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15일 로동신문

 

보통강반에 차넘치는 기쁨과 랑만,
행복의 웃음소리

평양시체육촌을 돌아보고

 

우리는 얼마전 보통강반에 훌륭히 일떠선 평양시체육촌을 찾았다.

청류관을 지나 보통강의 흐름을 따라 얼마쯤 내려가느라니 보통강려관 맞은편에 새로 건설된 시체육촌이 한눈에 안겨왔다.

한폭의 그림처럼 바라볼수록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회주의문화의 창조자, 향유자로 되게 하며 문화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건강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려는 우리 인민들의 념원이 현실로 꽃피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체육촌으로 들어가는 새로 건설한 다리입구에서 시체육촌관리소 소장 원광혁동무를 만났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란간에 이채로운 꽃화분들이 즐비하게 걸려져있는 화려한 다리를 지나 체육관으로 향하였다. 어서빨리 들어가보고싶은 충동을 자아내는 체육관의 외형도 멋있었지만 겉볼안이라고 내부 또한 희한하였다.

정갈하게 꾸려진 홀정면에는 국제경기들에서 성과를 거둔 선수들과 함께 계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영상사진문헌이 정중히 모셔져있었다.우리는 숭엄해지는 마음을 안고 홀을 지나 1층에 손색없이 꾸려진 선수탈의실과 남녀목욕실, 기재보관고를 돌아보고 2층에 올라갔다.2층에서는 장기와 바둑애호가들이 체육오락실들에서 승부를 겨루고있었다.

그들의 진지한 모습을 뒤에 남기고 우리는 경기홀에 들어섰다.수백석의 관람석을 가진 경기홀에서는 마침 평양체육단 롱구선수들의 훈련경기가 백열전을 이루고있었다.멋들어진 득점으로 련속 경기성적을 올리는 량팀선수들의 열기띤 경기모습에 심취되여있는 우리에게 원광혁동무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마 이처럼 훌륭한 체육관을 한개 구역의 힘으로 일떠세웠다고 하면 믿기가 어려울것입니다.하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그는 우리에게 체육관을 건설하던 나날에 있었던 감동깊은 사연들을 들려주었다.

시당위원회의 조직사업에 따라 평천구역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쑥대만이 무성한 감탕우에 체육관을 건설하기 위해 달려나온것은 3년전 11월이였다고 한다.

그때 구역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수시로 뿜어져나오는 지하수와의 힘겨운 싸움을 벌리면서 새로운 시공방법을 도입하여 기초공사를 불이 번쩍 나게 해제끼고 건축공사에 달라붙었다.이들은 한겨울의 추위속에서도 덧집을 짓고 불을 피워 온도를 보장하면서 순간도 공사를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소장동무의 이야기를 들으며 짧은 기일안에 기어이 체육관건설을 끝내려는 불타는 일념을 안고 창조와 위훈의 낮과 밤을 이어온 평천구역안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뜨거운 마음을 그대로 읽을수 있었다.우리는 깊은 감동속에 모든 조건이 원만히 구비되여있는 3층의 탁구장과 육체훈련실, 씨름장을 돌아보고 체육관을 나섰다.

현관을 벗어나니 아득하게 펼쳐진 야외경기장들이 눈앞에 안겨왔다.채양을 씌운 번듯한 관람석까지 있는 인공잔디축구장과 륙상주로도 멋있었지만 야외롱구장과 배구장, 정구장, 바드민톤장, 씨름터도 그야말로 멋쟁이였다.

또한 번듯하게 포장된 구내도로와 휴식구들옆에 일매지게 펼쳐진 푸른 잔디와 수종이 좋은 나무들과 꽃관목들이 체육촌의 풍경을 한껏 돋구어주고있었다.이 모든것을 시안의 청년동맹원들과 녀맹원들을 비롯한 근로단체일군들과 동맹원들이 창조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이어 체육인숙소를 찾았다.천수백㎡의 면적에 4층으로 건설된 체육인숙소는 척 보기에도 체육인들의 행복의 보금자리라는것이 확연하게 알렸다.

《여기가 중구역안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일떠세운 체육인숙소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소장 원광혁동무는 수백명의 수용능력을 가진 체육인숙소에는 현재 평양체육단 선수들이 생활하고있는데 한번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라며 입가에 느슨한 미소를 짓는것이였다.

그 미소에는 자기의 말보다 행복의 집에서 생활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것이 더 낫다는 은근한 암시가 깔려있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체육인숙소에 들어가 체육인들의 긍지에 넘친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곳을 돌아보는 우리의 가슴은 뜨거움에 젖어들었다.

우리 당의 체육강국건설구상을 실현하는 길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친 중구역안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투쟁기풍과 시안의 일군들의 지성이 체육인숙소의 모든 곳에 속속이 배여있었다.

우리는 체육인숙소를 나와 보통강구역의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일본새가 가슴뜨겁게 어려있는 뽐프장을 돌아보고 수상화초공원을 찾았다.

출렁이는 보통강에 두둥실 떠있는 수상화초공원에서는 홍초와 만수국을 비롯한 여러가지 화초들과 벼이삭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정말 보는것마다, 듣는것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어둠이 깃들자 희한한 불장식이 온 체육촌을 하나의 신비경으로 만들어버리였다.

시체육촌은 낮보다도 밤풍경이 더욱 멋있는듯싶었다.볼수록 희한하고 황홀한 시체육촌을 떠나며 우리는 생각했다.

우리 당의 은정속에 훌륭히 일떠선 체육봉사기지에 수도시민들의 밝고 명랑한 웃음소리가 끝없이 흘러넘치게 될것이라고.

글 특파기자 최수복
사진 리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