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5일 로동신문

 

8월 25일, 력사의 이날이 있었기에

 

우리 인민들은 누구나 때로 이런 생각을 해보군 한다.

선군이 없었다면 우리 조국이 과연 어떻게 되였겠는가?

아마도 선군이 없었다면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의 노예가 되여 피눈물나는 고역을 치르어야 하고 남들처럼 살길을 찾아 피난을 다녀야 했을것이다.

이 땅에 인민의 행복이 꽃처럼 만발하고 영원한 승리의 노래가 끝없이 울려퍼질수 있은것은 바로 우리에게 선군이라는 필승의 보검이 있었기때문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선군에 대하여 이렇듯 긍지높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것은 그것이 우리의 생활과 운명에 얼마나 거대한것을 안겨주었는가를 너무도 똑똑히 체험하였기때문이다.

선군!

새겨볼수록 위대한 장군님께서 헤쳐가신 빨찌산식강행군길이 어려오고 그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한없는 고마움으로 가슴 젖어든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철령과 오성산, 대덕산의 높고 험한 산발들이 안겨오고 풍랑세찬 초도의 파도소리가 귀전에 메아리쳐온다.그 어느 위인전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쪽잠과 줴기밥에 대한 혁명일화들이 천만군민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8월 25일은 4월 25일과 더불어 우리 혁명무력건설사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력사적인 날입니다.》

주체혁명위업계승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선군의 총대를 높이 추켜드시고 내 나라, 내 조국을 그 어떤 침략세력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불패의 강국으로 철통같이 다지시여 력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위대한 선군령장 김정일동지.

흘러온 력사의 갈피들에는 적지 않은 군사가, 장군들에 대한 기록들이 전해지고있다.

하지만 우리 장군님처럼 총탄 한발 날리지 않고 백전백승하신 령장, 한두해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온갖 원쑤들과의 총포성없는 전쟁을 승리적으로 이끄신 그런 전설적위인은 없다.

언제인가 외국의 한 정치평론가는 이렇게 평한바 있다.

《령토의 크기로 보나 인구수로 보나 작은 나라인 조선이 세계정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것은 보통상식으로써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것이다.이렇게 놓고보면 선군조선은 확고히 세계정치의 중심국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렇듯 예나 지금이나 우리 나라의 지정학적위치는 변함이 없지만 그 지위에서는 너무도 커다란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한세기전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의 군화발밑에 무참히 짓밟혀도 그것을 숙명처럼 감수해야 했던 우리 인민이 오늘은 세상이 보란듯이 천하제일강국을 일떠세워가고있다.세계를 대하는 우리의 배짱이 담대해졌고 조선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도 새로와졌다.

자연적인 변화도, 하늘이 준 우연도 아닌 이 경이적인 현실, 바로 이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억척으로 벼려주신 선군의 보검이 가져다준 덕이다.

뜻깊은 선군절의 이 아침 조국의 푸른 하늘에 힘차게 휘날리는 람홍색공화국기의 찬연한 자태를 숭엄히 바라보며 이 나라 천만군민은 위대한 선군령장이신 우리 장군님을 높이 모시였기에 주체조선의 기적의 력사가 펼쳐지고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의 승리를 위한 만년토대가 억척같이 다져질수 있었음을 다시금 심장깊이 새겨안고있다.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선군에 대한 뜨거운 추억의 문을 삼가 열어보시라.

그러면 쟁쟁히 들려오리라.

지금으로부터 58년전인 주체49(1960)년 8월 25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을 찾으시여 하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열정넘친 음성이.

인민군대가 자기 수령, 자기 당을 목숨으로 사수할데 대한 구호를 총적과업으로 틀어쥐고나갈데 대한 문제, 전투정치훈련을 항일유격대식으로 벌려 부대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다질데 대한 문제, 우리 식의 국방공업을 발전시키며 인민군대가 사회주의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데 대한 문제…

오랜 시간에 걸쳐 부대장병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자신의 정치적신념과 선군의지가 담긴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그 시각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심장은 어버이수령님의 선군사상과 위업을 꿋꿋이 계승해나가실 철석의 의지로 끓어번지였다.

위대한 선군령장의 혁명무력건설구상이 집대성된 그날의 가르치심은 우리 당과 국가가 군건설, 국방건설에서 일관하게 견지해나가야 할 강령적지침으로 되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 선군혁명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것은 백두에서 시작된 주체혁명위업을 선군의 강위력한 힘으로 빛나게 완성하실 웅지를 온 세상에 알리는 력사적장거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사람들은 우리 장군님께서 새기신 력사의 그 자욱이 조국청사에 그렇듯 고귀한 금문자로 아로새겨질줄은 미처 다 헤아릴수 없었다.

그 어떤 사상이나 리론도 현실이라는 엄격한 시험장에서 그 정당성이 철저히 검증되는 법이다.

지난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겹쌓이는 모진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헤치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대통로를 활짝 열어제끼기 위한 장엄한 투쟁을 벌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만년의 유구한 민족사에서 8월 25일이 안고있는 거대한 력사적의의에 대하여 절감할수 있었다.

생활상어려움을 겪고있는 인민들의 모습과 멎어선 공장, 기업소들을 바라보시며 선군길을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의 심중이 과연 어떠했으랴.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마음속으로 부르시며 우리 장군님께서 끊임없이 이어가신 선군길, 정녕 그것은 조국수호의 길이였으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만대의 번영을 위한 강력한 군사적담보를 마련하는 성스러운 길이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잊지 못할 그 나날을 감회깊이 추억하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나도 수령님께서 서거하시였을 때 처음에는 눈앞이 캄캄하고 몸을 가눔하기조차 어려웠다.그러나 내가 여기서 주저앉으면 수령님께서 맡기고 가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결연히 일어나 준엄한 난국을 맞받아 뚫고나갔다.아마 우리가 수령님을 잃은 슬픔에만 잠겨있었거나 적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딴길을 걸었더라면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은 거기서 끝장나고말았을것이다.…

준엄한 선군혁명의 길에 한몸을 내대시고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헤쳐나가신 우리 장군님의 가슴속에는 바로 어버이수령님께서 물려주신 사회주의 내 조국을 총대로 지키고 더욱 빛내이실 드팀없는 신념이 굳게 자리잡고있었다.

단순히 고난을 이겨낼것이 아니라 최강국의 높이에로 솟구쳐야 한다는 필승의 의지를 지니신 우리 장군님이시였기에 선군의 길을 앞장에서 과감히 헤치신것이다.

선택하기도 어려웠지만 헤쳐나가는것 자체가 더욱 간단치 않았던 선군의 길이였다.

험난한 그 길에서 우리 장군님께서 겪으신 고생과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가슴뜨거운 사연들을 우리 어찌 다 전할수 있으랴.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군의 위력을 천백배로 강화하시기 위하여 얼마나 간고한 애국헌신의 길을 걸어오시였는가 하는것은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입고계시던 단벌솜옷이 그대로 말해주고있다.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준엄한 시련의 고비들을 넘으시던 나날들을 더듬어보시다가 문득 자신께서 입고계시는 솜옷에 대하여 이야기하시였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솜옷을 수령님을 잃고 고난의 행군을 하면서부터 입었는데 준엄하였던 력사를 잊을수가 없어 아직까지 벗지 않고있다고, 이 솜옷은 선군혁명의 상징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몇해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일을 돌이켜보시면서 장군님께서는 얇아진 솜옷으로 스며드는 추위보다도 조국수호의 사명감으로 자신을 불태우시며 10여년나마 그 한벌의 솜옷을 입으시고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을 찾고찾으시여 병사들을 한품에 안아 일당백의 용사들로 키우시였다고 하시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이 자주적근위병으로 승리자가 되느냐 아니면 또다시 제국주의식민지노예가 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더욱 높이 추켜드신 선군의 기치야말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으로 일관된 최상의 선택이였음을 오늘의 자랑찬 현실이 얼마나 명백한 대답을 주고있는가.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는 길에 영원한 승리가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시고 우리 장군님께서 이어가신 선군장정의 머나먼 길이 있었기에 우리 조국은 그 어떤 대적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군사강국으로 위용떨치게 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세상에서 가장 존엄높은 인민으로 그 이름 빛내일수 있었던것이다.

지구를 박차고 날아오른 인공지구위성들, 태천발전소, 녕원발전소, 원산청년발전소를 비롯하여 곳곳에 일떠선 발전소들, 청년영웅도로를 비롯한 기념비적창조물들, 사회주의조선의 땅답게 훌륭히 변모된 농장벌들과 도처에 솟아난 현대적인 축산기지들…

그뿐이 아니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의 생산으로 안아온 온 나라의 대경사도, 조국의 모습을 몰라보게 변모시킨 대계도의 기적도, 련하기계와 더불어 최첨단돌파전의 열풍으로 안아온 새 세기 산업혁명의 탄생도 우리 장군님께서 걸으신 선군의 길을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다.

실로 세상사람들을 경탄케 하는 주체조선의 력사적승리는 그 어느것이나 다 위대한 장군님의 비범한 선군혁명령도의 고귀한 결실이다.

선군혁명령도로 이 땅우에 민족자주와 번영의 년대기를 장엄하게 아로새길수 있는 만년토대를 마련해주신 바로 여기에 우리 장군님께서 민족만대앞에, 인류의 미래앞에 쌓아올리신 영구불멸할 위대한 업적이 있다.

하기에 선군절을 맞이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가슴은 위대한 장군님 따라 모진 시련을 헤치며 선군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온것이 천만번 옳았다는 확신, 8월 25일이 있어 주체조선의 존엄과 국력이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게 되였다는 긍지와 자부로 세차게 높뛰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군의 보검으로 뚜렷이 새겨오신 우리 혁명의 자랑찬 승리의 력사는 또 한분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줄기차게 흐르고있다.

희세의 천출위인으로서의 완벽한 자질과 품격을 체현하시고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하시여 우리 군대와 인민을 백승의 한길로 이끄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는 우리 인민군대가 만능의 주체전법과 백승의 경험을 소유하고 그 어떤 현대전에도 능히 대처할수 있는 우리 식의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완비한 무진막강한 불패의 강군으로 그 위용을 더욱 높이 떨칠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되고있다.

인민군대를 앞장에 내세워 이 땅에 사회주의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조국땅에는 그토록 짧은 기간에 기념비적창조물들이 수풀처럼 솟아났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마식령스키장, 미림승마구락부, 은하과학자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과학기술전당…

조국과 인민앞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원불멸할 업적은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여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더욱 찬연한 빛을 뿌리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나아갈 때 우리 조국이 강해지고 인민의 행복도 끝없이 꽃펴날수 있다는것이 오늘 천만군민이 힘있게 내리는 력사의 정의이다.

그렇다.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하늘땅 끝까지 가리라!

바로 이것이 천만군민이 한결같이 터치는 신념의 맹세이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선군혁명업적은 만대에 길이 빛나고 우리 조국은 머지않아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남김없이 떨칠것이다.

본사기자 정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