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3일 로동신문

 

당정책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관철하는 헌신적인 투쟁기풍

현대적인 쌍선체고기배를 무어낸
남포대경수산사업소 일군들의 사업에서

 

우리 당이 펼친 《황금해》력사창조의 장엄한 새시대에 전형단위의 영예를 떨치며 남포대경수산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공화국창건 70돐을 맞으며 어머니조국에 드리는 자랑찬 로력적선물을 마련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강철재료를 리용한 현대적인 1 800hp고속쌍선체고기배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무어낸것이다.

선박건조분야에서 세계적추세로 되고있는 이 쌍선체고기배는 500hp이상의 큰 배 두척으로 진행하던 먼바다저예망작업을 한척으로도 능히 할수 있는 현대적인 고기배이다.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120여차의 시험항행을 통하여 기술적성능을 충분히 검증하고 공화국창건 70돐을 맞으며 쌍선체고기배진수식을 성대히 진행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패배주의와 보신주의, 형식주의, 요령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고 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한몸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워야 합니다.》

남포대경수산사업소는 두해전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앞두고 전례없는 성과를 거둔것으로 하여 온 나라에 소문난 선구자집단이다.

크지 않은 수산사업소에서 현대적인 종합봉사선 《문명1》호와 물 및 연유운반, 배수리와 초급동능력을 갖춘 《문명2》호를 비롯한 봉사선단을 한해도 못되는 기간에 무어냈을 때 사람들은 그 용감한 개척정신에 경탄하였다.

그런데 올해에 또다시 온갖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며 제힘으로 고속쌍선체고기배를 무어내고 종합적인 어로감시 및 지휘체계도 확립하였으니 자력자강의 튼튼한 궤도따라 증산돌격운동의 선구자가 되여 질주하고있는 사업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가고있다.

남포대경수산사업소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쌍선체고기배를 무어내는 실천투쟁을 통하여 그 어떤 도전과 시련에도 굴함없이 개척자의 용감성으로 련속공격전을 들이댈 때 불가능이란 없으며 시대의 선도자가 될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가슴깊이 새기였다.

 

당에서 바라는것이라면

 

두해전만 하여도 쌍선체고기배가 어떤것인지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하다면 이곳 일군들이 쌍선체고기배를 무슨 힘으로 짧은 기간에 훌륭히 무어내여 조국과 시대앞에 당당히 내놓을수 있었는가.

영광스럽게도 당 제7차대회에 대표로 참가하였던 지배인 박승일동무는 과학수산의 앞길을 개척할 큰 포부를 안고 먼바다어장을 정복하기 위한 방도를 꾸준히 모색하였다.

그 과정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세계적인 발전추세와 동향을 깊이 통찰하시고 고기배무이에서 쌍선체방향으로 전환할데 대하여 간곡히 말씀하시였다는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솟구치는 흥분을 억제하며 그달음으로 자료연구에 달라붙은 지배인은 단선체고기배에 비하여 쌍선체고기배가 훨씬 우월하다는것을 그때에야 알게 되였다.

쌍선체고기배는 파도에 의한 흔들림이 적고 안전하여 불리한 날씨에도 고기잡이를 할수 있을뿐아니라 다른 작은 배들의 대피선으로도 리용할수 있었다.

선체의 잠김면적이 작고 따라서 바다물의 저항을 적게 받는것으로 하여 높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어장진출시간을 단축할수 있었고 갑판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어 어로작업을 편리하게 할수 있었다.

이처럼 좋은 고기배, 당에서 그토록 바라는 현대적인 고기배가 아직까지 태여나지 못한것이 가슴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고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누구든 희생을 무릅쓰고 이 길에 뛰여들어야 했고 기어이 앞길을 개척해야만 하였다.

년간 출어일수를 보장하면서 먼바다어장을 개척하고 심층어로로 고급어족들을 잡아 실리를 보장하자고 해도 그렇고 반드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쌍선체고기배를 무어야겠다는 결심이 지배인의 마음속에 드놀지 않는 바위처럼 들어앉았다.

개척자의 용감한 공격자세와 현상유지의 보신적인 태도가 뚜렷하게 대조된것이 바로 쌍선체고기배무이전투와 관련한 협의회였다.

실지 사업소의 형편에서 또다시 큰 고기배, 그것도 아직 어느 단위에서도 무어본적이 없고 견본도 없는 1 800hp짜리 현대적인 쌍선체고기배를 뭇는다는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였다.

자재와 자금이 부족하고 설비상태도 미약한 상태에서 현재의 고기배들로 계획만 수행하자고 하여도 힘들다, 안전한 길을 택해야지 가능성도 없는 일판을 벌려놓았다가 랑패를 보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들이 머리를 쳐들었다.

이때 지배인 박승일동무는 간고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있었던 고난의 행군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불리한 형세가 조성되였다고 하여 패배주의에 빠져 방어진을 치거나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것은 우리의 투쟁방식이 아니다. 순풍만이 아니라 역풍에도 돛을 달고 맞받아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이전보다 더 빨리, 더 힘있게 내달려야 한다.

일부 배무이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도 쌍선체고기배를 강철판으로 건조한 례가 없다느니, 도대체 기술적불가능이라는것을 모르는 모험가들이라느니 할 때에도 지배인은 우리는 당에서 바라는 일을 두고 할수 있는가 없는가를 론하지 않는다고 불을 토하듯 웨치였다.

이렇게 되여 또다시 생소한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맹렬한 공격전이 시작되였다.

과학탐구전이 벌어지는 장소는 고요한 곳이다.

그러나 바로 그 고요속에서 당정책을 결사옹위하며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보려고 발악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기 위한 사상과 의지의 대결전, 결사적인 두뇌전이 벌어졌다.

박승일지배인은 자체의 과학기술개발력량을 강화하고 선진적인 설계방법을 적극 받아들여 빠른 시일안에 설계전투를 결속할수 있게 하였다.

지체없이 벌어진 쌍선체고기배무이전투 역시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로 애국헌신의 장정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발걸음을 따라 질풍같이 내달리는 련속공격전이였고 첨단개척의 길이였다.

먼바다에 나가있는 어로공들을 제외한 사업소의 전체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물론 지배인의 안해를 선두로 한 가족들모두가 교대가 따로 없는 전투원이 되여 완강한 공격전을 들이댄 결과 드디여 단 몇달만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강철판을 재료로 한 쌍선체고기배의 실체가 세상에 태여나게 되였다.

그러나 역풍은 검질기게 불어쳤다. 심장부나 다름없는 출력이 큰 배기관을 설치하는데 장애가 조성되였던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 고기배의 운명을 두고 걱정하며 지배인의 얼굴만 쳐다보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가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였다.

지배인 박승일동무는 그 어떤 천지풍파가 들이닥친다 하여도 과감한 공격정신으로 난국을 타개해나가는 우리 당의 백절불굴의 기상을 다시금 심장깊이 새기면서 견인불발의 의지를 가다듬었고 보다 대담한 공격전을 들이대였다.

이렇게 되여 올해 정월 초이튿날 사업소에는 배무이전투를 결속할수 있는 설비들이 전부 도착하게 되였으며 공격전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장벽에는 통쾌한 파렬구가 뚫리였다.

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고결한 충정과 불변의 신념, 굴함없는 공격정신은 마침내 우리 나라 선박건조분야의 앞길을 개척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사람들은 흔히 기발한 착상이나 발명의 새 종자들은 모두 명석한 두뇌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당정책옹위의 신념을 만장약한 심장에서 용감성도 나오고 지혜도 나오며 그 어떤 준엄한 정세하에서도 줄기찬 공격정신만 지니면 열정과 투지, 무궁무진한 창조력 그 모든것이 용암처럼 분출하게 된다고 말하게 된다.

지배인 박승일동무가 류달리 사랑하는 노래 《전사의 길》에 우리 당의 계속혁명사상이 반영되여있고 이 사업소 일군들의 남다른 일욕심과 줄기찬 공격정신, 정복자의 완강한 기질이 비껴있다.

단위마다 주어진 조건과 환경이 다르고 임무에서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당정책을 접수하고 관철하는 태도와 립장에서의 차이란 절대로 있을수 없다.

그렇다. 오늘의 증산돌격운동에서 승전포성을 울리자면 이들처럼 당에서 바라는것, 시대가 요구하는 일이라면 할수 있는가 없는가를 론하기 전에 가장 절대적인것으로 받아들이고 네일내일 가림없이 도맡아 완전무결하게 해내고야마는 당정책결사관철의 기수, 전위투사가 되여야 한다.

 

하나의 목표로 지향시켜

 

쌍선체고기배무이과정은 사업소의 자체기술력량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여러 단위의 과학기술력량이 지혜와 힘을 합치며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폭풍쳐온 나날이였다.

과학기술력 그자체가 거대한 힘이고 발전의 추동력이다.

과학자, 기술자, 기능공들의 지혜가 모두 합쳐지고 하나의 목적을 위해 사색과 탐구가 지향될 때 그 힘은 백배천배로 강해진다.

특히 자체의 과학기술개발력량이 주인구실을 바로해야 모든 일이 성사된다.

이번 쌍선체고기배무이과정을 돌이켜보면 자체의 과학기술개발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그 역할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만리마를 탈수 있고 과학수산의 앞길을 개척해나갈수 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오늘 사업소의 기술개발력량은 대단하다.

그 어떤 기술적과제도 능히 수행할수 있는 기술자, 기능공들이 그쯘하여 무서울것이 없다.

바로 이들이 그처럼 힘들다고 하던 쌍선체고기배의 선체선형구조를 합리적으로 원만하게 설계하였고 갑판일체화며 기관출력과 추진력과의 호환을 비롯한 많은 기술적문제를 새롭게 해결하였다.

그렇다면 이런 과학기술력량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현시대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다.

사업소의 일군들은 과학기술력이야말로 기적창조의 강력한 추동력이라는 확고한 관점밑에 인재들을 선발배치하고 키우는데 품을 넣었다.

사업소의 일군들은 당조직의 지도밑에 귀한 자식을 키우는 부모처럼 속도 썩이고 애도 태우면서 한사람 또 한사람 손잡아 이끌어주며 과학기술력량을 튼튼히 꾸리였다.

인재대렬이 그쯘하다고 하여 일이 다 잘되는것은 아니다.

사업소의 일군들은 매 기술자, 기능공들에게 기술연구과제를 명백히 주고 제때에 총화하는 기풍을 세웠으며 모두가 하나의 목적,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매진하도록 하였다.

사업소적으로 진행한 여러차례의 현상응모와 경험교환모임, 착상발표회들은 대중의 심장속에 자력자강의 위력은 곧 과학기술의 위력이라는 관점을 확고하게 세워주었다.

사업소일군들이 완강하게 틀어쥐고나간것은 과학기술보급실을 통한 첨단기술학습과 보급사업이다.

일군들은 매주 국가망과 국부망을 통한 기술학습제목과 참가대상을 정확히 규정하여주고 총화를 엄격히 지으면서 모든 종업원들을 과학기술인재로 준비시키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 결과 품들여 일떠세운 과학기술보급실은 그 꾸리기에 들인 밑천에 비할바없는 리득을 끊임없이 낳고 또 낳는 보배건물로 되였다.

사업소의 기술개발력량이 집체적지혜를 합쳐 설계한 쌍선체고기배의 기본수치들과 기술적특성이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사들이 설계한것과 비슷했다는 사실만 놓고서도 그 생활력을 잘 알수 있다.

올해에만 하여도 사업소는 3대혁명붉은기와 모범기술혁신단위칭호를 련이어 수여받았으며 지배인은 학위소유자가 되였다.

쌍선체고기배무이를 사심없이 도와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연구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사업소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자체로 설계한 쌍선체고기배도면들을 안고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찾아갔을 때 반가이 맞아주고 즉시에 도면검토를 해준 고마운 교원, 연구사들이다.

현장기술자들의 설계에 미흡한 점이 어찌 없으랴만 자기들의 설계에서 좋은 점을 넘겨주고 보충해주며 성심성의껏 방조해준 그들의 심장속에는 진정 당에서 바라는 일을 하는데서 네일내일이란 따로 없다는 충정의 마음, 그 실현을 위하여 뜻과 마음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숭고한 집단주의정신이 가득차있었다.

대학당조직과 일군들의 적극적인 지지속에 고생을 무릅쓰고 한주일이 멀다하게 수백리길을 오가고 때로는 사나운 파도를 헤치며 시험항행을 함께 하면서 기술자들과 허심하게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재능을 아낌없이 바쳐간 그들은 진정 과학자이기 전에 참된 애국자들이였다.

그 나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기쁨을 드리려는 하나의 열망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수많은 교원, 연구사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 밤새워 수백장의 기술도면을 그리고 정력을 기울여 작성한 계산서만 하여도 수십건에 달한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기적은 이렇게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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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대진군, 오늘의 증산돌격운동은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이다.

쌍선체고기배무이를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힘있게 고무추동한 남포시당위원회, 대경지도국, 와우도구역당위원회 일군들과 남포시해사감독처의 일군들을 비롯한 련관부문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모두 이 성스러운 투쟁에 뛰여들어 애국적헌신성을 발휘한 참전자들이다.

당정책을 가장 절대적인것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결사관철하기 위하여 한몸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우며 헌신하는 이런 작전가, 실천가형의 일군들이 있는 곳에서는 시대의 개척자들이 나오고 새 기준, 새 기록이 창조되기마련이다.

특파기자 주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