강철직장, 산소분리기1, 2직장을 비롯하여 모든 생산단위들에 통합생산체계가 완성되여 로동자들의 어려운 일감이 하나둘 덜릴 때 그는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던가. 몇해전 산소열법용광로현장을 돌아보고온 날 저녁 원동철동무는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였다. 용해공들이 불길이 펄펄 이는 용광로꼭대기에 올라가 감시창을 통해 육안으로 로안을 들여다보며 로온도를 가늠하는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던것이다. 용해공들은 로온도를 그렇게 측정하는데 습관되였다고 하였지만 그는 마음을 놓을수 없었다. 끝없는 사색과 탐구끝에 적외선온도측정장치를 도입하고 직장조종실에서 콤퓨터로 로온도를 항시적으로 감시하고 조절할수 있게 하였을 때 용해공들은 그의 진정에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였다. 2. 16과학기술상과 8건의 국가발명증서, 10여건의 과학기술성과등록증, 여러건의 프로그람등록증을 비롯한 각종 메달과 증서들… 원동철동무가 지난 30년동안에 이룩한 과학기술성과는 이렇듯 적지 않다. 그것은 순수 과학기술사업에 대한 지향과 자기 명예에 대한 추구만으로는 도저히 오를수 없는 인생의 높은 령마루이다. 한생 로동계급을 위하여! 자본주의나라의 기술자들은 돈을 위하여 자본가에게 복무하지만 사회주의조선의 기술자들은 * * 우리 당마크에 곧바로 선 붓대가 새겨져있다. 그것은 주체조선의 지식인들의 굽힘없는 신념을 상징한다. 어머니당의 품에서 나서자라 지식의 탑을 높이 쌓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당과 그런 참된 지식인의 한사람인 원동철동무에게 우리 당은 공화국창건 일흔돐을 맞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값높은 영예를 안겨주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허명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