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4일 로동신문

 

성황리에 진행된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씨름은 조선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민족경기입니다.》

온 나라 인민들의 커다란 관심속에 며칠전 릉라도의 민족씨름경기장에서 제15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가 진행되였다.

이번 경기에서 관중이 특별히 우승후보자로 지목한 선수들은 지난 기간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들에서 여러차례 우승한 전적이 있는 평안북도의 조명진선수와 제11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에서 1등을 한 황해남도의 손광철선수였다.

9월 20일에 있은 1차련맹전에 이어 21일에 진행된 2차련맹전 첫 경기는 조명진선수와 손광철선수사이에 있었다.

결승경기도 아닌 2차련맹전에서 관록있는 두 씨름군들이 경기를 진행하는것으로 하여 관중은 볼만 한 경기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아쉬워하였다.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가 분명 우승자가 될것은 뻔하다고 생각하였기때문이다.

이 경기에서는 손광철선수가 조명진선수를 1:0으로 이겼다.

이어 평양시의 송철민선수와 함경북도의 김철훈선수간의 경기가 진행되였다.

김철훈선수는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들에 여러번 참가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반면에 송철민선수는 지난해부터 씨름을 시작한 신진선수였다.보나마나 이 경기는 김철훈선수가 이길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였다.하지만 경기결과는 뜻밖이였다.

1회전경기시작부터 경기를 자신만만하게 운영해나가던 송철민선수가 상대방이 샅바를 놓친 틈을 타서 날쌔게 그를 둘러메쳤던것이다.

2회전에서는 신진선수에게 패한 봉창을 하려는듯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김철훈선수가 자기의 특기를 살려 송철민선수를 이겼다.

3회전에서는 육체적능력이 높고 중심이 좋은 송철민선수가 상대선수를 압도하였다.

관중은 멋있는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어느덧 2차련맹전이 끝나고 준결승경기가 시작되였다.하늘에서는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관중의 응원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준결승단계에는 평양시의 송철민선수와 황해북도의 손철민선수, 강원도의 김정수선수와 황해남도의 손광철선수가 올라왔다.

3등과 4등을 가르는 경기는 손철민선수와 손광철선수사이에 진행되였다.이 경기에서 손철민선수는 비록 부상을 입었지만 강의한 의지로 경기를 진행하여 관중의 찬사를 받았다.

사람들의 응원열기가 최대로 고조된것은 역시 1등과 2등을 가르는 결승경기였다.

결승의 마당에는 지난번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에서 2등을 한 강원도의 김정수선수와 지금까지의 경기들에서 완강한 투지를 보여주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평양시의 송철민선수가 올라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회전경기에서 공격할 기회만 엿보던 김정수선수가 송철민선수를 배지기로 넘어뜨리였다.

순간 《와-》 하는 함성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김정수선수는 2회전경기에서도 상대방을 보기 좋게 이겨 영예의 우승을 쟁취하였다.

주먹을 추켜올리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에게 관중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강원도의 응원자들은 그를 목마에 태우고 경기장을 빙빙 돌면서 기쁨을 금치 못해하였다.

몸무게가 94㎏인 강원도의 김정수선수는 올해 28살로서 강원도송배전부 부원이다.이번 경기에서 1, 2, 3등은 모두 20대선수들이 하였다.

민속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진행된 제15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는 온 나라에 혁명적랑만이 차넘치게 하고 민족의 자랑인 씨름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글 및 사진 림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