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14일 로동신문

 

당의 수산자원보호정책관철에서
발휘된 훌륭한 투쟁기풍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를 돌아보고

 

한폭의 그림마냥 아름다운 연풍호반에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할 또 하나의 창조물이 새로 일떠섰다.

맛좋고 건강에 좋아 고급어족의 하나로 불리우는 쏘가리방류를 연풍호에서 대대적으로 할수 있게 꾸려진 현대적인 방류어업기지!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으로 물고기자원을 보호하고 증식하는 사업에 힘을 넣고있는 때에 방류어업기지가 새로 일떠선것은 당정책관철에서 또 하나의 돌파구를 열어놓은것으로 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현대적인 양어기지들을 더 많이 건설하고 양어의 과학화, 집약화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지난 8월, 찌는듯 한 삼복의 폭열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풍치수려한 연풍호반에 새로 일떠선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도 몸소 찾아주시였다. 이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쏘가리서식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있는 연풍호에서 쏘가리양어를 과학기술적으로 할수 있는 토대를 갖추어놓은 정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면서 평안남도에서 전국의 본보기가 될만 한것을 창조한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불타는 애국의 마음과 열정을 안고 당의 수산자원보호정책관철을 위한 길을 과감하게 개척해나가는 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 개천시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투쟁기풍과 일본새는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

 

*   *

 

올해 1월 어느날 평안남도당위원회 책임일군의 방에서는 자정이 넘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연풍호에 쏘가리를 대대적으로 번식시키기 위한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를 잘 건설할데 대하여 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말씀을 받들고 실무적문제를 토의하는 협의회장의 분위기는 자못 진지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쏘가리종어기지건설을 도에 맡겨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믿음에 어떻게 하나 보답해야 한다는 각오는 높았으나 대부분의 일군들이 쏘가리양어에 대한 과학기술지식이 부족하고 해본 경험조차 없는것으로 하여 공정건설방안을 놓고 론쟁은 거듭되였다.

협의회에 참가한 해당 단위 과학자, 설계가들의 마음도 실로 무거웠다.

성질이 급하고 살아움직이는 먹이만을 먹는 특성을 가진 쏘가리는 예로부터 양어가 적합하지 않은것으로 여겨왔다. 쏘가리를 대대적으로 양어하자면 많은 과학기술적문제를 해결하여야 하였다.

새 기술을 개척해야 할 임무가 바로 이들의 어깨우에 지워져있었던것이다.

소리없이 밤은 깊어갔지만 일군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과학자들과 함께 물려과체계, 환수체계 등 공정별설계방안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토의하고 확정하였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공사를 와닥닥 내밀어 알받이시기전까지 끝내고 공화국창건 일흔돐을 맞으며 첫 방류를 진행할 목표를 내걸었다.

쏘가리알받이시기인 6월까지는 불과 몇달.

건축설계는 물론 산기슭을 깎아내려 여러동의 생산건물과 야외양어못 등을 건설하고 필요한 설비제작과 설치까지 끝내기에는 너무도 짧은 날과 달이였다.

과연 제기일안에 해낼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는 그 누구에게나 있었다.

협의회참가자들의 속마음을 읽은 도의 책임일군은 자리에서 일어나 절절하게 말했다.

《개척의 길에 나선 사람은 신념이 확고하고 의지가 굳세야 합니다. 공화국창건 일흔돐을 맞으며 충정의 로력적선물을 마련하려고 분발해나선 도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불굴의 정신력이 있는데 두려울게 뭐가 있겠소.

우리의 힘으로 보란듯이 쏘가리양어의 본보기를 창조합시다.》

당에서 바라는 일이라면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면서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것이 책임일군의 배심이였다.

개천시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떨쳐나섰다.

공장, 기업소별로 돌격대를 뭇고 붉은기를 휘날리며 건설장으로 달려나왔다.

아직은 추위가 계속되고있던 3월이지만 이들은 언땅에 착공의 첫삽을 박고 결사전을 벌리였다.

낮과 밤이 따로 없었다. 수백명의 돌격대원들이 함마를 휘두르며 산기슭의 언땅을 깎아내고 막돌을 깨여 필요한 자갈을 보장하였다.

도와 시안의 륜전기재들이 총동원되여 용을 썼다.

기초굴착, 성토작업 등을 보장하느라 운전사들은 기관을 식힐 사이도 없이 밤낮으로 내달렸다.

시안의 녀맹원들까지 떨쳐나섰다. 가정일을 돌보면서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사장으로 달려나와 성토작업을 도왔다.

치렬한 전투의 분분초초가 흐른 건축공사의 나날 모두의 가슴속에 맥박친것은 오직 하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주신 과업을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제기일에 최상의 수준에서 집행하겠다는 결사의 각오였다. 하기에 돌덩이보다 더 굳은 언땅을 까내면서도 이들은 추운줄 몰랐고 성토작업을 할 때에는 륜전기재가 가동하는것만으로도 성차지 않아 수백m 떨어진 곳에서 마대전으로 토량을 나르는 전투에 스스럼없이 나섰다.

알깨우기실, 물공급실, 야외양어못 등 건축물의 면모는 하루가 다르게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돌격대원들은 더욱 기세충천하였다.

당정책관철의 돌파구를 제힘으로 열어제끼려는 이들의 불같은 열정과 투지를 그 어떤 난관도 막지 못했다.

시안의 돌격대원들이 두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기본건축공사를 끝내고 마감작업을 다그칠 때 수산성 수산연구원 중앙양어연구소 연구사 안철남동무는 사업소의 양어기술자 조기철동무와 함께 쏘가리의 알받이와 먹이문제를 과학기술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으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리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건설이 완공단계에 이르렀다는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종자쏘가리를 보내주시였다.

새로 꾸려진 사업소는 더욱 부글부글 끓었다.

안철남동무를 비롯한 연구집단은 현지에서 알받이준비를 다그쳤다. 아늑한 실험실에서가 아니라 직접 현지에서 실험과 연구를 하며 쏘가리의 알성숙을 관찰하고 알껍질이 두꺼운 쏘가리의 특성에 맞게 알받이를 과학기술적으로 하기 위한 문제를 하나하나 해명해나갔다.

드디여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두차례에 걸쳐 보내주신 종자쏘가리에서 수십만개의 알을 성과적으로 받아내였다.

그러나 알을 깨워 충실히 자래우는 과정은 헐치 않았다. 제일 난문제는 먹이문제였다.

쏘가리는 알에서 까나와서부터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맹어이다. 그러다나니 쏘가리의 생육단계에 따라 그에 알맞는 먹이용물고기를 보장한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였다.

먹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이 기울인 탐구의 낮과 밤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어떤 날에는 연풍호에서 밤을 꼬박 밝혀가며 새끼새우 등을 잡아다 먹이를 보장하기도 하였다. 쏘가리의 먹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떨쳐나선 중앙양어연구소 일군들과 연구사들은 시간을 쪼개가며 쏘가리배합먹이순치기술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였다.

알깨우기실에서는 관리공들이 갓난애기를 관찰하듯 순간도 헛눈팔새 없이 수조의 산소공급상태를 살피고 웃뚜껑의 물때를 제거해주며 실천속에서 쏘가리양어기술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아나갔다. 처음 해보는 일이다보니 아차실수로 하여 애써 받아놓은 적지 않은 량의 쏘가리알을 허실하는 엄청난 일도 저질렀었다.

타들어가는 가슴을 안타깝게 쥐여뜯는 처녀들의 손을 꼭 잡아주며 한 일군의 이야기는 얼마나 뜨거웠던가.

처음 해보는 일인데 왜 실수가 없겠는가. 문제는 하루빨리 양어지식을 습득하고 쏘가리양어기술개척에서 한몫 단단히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는것이다. 당에서 관심하는 초소를 지켜섰다는 책임감만 자각하면 못해낼 일이란 없다. 우리 일군들이 힘껏 밀어주겠다. …

더욱 분발하여나선 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수조탕크들에 적정사육밀도와 적정환경을 보장해주며 새끼쏘가리의 사름률을 높여나갔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보내주신 종자쏘가리에서 알을 받은지 한달 남짓이 흐른 7월 21일, 드디여 새끼쏘가리의 첫 방류를 진행하는 날이 왔다.

먼저 새로 일떠선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 준공식이 있었다.

준공식에 참가한 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 그리고 도의 일군들과 개천시안의 돌격대, 녀맹원들의 가슴은 기쁨과 흥분으로 설레였다.

얼마나 바라던 시각이 왔는가. 이날을 위하여 잠도 잊고 온갖 애로와 난관을 박차고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쏟아바치며 하루와 같이 싸워오지 않았던가!

준공식이 끝나자 이들은 서로서로 앞을 다투며 연풍호로 걸음을 다그쳤다. 도래굽이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숨소리마저 죽이고 방류를 지켜보았다. 2만여마리의 새끼쏘가리와 수십만마리의 먹이용물고기들이 꼬리를 치며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누구라없이 솟구치는 격정을 누를길 없어했다.

그로부터 한달 남짓이 흐른 지난 8월, 중앙양어연구소 일군들과 연구사들은 피타는 탐구와 노력끝에 배합먹이로 쏘가리를 인공적으로 기르는데 성공하고야말았다.

생소한 쏘가리양어기술개척의 길을 힘있게 열어나간 투쟁의 자욱자욱을 돌이켜보며 이들이 심장으로 절감한것이 있다.

그것은 그 어느 지역, 단위에서나 조국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는 몫은 조건에서의 차이가 아니라 당정책을 대하는 자세와 립장에 따라 좌우된다는것이다.

 

*   *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탐구의 길, 창조의 길은 아직 남아있다.

현지지도의 그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먹이사슬을 형성해놓기 위한 묘안도 몸소 가르쳐주시면서 배합사료로 쏘가리를 대량순치하는 기술개발을 심화시킬데 대한 과업을 안겨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말씀을 받아안는 순간 사업소기술일군인 조기철동무는 눈앞이 확 트이고 새 용기가 솟구쳐오르는것을 금할수 없었다고 격정을 터놓았다.

나라의 귀중한 수산자원을 보호증식하고 인민들의 식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람찬 창조의 길에 뚜렷이 새겨가는 이곳 사업소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은 머지않아 우리 인민들이 실지 그 덕을 보는 알찬 열매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리철옥
홍성준
사진 본사기자 최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