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26일 로동신문

 

론평

대화막뒤에서의 위험천만한 군사적움직임

 

최근 미군특수부대들이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남조선의 진해해군기지에 기여들어 우리를 겨냥한 비밀훈련을 벌리고있는 사실이 폭로되였다.

남조선의 한 방송이 전한데 의하면 일본에 주둔해있는 미군특수부대들은 수송기를 리용하여 1 200km 떨어진 필리핀에까지 날아가는 장거리침투훈련을 강행하였다.

방송은 이것이 방향만 바꿀 경우 《평양으로 침투》하기 위한 훈련이라는것을 확인할수 있다고 하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말~8월초경 미해군의 핵잠수함 《미시간》호가 일본 오끼나와에 주둔해있는 《그린 베레》, 《델타 포스》 등 특수부대들을 남조선의 진해해군기지로 실어나른 사실도 드러났다.당시 진해해군기지에서는 특수임무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미해군소속 《네이비 씰》특수부대가 고속스텔스함정을 리용한 해상침투훈련을 하고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평화와 조미사이의 대화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의 리행에 찬물을 끼얹는 극히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군사적움직임이다.

이 무모한 처사는 미국이 저들의 부당하고 강도적인 《선 비핵화》기도가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북침전쟁을 도발하고 천벌맞을짓까지 감행할 범죄적흉계를 꾸미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의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이 사실을 두고 미국이 언제라도 군사력을 리용하여 《북의 전략시설들을 파괴》하려는 시도이며 미군단독으로 《특수작전》을 벌릴 속내를 드러낸것이라고 평한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우리는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대화판을 펼쳐놓고 뒤에서는 악명높은 특수부대살인악당들을 동원하여 비밀훈련까지 감행하고있는 미국의 2중적태도에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뿌리깊은 불신과 적대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선의와 아량을 보이며 진지하게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도발적이며 위험천만한 행동에 거리낌없이 나서는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것인가 하는것은 명백하다.

지난해처럼 조미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조선반도가 전쟁위기에 처하게 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러한 군사적음모를 꾸민 장본인들이 지게 될것이다.

미군특수부대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미행정부가 말끝마다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웨쳐대지만 그것은 내외여론을 기만우롱하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으며 여전히 군사적힘에 의한 《제도전복》망상에 사로잡혀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그야말로 구태에서 벗어날줄 모르고 기성의 강도적론리에 빠져있다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이 지난 시기 만능의 무기처럼 써먹던 케케묵은 《포함외교》방식으로 그 누구를 놀래우고 그 어떤 불순한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고 타산했다면 큰 오산이다.다른 나라와 지역에서 재미를 보았다는 《선제타격》과 《특수작전》이 이 땅에서도 통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짓은 없을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대화의 막뒤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리고있는 비밀작전들을 그 어느때보다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으며 그에 대처한 만반의 대응책들을 갖추어놓고있다.

미국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아메리카제국의 힘의 숭배자들은 시대가 얼마나 달라졌고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보고 백해무익한 군사적도박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의 리행을 위해 자기 할바를 제대로 다해야 할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