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4일 로동신문

 

로동당시대와 더불어 꽃펴나는
우리의 민속전통

 

인민의 꿈과 리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오늘날 이 땅 그 어디서나 민족의 향기가 그윽히 흘러넘친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이 빛나게 구현되여 민족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적풍모와 정서가 활짝 꽃펴나는 우리 조국의 자랑찬 현실을 대하며 사람들 누구나 사무치게 절감하는것은 무엇이던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민족적생활풍습, 민속유산에 대하여 잘 알고 그것을 귀중히 여길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민족의 고유한 민속유산을 잘 알도록 하는것은 사람들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 애국심을 북돋아주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우수한 민속전통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아무리 력사가 오래고 우수한 민속전통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지켜주고 꽃피워주는 위인의 손길이 없다면 그 개화발전에 대하여 결코 생각할수 없다.

못 잊을 추억의 갈피가 숭엄히 더듬어진다.

피어린 항일전의 그 나날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가슴마다에 불타는 조국애를 심어주시며 그들이 우리 나라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 풍습에 대하여 잘 알도록 하신 위대한 수령님.

설명절이나 정월대보름, 추석을 비롯한 민속명절이 오면 고향을 그리워할 대원들의 속마음을 헤아려 특식도 해주도록 하시며 그들에게 일제에 대한 적개심과 조국해방에 대한 필승의 신심을 안겨주시던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새 조국건설의 첫 시기부터 민속전통을 비롯한 민족문화유산을 옳게 계승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과 그 실현을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민족유산을 발굴수집하고 연구하는 전문부서를 내오도록 하시였다.

전후 나라형편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조선민속박물관창립을 발기하시고 그 준비사업을 세심히 보살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몸소 박물관을 찾으시여 박물관의 사업방향에 대해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여러차례에 걸쳐 박물관사업과 관련한 귀중한 교시를 주시였다.

여기에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주체49(1960)년 11월 어느 일요일이였다.이날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도시민들의 식생활문제가 걱정되시여 휴식도 뒤로 미루시고 시안의 여러 공장과 상점들을 돌아보시였다.

어느 한 상점에 들리신 우리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두부는 조선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즐겨먹으며 널리 자랑하여온 민족음식의 하나이라고 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룡북식료공장도 찾으시고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망돌만 있으면 두부를 얼마든지 만들어먹었다고 하시면서 신비스러운것이 없으니 여러가지 방법으로 맛좋은 두부를 생산해서 인민들에게 공급할데 대한 조치를 취해주시고 그 방도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그후 새로운 방법으로 만든 두부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좋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두부를 보아주시고 인민들에게 사철 따끈따끈한 두부를 마음껏 먹여보았으면 하는것이 자신의 간절한 소원의 하나이라고, 동무들이 오늘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고 말씀하시였다.

정녕 식탁에 오르는 하나의 민족음식에도 인민을 위하시고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신 자애로운 어버이의 다심하신 손길이 깃들어있으니 민족의 우수성을 빛내여주시려 그리도 마음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고결한 애국의 세계를 우리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우리의 민속전통, 생각할수록 감회가 깊어진다.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것을 사회주의위업수행의 근본원칙의 하나로 내세우시고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속전통을 잘 살려나가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

민족의 토양속에 깊숙이 뿌리박은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시려 그이께서 기울이신 로고와 심혈은 그 얼마이던가.

잊지 못할 감동깊은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수십년전 어느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말없이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있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이 정월대보름날이라고 하시였다.그러시고는 일군들에게 가지고오신 조선엿을 맛보라고 하시면서 우리 인민들은 로동생활, 문화생활, 의식주생활, 도덕생활 등에서 우수하고 훌륭한 민속전통을 창조하였다고, 우리 선조들이 대를 이어오면서 창조한 민속전통은 우리가 잘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야 할 귀중한 민족적유산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민속전통을 가지고있다는 높은 긍지를 간직하고 우리 인민의 민족적특성을 더욱 빛내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

그이의 가르치심은 일군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들의 가슴가슴은 이렇듯 숭고한 민족애를 지니신 절세의 위인,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고 혁명하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하여 세차게 높뛰였다.

조상전래의 우수한 풍습을 사회주의적생활양식에 맞게 계승발전시켜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고있는 도서 《조선의 민속전통》도 위대한 장군님의 발기와 세심한 지도에 의하여 세상에 태여나게 되였다.

언제인가 민속전통교양도서와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우리 시대에 우리 민족의 민속전통에 대한 책을 우리 식으로 완성하여 후대들에게 넘겨주기로 결심하였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도서편찬발행과 관련하여 국가적인 조치도 취해주시고 강력한 집필력량을 무어주시였을뿐아니라 도서의 이름을 《조선의 민속전통》이라고 달도록 하시고 여러차례에 걸쳐 도서발행에서 나서는 실무적문제들도 하나하나 다 풀어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전 7권으로 된 도서 《조선의 민속전통》이 훌륭히 편찬발행되게 되였다.

정월대보름, 추석을 민속명절로 뜻깊게 쇠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고 이런 날에는 우리 인민들이 어떤 음식을 해먹고 어떤 유희오락을 놀았는가에 대하여 하나하나 깨우쳐주신분도 다름아닌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우리 장군님의 그 애국애족의 뜻에 떠받들려 평양을 비롯한 온 나라 방방곡곡에 조선옷점들이 새로 생겨나 인민의 기쁨을 더해주고 모란봉의 높고낮은 봉우리들을 울리며 대황소상전국민족씨름경기의 금소방울소리가 유정하게 울려퍼지지 않았던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찾아주시고 지켜주신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은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날을 따라 더욱 활짝 꽃펴나고있다.

우리 인민은 력사의 모진 풍파속에서도 선조들이 이룩해놓은 민속전통이 굳건히 고수되고 줄기차게 계승발전되고있는 조국의 모습을 보며 대를 이어 누리는 수령복, 태양복을 더욱 절감하고있다.

그렇다.

아무리 유구한 력사를 가진 민족의 전통이라고 하여도 탁월한 수령을 모시지 못하면 력사의 이끼속에 영원히 묻혀버린다는것이 우리 인민이 심장으로 체득한 또 하나의 고귀한 진리이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전통은 세기적인 기적과 변혁이 창조되는 위대한 시대, 인민의 웃음소리 넘쳐나는 로동당시대와 더불어 세세년년 빛을 뿌릴것이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