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3일 로동신문

 

국력중의 제일국력

 

주체조선의 기념비적창조물 대계도간석지!

장쾌하게 뻗어나간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사품치는 바다가, 다른 쪽에는 벼이삭이 설레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한개 군의 경지면적과 맞먹는 넓은 부침땅이 통채로 얻어진 이 놀라운 광경은 우리의 국력에 대한 긍지로 가슴부풀게 해준다.

서해갑문건설과도 맞먹는 이 거창한 기적의 원천은 막대한 재부도, 막강한 경제력도 아님을 말해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대중의 강한 정신력은 나라와 민족의 밝은 전도를 기약해주는 국력중의 제일국력입니다.》

주체98(2009)년 7월 어느날 한여름의 무더위로 한껏 달아오른 대계도간석지건설장에는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대계도간석지건설장을 찾으신것이였다.

전망대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거연히 일떠서고있는 대계도간석지 방조제들을 점도록 바라보시였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바다였던 곳이 풍요한 대지로 전변되고 조국의 지도가 날을 따라 변모되는 이 가슴벅찬 현실이야말로 강국에로 질풍같이 달리는 우리의 국력을 보여주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난해에 왔을 때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마치 딴곳에 온것 같은감이 난다고 하시며 일망무제한 간석지벌을 이윽토록 바라보시였다.

그이의 안광에 숙연한 빛이 어리였다.무연한 바다, 광란하는 바다를 풍요한 대지로 만들자니 건설자들이 고생은 얼마나 많았겠는가를 두고 마음쓰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윽하여 말씀을 이으시였다.

대계도간석지건설은 서해갑문건설에 못지 않게 힘든 공사이다.여느때도 아니고 가장 어려운 때에 이처럼 거대한 공사를 한것이 귀중하다.…수령님의 유훈과 당의 방침을 무조건 관철할 불타는 열의를 안고 사나운 파도와 싸우며 조국의 대지를 넓혀나가는 간석지건설자들은 용감한 바다의 정복자들, 백절불굴의 투사들이며 그들이야말로 조국과 인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추억할 위훈의 창조자들이다.간석지건설자들이 발휘한 대중적영웅주의를 높이 평가한다.…

참으로 대중적영웅주의가 안아온 결실이였다.

건설자들은 우리 장군님 다녀가신 일터에서 일하고 그이께서 지켜보고계신다는 생각에 비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과 같이 이른새벽부터 공사에 진입하였고 시간이 너무 아까와 제방뚝에서 식사를 하며 전투를 벌렸다.

함마와 정대로 돌을 까내고 등짐과 손달구지로 매일 연 100여리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고달리며 수백㎥의 막돌을 날랐고 겨울철에는 뼈속까지 얼어드는 바다물속에 들어가 감탕에 박힌 돌을 하나하나 건져내면서 제방을 쌓아나갔다.

간석지건설장은 공사장이라기보다 간석지건설자들과 그 가족들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위대한 장군님의 대자연개조구상을 결사적으로 받들어나가는 격전장이였다.

정녕 보기 좋게 뻗어나간 간석지제방에는 이 세상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넋이 뜨겁게 새겨져있었다.

대계도간석지 1호방조제도면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수행한 일군들도 눈물을 걷잡지 못해 머리를 숙였다.온 대계도간석지가 우리 장군님과 혈연의 정을 나누며 설레이는듯 하였다.

이윽고 위대한 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파도소리를 누르며 힘있게 울려퍼졌다.

이 놀라운 기적은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이 땅에 기어이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견인불발의 의지가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며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영웅적조선인민의 정신력이 얼마나 위력한가를 잘 보여준다.

그이의 가르치심은 일군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대계도간석지, 정녕 그것은 일심단결된 인민의 정신력이야말로 국력중의 국력이며 그 위력으로 싸워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진리를 뿌듯이 절감하게 하는 고귀한 창조물이였다.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당과 수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인민대중의 정신력을 가장 위력한 무기로, 국력중의 국력으로 틀어쥐고나가는 우리 혁명의 앞길에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이라는 신념이 더욱 굳건히 간직되였다.

본사기자 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