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판문점선언리행의 주인은 우리 민족

 

지금 판문점선언의 리행문제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는 나날이 높아가고있다.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리행해나가는 길에 진정한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이 있다는 확신을 안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고있다.

북과 남이 합의하고 내외가 한결같이 지지찬동하는 판문점선언은 현시기 우리 민족이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해 높이 추켜들어야 할 민족공동의 기치로 되고있다.판문점선언을 리행하는데서는 북과 남, 당국과 민간이 따로 있을수 없으며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사적흐름에 누구나 뛰여들어 특색있는 기여를 하여야 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판문점선언을 리행해나가는데서 우리 민족이 반드시 견지하여야 할 립장이 있다.그것은 민족자주의 립장이다.

민족자주의 립장은 민족문제해결의 당사자는 우리 민족자신이라는 견해와 관점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립장이다.

원래 자기 나라 문제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립장을 견지하는것은 민족의 자주권을 고수하고 민족이 생존하기 위한 근본요구이다.

모든 민족은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자기의 의사에 따라 자주적으로 개척하여나갈 권리가 있다.민족자결은 매개 민족에게 부여된 신성불가침의 권리이며 민족의 자주권은 그 누구도 빼앗을수 없다.

판문점선언리행의 주인은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판문점선언의 리행은 곧 우리 민족을 위한 일이며 또 우리 민족자신이 해야 할 사업이다.

북과 남은 력사적인 판문점수뇌상봉과 4.27선언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것을 엄숙히 확약하였다.판문점선언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기어이 성취해나가려는 철석의 의지를 반영한 민족자주통일선언이다.그러므로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리행하기 위하여서는 그 과정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모든 문제들을 그 누구에게 의존함이 없이 민족자체의 결심에 따라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자주적립장에 확고히 서야 한다.

판문점선언에서 천명된대로 북과 남이 다같이 민족자주의 립장에 서서 공동보조를 맞추어나간다면 북남관계에서 해결 못할것이 없으며 조국통일의 미래는 그만큼 앞당겨질것이다.

판문점선언리행에서 민족자주의 립장을 고수해나가는것은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문제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다.

판문점선언은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하고 민족의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수 있는 넓은 길을 열어주고있다.우리 민족이 해야 할 사업은 방대하며 그것은 누구도 대신해줄수 없다.판문점선언리행의 성과여부는 전적으로 그 담당자인 우리 민족이 어떻게 힘을 합쳐 투쟁해나가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현정세는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독자적인 판단과 결심에 따라 풀어나갈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판문점선언이 채택된 후 북과 남사이에는 여러 분야에 걸쳐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추진되고있다.이런 때일수록 옳바른 주견을 가지고 민족적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적극 살리면서 판문점선언리행을 앞장에서 추동해나가는것이 당국의 책임이다.

지금 미국은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과는 배치되게 일방적인 비핵화요구와 《최대의 제재압박》을 고집하면서 북남관계의 《속도조절》까지 운운하고있다.미국의 이런 부당한 립장과 태도가 조미관계개선의 장애로 되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주변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리행의 주인으로서 제 할바를 다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제재》는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조선반도의 정세완화에 배치되는 대결정책의 산물이다.

외세의 눈치를 보며 구태의연한 《제재압박》놀음에 매달린다면 북남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기대할수 없다.

판문점선언의 리행에서 어떤 태도와 립장을 취하는가 하는것은 북남관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조선반도평화와 통일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된다.판문점선언리행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가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해 취하고있는 파격적인 조치들과 성의있는 노력들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초월하는것으로서 내외의 일치한 환영과 지지를 불러일으키고있다.판문점선언리행에 대한 공통된 지향을 안고 동족의 선의와 아량에 적극 호응해나선다면 북남관계에서 많은 문제가 풀려나갈수 있다.

최근 남조선 각계에서는 북남사이에 체육과 철도, 도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부문별실무회담들이 련속 이루어지고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위한 준비사업도 일정에 오르고있는데 맞게 당국이 하루속히 나서서 강제유인랍치한 우리 녀성종업원들을 무조건 송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다.

지금은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리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 급급할 때가 아니라 그 어느때보다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때이다.

우리 시대 통일의 새로운 리정표를 따라 전진하는 민족의 거세찬 흐름을 막을자 이 세상에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판문점선언리행의 참다운 주인이라는 립장을 안고 북남관계개선의 새 력사를 써나가기 위한 통일애국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다그쳐나갈것이다.

본사기자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