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31일 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이런 교육자들이 있어 조국의 미래가 담보된다 평성교원대학부속 평성시 중덕소학교
《교원들은 교육사업의 직접적담당자들이며 후대들을 혁명의 계승자로 키워내는 영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적인 혁명가들입니다.》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교육사업에서 대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 우리는 후대교육사업에 온넋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한 녀성교육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평성교원대학부속 평성시 중덕소학교 교장 한동숙동무, 그는 교장으로 사업한 지난 8년간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높이 받들고 학교를 모든 면에서 앞선 단위로 훌륭히 변모시키였다. 높은 실력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교육사업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이룩해가고있는 한동숙동무의 삶은 오늘날 우리 시대 교육자들이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로 된다.
비옥한 토양에서 거목이 자라듯이
우리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8년전 12월 어느날 중덕소학교의 작은 운동장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날 쏟아지는 함박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소학교운동장을 오래도록 거니는 녀성이 있었다. 평성시의 어느 한 소학교에서 부교장으로 사업하다가 중덕소학교 교장으로 임명받은 한동숙동무였다. 당시 학교는 교육사업을 중시하는 당의 의도에 따라서지 못하고있었다.학교가 쟁취한 영예의 붉은기칭호가 수십년전의것이라는 한가지 사실을 놓고도 동면하다싶이 하고있는 학교의 실태를 알수 있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감들을 한가지한가지 새겨볼수록 한동숙동무의 어깨는 무거워만졌다.생각깊이 걸음을 옮기던 그의 눈길이 문득 교사의 한 창가에서 멈춰섰다. 성에가 두텁게 불린 그 창가에서 학교의 교원들이 그를 바라보고있는것이 아닌가. 순간 한동숙동무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랐다. 그 눈빛들에는 얼마나 크나큰 믿음이 실려있는가. 교장으로 임명받을 때 시당위원회의 한 일군이 뜨겁게 하던 말이 다시금 귀전을 울리였다. 《우린 교장동무를 믿소!》 한동숙동무는 학교청사를 향해, 신임교장을 기다리고있는 교원들을 향해 힘차게 걸음을 내짚었다. (당의 믿음이 있고 당의 품속에서 성장한 교원들이 있는 한 우리 학교는 반드시 일떠서고야말것이다.) 이런 야심만만한 배짱을 안고 그는 우선 학교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사업부터 내밀었다.비옥한 토양에서 거목이 자라듯이 훌륭한 교육조건과 환경속에서만 나라를 떠메고나갈 인재가 자라난다는것이 그의 신조였다. 건설장에서 살다싶이 하며 바쁘게 뛰여다니던 교장의 모습을 교직원들은 오늘도 잊지 못해하고있다. 학생들을 키우는 사업을 한걸음 드티면 조국의 전진이 그만큼 떠진다는 자각, 남들보다 뒤떨어졌다고 락심할것이 아니라 그들을 따라앞서기 위해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살아야 한다는 인생관이 언제나 한동숙동무의 마음을 채찍질해주었다. 새 교사착공의 첫삽을 박던 날 교직원들은 이전과 같이 교육조건과 환경을 꾸리는 사업을 일정한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할것이라고 생각하고있었다. 하지만 신임교장은 모든 사업을 동시에 립체적으로 밀고나갔다. 지금도 조국은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있고 앞선 단위들도 우리가 따라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는데 어떻게 편히 쉴새가 있겠는가고 하면서 눈에 진 피발을 애써 감추며 세멘트공장과 강철생산기지를 찾아 쉬임없이 달려가는 그를 보며 교직원들도 신들메를 바싹 조여매였다. 최단기간내에 자체의 힘으로 훌륭한 교육조건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교직원들의 모습에 감동되여 시안의 일군들은 물론 군인들과 학부형들까지도 아낌없는 땀과 지성을 바치였다. 이 과정에 그들은 자체의 힘으로 다기능화된 수십개의 교실과 종합강의실, 음악무용실 등 교육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5층짜리 2호교사를 완공하였으며 1호교사도 전국의 본보기수준으로 훌륭히 개건하였다. 이뿐이 아니다. 풍력, 태양빛과 같은 자연에네르기를 적극 리용하여 다매체편집물에 의한 수업을 보장할수 있게 된 자랑속에도, 전국각지에서 경험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따뜻한 우리 교실》이라고 정답게 불리우는 새로운 난방체계에도 한동숙동무의 피타는 노력이 스며있다. 흔히 사람들은 훌륭한 학생의 뒤에는 훌륭한 교원이 있다고 한다. 하다면 그런 훌륭한 교원들뒤에는 누가 있는것인가. 《우리 학교 교원들의 자질을 높여주기 위해 교장선생님이 얼마나 애써왔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얼마전 전국적으로 진행된 소학교교원들의 교수경연에서 1등을 하고 도적인 교수경연에서는 특등을 한 최정란동무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처음 교장이 그를 교수경연에 참가시키자고 하였을 때 많은 교원들이 놀랐다고 한다. 교수경험도 별로 없는 나어린 신임교원이 경연에 참가했다가 학교의 명예를 훼손시키면 어쩌랴 하는 위구심이 앞섰던것이다.그러나 학생들을 앞날의 역군으로 키우자면 교원들의 실력이 높아야 하며 그러자면 누구나 다 경연에 참가하여 시야를 넓히고 배워야 한다는 한동숙동무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만큼 교장의 요구성도 높았다. 어느날 저녁, 최정란동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를 안타까이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했다.그는 평양으로 떠나간 교장을 기다리고있는중이였다. 날이 저물도록 돌아오지 못하는 교장에 대한 걱정과 함께 한편으로는 자기의 교수경연준비를 돕느라 며칠밤을 꼬박 지새운 교장이 하루밤만이라도 편히 쉴수 있게 되였구나 하는 안도감을 안고 최정란동무는 퇴근길에 올랐다. 그런데 그날 밤 학교로 돌아온 교장이 자기 집부터 찾아올줄 어떻게 알았으랴. 《먼길을 달려오느라 힘드시겠는데…》 이렇게 말끝을 맺지 못하는 최정란동무에게 한동숙동무는 말하였다. 《우리 교육자들이 힘들다고 드틴 한걸음때문에 조국의 전진이 열걸음, 스무걸음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아요.어서 교수경연준비를 합시다.》 최정란동무는 참된 교육자의 모습앞에 조용히 고개를 숙이였다.그러나 그는 교장이 자기의 교수경연준비를 돕기 위해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하루밤만이라도 묵어가라고 붙잡는 친동생의 손길도 뿌리치고 평양을 떠나 밤길을 달려왔다는것은 미처 알수 없었다. 이렇게 지새운 밤이 그 얼마였던가. 그로부터 며칠후 학교를 대표하여 경연에 참가한 최정란동무는 학교의 영예, 도의 명예를 남김없이 떨쳤다. 실력가인 한동숙동무의 지도밑에 몰라보게 성장한 교원은 그만이 아니다. 지난 시기 열댓명정도에 불과했던 10월8일모범교수자들이 8년이라는 기간에 4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수십명의 교원들이 새 교수방법등록증소유자들로 자라났다. 한동숙동무도 두 자식을 가진 어머니였고 한가정의 주부였다.하지만 그는 교장은 전교의 수많은 학생들의 어머니가 되여야 하며 학교의 주인, 학교의 주부가 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학교의 교원들은 누구나 한동숙동무를 두고 교장이기 전에 실력있는 교원이라고 말하군 한다. 한동숙동무는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품을 아끼지 않았다. 복도에 게시된 200여점의 직관자료들마다에도 그의 헌신의 자욱이 새겨져있다.그중에는 자막대기를 형상한 복도벽체의 분리선도 있다. 이것이 학생들에게 길이에 대한 표상을 심어주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고 한다. 이렇게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기울인 열정의 땀방울은 강냉이와 오이, 도마도 등 농작물들도 자래우는 교재림을 비롯한 학교의 곳곳마다에 뜨겁게 어려있다. 이런 교육환경속에서 학생들은 지덕체를 겸비한 나라의 역군으로 자라났다. 지난 기간 여러명의 학생들이 전국적인 알아맞추기경연에 참가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학생들모두가 최우등, 우등생으로 되였다.또한 축구, 수영, 로라스케트 등 여러 체육경기들에서도 수많은 메달들을 쟁취하였다. 이 나날 학교는 2중영예의 붉은기학교, 2중모범체육학교, 모범준법단위칭호를 쟁취하였다. 단 8년만이였다. 후대들을 키우는 사업에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평성땅의 한 교장의 남모르는 땀방울과 헌신적인 노력이 그 하루하루속에서 빛나고있다.
정다운 부름-우리 교장선생님
울창한 수림속에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빈자리가 있거나 제구실을 못하는 나무들이 있다. 그러나 한개 학교를 책임진 교장은 절대로 그렇게 수림을 가꾸어서는 안되며 어느 한그루도 제구실을 못하는 나무가 없게, 빈자리가 없게 알뜰히 가꾸어나가는 원예사가 되여야 한다는것, 그러자면 교원들과 학생들에게 사랑과 정을 기울여야 한다는것이 한동숙동무의 지론이다. 그는 늘 교원들의 얼굴색은 물론 그들의 옷차림이며 걸음새도 하나하나 세심히 여겨보군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동숙동무는 교원 조응철동무가 수업도중 자주 깊은 생각에 잠기군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쾌활하던 그의 입에서 말수더구도 적어졌고 얼굴색도 어두웠다. 한동숙동무는 즉시 그의 가정을 방문하였다.알고보니 안해가 해산하고 금방 병원에서 퇴원해왔으며 부모들도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집안의 크고작은 일은 그가 도맡다싶이 하고있었다.한동숙동무는 그런 조응철동무를 잘 도와주지 못한 자기를 호되게 질책하였다.교장은 그를 도와 수업도 대신해주었고 버섯재배장을 일떠세우느라 드바쁜 속에서도 그의 안해의 몸보신에 좋다는 보약재들도 마련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조응철동무가 교장방을 찾아왔다.그런데 그의 입에서는 뜻밖에도 이런 말이 흘러나오는것이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교원을 그만두어야 할것 같습니다.교장선생님에게도 미안하고…》 한동숙동무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어떻게 교원을 그만두겠다고 하는가. 잠시후 한동숙동무는 낮으나 무게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그럼 학생들에게 선생이 힘들어서 그만두었다고 말할가요? 난 동무의 그 나약한 모습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겠는지 그게 제일 두려워요.》 그날 한동숙동무는 조응철동무를 따뜻이 일깨워주었다.그리고 그를 위해 더욱 뜨거운 진정을 기울였다. 그후 조응철동무는 10월8일모범교수자로 자라났다. 이런 이야기는 학교의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들을수 있었다. 지난해 8월 어느날 저녁, 시에서 조직한 회의에 참가하러 갔던 한동숙동무가 밤이 깊도록 돌아오지 않았다.초조하게 그를 기다리던 부교장 리명옥동무가 알아보니 교장이 저녁무렵에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그길로 어디론가 급히 떠났다는것이였다.문득 생각히우는데가 있었다. 교장의 발기로 학교에서는 며칠전에 큰물피해를 입은 한 로동자의 집을 새로 멋있게 일떠세우기 위한 전투를 벌려놓았던것이다.부족되는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세멘트공장으로 달려간것이 분명하였다. 이제라도 마중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리명옥동무가 길가에 나섰을 때였다. 희붐한 달빛속에서 발동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세멘트를 가득 실은 화물자동차가 나타났다.리명옥동무는 급히 손을 흔들어 차를 세웠다. 《아니 밤도 깊었는데 부교장선생은 왜 아직 퇴근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일이야 다른 선생을 보내도 되지 않습니까.더우기 오늘같은 날에야…》 그날은 한동숙동무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날이였던것이다. 이윽고 한동숙동무는 나직이 말했다. 《아마 저의 남편도 리해할거예요.운전사동무, 어서 갑시다.》 리명옥동무는 뜨거운 눈물속에 멀어져가는 자동차를 바래웠다. 이렇게 일떠선 새 집에 로동자가 보금자리를 폈다. 자기 자식들의 생일은 잊어도 교원들은 물론 년로보장을 받고 들어간 사람들의 생일까지도 잊지 않고 꼭꼭 축하해주는 한동숙동무, 친혈육의 정으로 교직원들의 사업과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는 이런 그를 누가 따르지 않으랴. 그는 학생들을 무척 사랑한다. 담임교원이 자기가 맡은 학급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고있다면 교장에게는 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돌봐줄 의무가 있다. 한동숙동무의 사업수첩에는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그들의 성격과 성적, 체질과 취미까지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그에게 있어서 학생들은 단순한 제자들만이 아니였던것이다.미래를 떠메고나갈 역군들이였고 학교를 빛내이고 조국의 영예를 떨칠 새 세대들이였다. 어느날 교원들은 여느때없이 치마저고리를 차려입고 정문에 서있는 한동숙동무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 《혹시 평양에서 귀한 손님들이라도 옵니까?》 한동숙동무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런데 그 귀한 손님들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축구경기에 참가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인줄 어이 알았으랴. 경기에서 메달을 쟁취한 자랑을 저마끔 터놓는 학생들속에 에워싸여 밝게 웃는 교장의 모습, 그것은 자식을 훌륭히 키워 조국앞에 내세운 어머니의 모습그대로였다. 그런 광경을 감동속에 바라보는 교원들의 눈가에 얼마전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학생들을 바래주던 때의 일이 선히 떠올랐다. 교원들과 학부형들이 저저마다 우승하고 오라고 당부할 때 한동숙동무가 체육교원의 손목을 꼭 잡고 한 부탁은 참으로 류다른것이였다. 누구는 호기심이 남다른데 수도의 거리를 다닐 때 선생이 꼭 옆에 끼고 다니라는것, 누구는 잠을 잘 때 이불을 자꾸 차던진다는데 려관에 들면 창문곁에 눕히지 말라는것… 이런 부탁은 자동차가 출발할 때까지 계속되였다. 《학생들을 잘 돌봐주세요.》 교장의 목소리는 자동차발동소리에 인츰 잦아들었지만 교원들의 귀전에 오래도록 맴돌았다고 한다.… 한동숙동무가 학교에서 그렇게 바래주고 그렇게 맞아준 학생들이 그 얼마였던가. 그는 장한 학생들의 머리를 하나하나 정겹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학생동무들, 오늘은 학교의 명예를 떨치였지만 앞으로는 조국의 영예를 빛내여야 합니다.》 이런 훌륭한 원예사의 손끝에서 어찌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세월을 앞당겨 피여나지 않을수 있으랴.
오늘날 우리 당은 교육부문에서 쓸모있는 인재들을 더 많이, 더 질적으로 키워낼것을 요구하고있다. 한생을 다 바쳐 교단을 지켜가는 성실한 교육자들의 공로도 찬양할만 하다.하지만 비약하는 조국에 마음도 발걸음도 따라세우며 최단기간내에 최상의 성과를 이룩하는 교육자들의 공로는 그에 못지 않게 크고 자랑스러운것이다. 참된 교육자의 삶은 결코 사업년한만으로가 아니라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교육조건과 환경을 얼마나 빨리 개선하고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인재들을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이 키워내는가 하는데 따라 평가된다는것을 한동숙동무의 헌신적인 삶이 보여주고있다. 이런 훌륭한 교육자들이 있어 우리 당의 인재강국건설구상이 빛나는 현실로 꽃펴나고 우리 조국의 미래가 끝없이 창창한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신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