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4일 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당정책관철로 심장을 끓이며 대오의 기수가 2중3대혁명붉은기 안주철도화학공장
《일군들은 말공부나 조건타발이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부닥친 난관을 용감하게 맞받아 뚫고나갈줄 아는 혁명가가 되여야 합니다.》 안주철도화학공장이라고 하면 철도운수부문에서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것이다. 10여년전에 새로 조직된 공장은 종업원이 불과 수십명밖에 되지 않는 크지 않은 단위이다. 하지만 안주철도화학공장은 해마다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2중3대혁명붉은기단위, 나라의 동맥을 지켜 한몫 당당히 수행하는 전투력있는 집단으로 자랑떨치고있다. 일이 잘되는 단위에는 언제나 대오의 앞장에서 대중을 위훈창조에로 이끄는 기수가 있기마련이다. 거의나 빈터에서 시작하여 짧은 기간에 눈부신 비약과 전진을 안아온 공장의 성과속에는 자기 초소를 당정책관철의 최전방으로 여기고 《나를 따라 앞으로!》구령을 치며 대중을 이끄는 화선지휘관,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종업원들의 심장을 울리는 열혈의 인간인 지배인 박룡범동무의 헌신적인 노력이 크게 깃들어있다.
당의 믿음을 심장에 새겨안고
《대장동무, 오늘부터 동무는 당의 크나큰 믿음속에 안주철도화학공장 지배인으로 사업하게 되였습니다.》 10여년전 개천철도국 당책임일군의 방을 나서는 박룡범동무의 발걸음은 저도모르게 무거워졌다. 화학공장, 그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말이였다. 최전연초소에서 군사복무를 마친 그는 사회생활의 첫 자욱을 개천철도국 신안주짐함수리대(당시)에서 내짚었다. 철도수송에 필요한 짐함들의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짐함수리대에서 그는 로동자로부터 부원을 거쳐 대장으로 일하였다. 그러한 짐함수리대가 안주철도화학공장으로 개칭되고 철도운수부문에 절실히 필요한 칠감을 전문적으로 생산보장하게 되였던것이다. 박룡범동무를 비롯하여 종업원들에게는 에나멜, 뼁끼 등 화학제품생산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령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꽤 지배인의 임무를 감당해낼수 있을가?) 때없이 갈마드는 이런 위구심을 털어버리고 박룡범동무를 분발하게 한것은 당의 믿음이였다. 평범한 로동자의 아들을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으로 내세워준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되새길수록 그의 심장은 보답의 열망으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당이 바란다면, 조국이 요구한다면 무에서도 유를 창조해야 한다. 이것은 지배인이기에 앞서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무슨 일에서나 각오와 결심이 중요한것이다. 당에서 그 어떤 과업을 맡겨주어도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결사의 정신, 견인불발의 의지가 강하면 이 세상 못해낼 일이 없는 법이다. 박룡범동무는 이런 사상적각오, 이런 정신력으로 종업원들을 고무하며 화학제품생산공정을 꾸리는 일에 달라붙었다. 생산공정을 파악하기 위해 그는 기능공들을 데리고 함흥, 청진시를 비롯한 각지의 화학공장들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직심스럽게 파고들었다. 공장의 실정에 맞는 생산공정을 꾸리기 위해 열띤 토론으로 한밤을 밝히고 한장의 설계도면을 붙안고 며칠밤을 새우기도 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설비를 갖추기 위한 전투가 벌어졌다. 박룡범동무는 우에서 설비를 대줄것을 앉아서 기다릴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우리 힘으로 해내자고 하면서 앞장에서 헌신분투하였다. 수십㎏ 되는 소재를 지고 몇십리 밤길을 걷기도 하였고 여러날을 화차우에서 보내며 설비를 운반해오기도 하였다. 언제인가는 필요한 소재를 찾기 위해 밤새 수십t의 파철무지를 홀로 옮기다가 지쳐 쓰러진적도 있었다. 5리가량 떨어진 곳에서 중량이 무거운 어느 한 설비를 운반해올 때였다. 설비를 분해할수 없어 부득이 통채로 운반해야 하였는데 당장 필요한 화물자동차가 없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라 모두가 손맥을 놓고 안타까와하고있을 때 지배인이 앞에 나섰다. 《하자고 결심하고 나선 우리가 못해낼 일이 무엇이겠소.》 그리고는 여러대의 통나무우에 설비를 놓고 공장까지 끌어오자는 대담한 발기를 내놓았다. 무슨 일에서나 불가능을 모르는 지배인의 그 완강한 공격정신에 종업원들도 호응해나섰다. 어깨에 바줄을 메고 설비운반전투에 나선 대오속에서 누가 지배인이고 누가 로동자인지 분간할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보고 주변마을사람들이 고지우에 직사포를 끌어올리던 1950년대 화선병사들의 모습그대로라고 감탄한것도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이렇게 박룡범동무와 종업원들은 여러 공장, 기업소들에서 설비, 부속품들을 하나하나 가져다 가공하고 조립하여 생산공정을 완비해나갔으며 생산에 필요한 원료들도 자체로 마련하였다. 이런 간고한 투쟁의 날과 달이 흘러 첫 시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1년, 결코 짧지 않은 기일이다. 난관과 시련도 많았고 힘들어 주저앉고싶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 나날의 하루하루 아니 분분초초는 지배인 박룡범동무에게 있어서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순간순간이였다. 시험생산을 진행하던 어느날이였다. 갑자기 한 설비에서 뜻하지 않게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있는데 어느새 불길이 타래쳐올랐고 지붕까지 휩싸안았다. 모두가 달라붙어 인차 불을 껐으나 화염에 그슬린 생산현장은 보기에도 음산하였다. 손끝에 피가 지게 한대한대 구해들인 설비들이며 품들여 마련한 원료들이 순간에 못쓰게 된 현실앞에서 억이 막혀 울먹울먹하는 종업원도 있었다. 정말이지 화학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점령하기에는 우리의 힘과 기술, 경험이 너무나 어리지 않는가 하는 좌절감이 현장에 감돌았다.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생산현장에 뜻밖에도 박룡범동무의 걸걸한 목소리가 울리였다. 《어떻게 첫술에 배부르겠소. 실패에서 원인을 찾으면 됩니다. 문제는 실패보다 우리의 마음이 나약해지지 않는것입니다.》 박룡범동무는 애써 웃음짓는 지배인의 얼굴을 보는 종업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비끼기 시작하였다. 현장의 분위기가 대번에 달라졌다. 그 어떤 난관앞에서도 주춤하거나 물러설줄 모르는 박룡범동무의 이런 배짱, 이런 일본새는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소리처럼 종업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 드디여 첫 제품이 생산되였다. 그날은 온 공장이 명절분위기로 끓어번졌다. 여러가지 색갈의 칠감들을 손에 들고 종업원들은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그 모습을 보는 박룡범동무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당에서 맡겨주는 그 어떤 과업도 무조건 해내겠습니다.) 그것은 몸이 열쪼각, 백쪼각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단위 사업을 당과 조국앞에 무조건 책임지겠다는 박룡범동무의 충정의 맹세였다. 얼마후 공장앞에는 천수백량의 화차도색에 필요한 칠감을 빠른 기일안에 생산해야 할 긴급과업이 나섰다. 첫걸음을 뗀 공장앞에는 사실상 너무나 아름찬 과제가 아닐수 없었다. 공장의 현존생산능력으로 보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박룡범동무는 조건타발이나 흥정을 몰랐다. 《알았습니다.》 지배인의 그 대답이자 종업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박룡범동무는 긴장한 생산전투를 벌리는 속에서도 여러대의 설비들을 새로 더 갖추어 생산능력을 늘이기 위한 사업도 동시에 밀고나갔다. 지배인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생산능력이 높아졌고 마침내 수십t의 칠감을 제기일에 생산보장하는 놀라운 성과가 이룩되였다. 박룡범동무는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내세웠다. 공장의 실험실도 훌륭히 꾸려놓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쟁의 된바람을 일으켰으며 우리의 원료에 의거한 생산공정을 갖추기 위해 집단의 창조적지혜와 힘을 최대로 발양시키였다. 그 나날에 여러건의 과학기술증서를 받은 지배인의 모범을 따라 공장안에는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다. 오늘 두줄기 궤도우를 힘차게 달리는 기관차와 객차들의 도색에는 이곳 안주철도화학공장에서 생산한 《문봉천》상표의 칠감들이 리용되고있다. 《문봉천》, 그 이름은 안주철도화학공장의 명칭처럼 철도운수부문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그와 더불어 두줄기 궤도우에 높이 울려가는 증송의 기적소리는 당정책관철에서 조건타발을 모르고 오직 결사관철만을 아는 박룡범동무를 비롯한 이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애국충정의 땀과 노력을 전하고있다.
자기를 바치라
안주철도화학공장 종업원들 누구에게서나 스스럼없이 울려나오는 말이 있다. 구내에서 만나면 우리 일터라고, 두줄기 궤도우로 달리는 기관차들과 객차들을 보면 우리 칠감으로 도색되였다고, 건물을 산듯하게 단장한 여러가지 외장재를 두고는 우리 공장에서 만든것이라고 누구나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말하고있다. 그 말속에서도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것은 박룡범동무를 두고 우리 지배인이라고 정담아, 자랑담아 부르는 목소리이다. 우리 지배인, 한마음한뜻으로 뭉쳐진 화목한 집단의 모습이, 대중을 위해 헌신하는 일군의 풍모가 그 부름에 비껴있었다. 박룡범동무에게 있어서 종업원 한사람한사람은 당이 맡겨준 초소를 함께 지켜선 미더운 혁명동지이고 뜻과 숨결, 정을 함께 하는 친형제, 한식솔이다. 박룡범동무의 책상우에는 한장의 공장전경도가 있다. 공장을 찾는 사람들은 그 전경도가 해마다 수정보충되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마 모를것이다. 언제인가 박룡범동무는 공장당세포위원장 안창근동무에게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제가 지배인구실을 잘못했습니다. 종업원들에게 일감을 맡길줄만 알았지 그들에게 더 좋고 훌륭한 로동조건을 갖추어주는데는 관심을 덜 돌리였습니다. 저를 비판해주십시오.》 그날은 박룡범동무가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먼 출장길을 다녀온 날이였다. 그러는 지배인을 당세포위원장은 감동어린 눈길로 바라보았다. 지난 기간 지배인이 공장의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은 물론 종업원들의 생활조건보장에 이르기까지 해놓은 일이 적지 않았다. 번듯하게 일신된 생산건물의 내외부며 과일나무들과 여러가지 수종이 좋은 나무들이 푸른 잎새를 한껏 펼친 구내, 종업원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사실 공장의 면모를 이렇게 일신시킨것도 쉽지 않은 일이였다. 시대적미감이 나게 산듯하게 꾸려진 공장을 두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지배인은 또 무슨 일판을 벌려놓으려는것인가. 박룡범동무는 당세포위원장의 속생각을 읽은듯 종이장을 펴놓고 그림을 그려가며 이야기하였다. 《여기에 휴식터를 꾸려놓읍시다. 감, 복숭아 등 과일나무도 심고 동물조각들도 형상해놓고…》 지배인의 목소리는 열정과 희열에 넘쳐있었다. 당세포위원장의 가슴을 뜨겁게 해준것은 종업원들을 위하는 지배인의 사랑과 정이였다. 《지배인동지, 고맙습니다.》 그렇게 되여 공장전경도가 또 달라졌고 휴식터꾸리기가 진행되였다. 박룡범동무는 동물조각형상에도 통나무의자형상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손색없이 완성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돌리였다. 《우리 종업원들을 위한 일인데…》라고 하면서 그는 완공단계에 들어선 휴식터에 미진된것이 있을세라 왼심을 썼으며 꿩우리와 새둥지도 더
갖추어놓고 해마다 달라진 공장전경도, 그것은 지배인 박룡범동무의 창조기풍과 사업작풍을 보여주는 하나의 거울이나 같았다. 박룡범동무의 뜨거운 동지애와 부드러운 인간미는 그대로 집단을 당정책관철의 전위대오로 꾸려가는 밑거름이 되였다. 한번은 한 종업원의 어린 딸이 옥류아동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였을 때였다. 그날 아침 종업원의 집앞에 한대의 승용차가 멎어섰다. 뜻밖에도 차에서 내리는 박룡범동무를 보고 종업원과 그의 안해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한것은 공장에 승용차가 없었고 더우기 생산지휘로 몹시 바쁜 지배인이였던것이다. 《딸을 어서 차에 태우오. 내가 병원에까지 후송하겠소. 지배인에게 이보다 더 급한 일이 어데 있겠소.》 이렇게 다우치며 딸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지배인을 바라보는 종업원의 가슴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그것은 지배인 박룡범동무의 꾸밈없는 인간적인 모습이였다. 병원의료일군들에게 치료를 부탁한다고 절절히 당부하고 돌아와서는 매일과 같이 치료정형을 알아보며 친부모처럼 속을 썩인 사람이 바로 박룡범동무였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는 로동자부부가 자기의 부모들처럼 성실한 로동으로 조국을 받들어가도록 하는데도 깊이 마음을 썼다. 그들이 새 가정을 이룰 때 친아버지의 심정으로 결혼상도 차려주고 생활용품들도 마련해주었던 그는 그후에도 혁신자로 이름떨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었다. 우리와 만난 로동자부부는 자기들의 심정을 이렇게 터치였다. 《우린 한가정처럼 단합되고 화목한 우리 공장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집단의 한 성원이 된것을 긍지로, 자랑으로 여깁니다.》 소박한 로동자들의 진정에 넘친 그 말속에 공장을 위해, 종업원들을 위해 사심없는 정을 기울인 박룡범동무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비껴있었다. 식솔많은 집안의 가장이 된 심정으로 해마다 집집의 땔감도 보장해주고 종업원들의 가정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일도 제 집안일처럼 두팔걷고 도와나서는 지배인에 대한 종업원들의 이야기를 다 적자면 끝이 없을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박룡범동무의 인간됨을 보여주는 한가지 이야기만을 더 하려고 한다. 박룡범동무의 가정에는 많은 지원증서들이 있다. 사회와 집단, 조국과 인민을 위해 스스로 바쳐가는 이 가정의 애국의 마음은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에도, 희천발전소건설자들에게도 그리고 새로운 건설신화가 창조된 려명거리건설장에도 뜨겁게 가닿았다. 뿐만아니라 천리방선을 지켜선 인민군군인들도 친자식, 친혈육처럼 여기며 성심성의로 원호하였다.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고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것을 삶의 보람으로, 행복으로 간주하고있는 박룡범동무와 안해 강창금동무는 해마다 늘어나는 지원증서들을 가정의 재부로 소중히 여기고있다. 두 자식이 인민군대에 입대할 때에도 그들부부는 이렇게 당부하였다.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것보다 더 큰 보람과 영예는 없다.》 자기를 바치라. 이것은 박룡범동무의 고결한 인생관이다. 당정책관철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신하는 실천가,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위해서라면 자기 한몸을 기꺼이 바치는 뜨거운 인간, 이런 화선지휘관을 대중은 누구나 따르고 존경하고있다. 우리 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속에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닌 박룡범동무의 값높은 삶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의 전초선들을 지켜선 우리 일군들에게 새겨주고있다. 당정책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을 지니고 사랑과 정으로 종업원들을 이끌어나갈 때 자기 단위를 시대의 전렬에 내세울수 있다는것을.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진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