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놓은 리정표

 

조국통일운동사에 특기할 사변들로 이어진 격동의 나날이 흐르고있다.

판문점에서 제4차 북남수뇌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불과 몇달만에 평양에서 제5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되고 력사적인 《9월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되여 온 겨레와 세계는 커다란 감격으로 설레이고있다.《9월평양공동선언》은 발표되자마자 우리 민족의 심금을 울려주고 국제적판도에서 지지와 환영의 열풍을 일으키고있다.

남조선 각계에서는 《평양수뇌상봉은 영원히 잊지 못할 력사의 순간이다.》, 《9.19평양공동선언은 정말 큰 의의를 가진다.》, 《70여년의 분렬력사를 뛰여넘는 하나의 동력이 만들어졌다.》는 격정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이것은 《9월평양공동선언》이 비상한 감화력을 발휘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9월평양공동선언》의 채택은 북남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을 이룩하는데서 획기적의의를 가지는 민족사적사변으로서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운동을 크게 고무추동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하루빨리 분렬의 장벽을 허물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력사적인 《9월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리행하여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며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조국통일의 리정표이다.

《9월평양공동선언》의 구절구절마다에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정신과 함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맥박치고있다.북과 남은 선언을 통하여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남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데 대해 확약하였다.선언에는 북남사이의 근본적인 적대관계해소와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조선반도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도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다.참으로 《9월평양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리행함으로써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는데서 커다란 실천적의의를 가진다.

《9월평양공동선언》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과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체현되여있다.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여 끊어진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다시 잇고 단일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온 세상에 높이 떨치려는것은 우리 겨레의 간절한 념원이다.나라가 분렬되여 7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하지만 우리 민족은 어느 하루도 조국통일의 기치를 내려본적이 없다.조국통일의 길에는 우여곡절도 많고 시련과 난관도 겹쌓였지만 그 무엇도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신념은 꺾을수 없었다.우리 민족이 나라의 통일을 그토록 바라는것은 바로 거기에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진 단일민족의 생존과 발전, 존엄과 번영이 있기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절세위인의 애국애족의 뜻과 의지를 따라 신심에 넘쳐 조국통일운동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서고있다.북남관계가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지금 민족의 숨결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락관으로 높뛰고있다.겨레의 그 드높은 숨결과 통일의지가 그대로 비낀것이 바로 《9월평양공동선언》이다.선언이 해내외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지지와 찬동을 받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9월평양공동선언》에는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모두의 꿈이 담겨져있다.

올해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며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극적인 순간들이 마련되고 오래동안 파국에 처하였던 비극적인 북남관계는 마침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였다.동족의 경사를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북과 남이 힘을 모아 민족의 기상을 떨치는 모습을 통하여 우리 겨레는 조선민족은 하나로 합쳐져야 살고 둘로 갈라져서는 살수 없는 유기체와 같다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달았다.

북남관계가 활력있게 전진하고있는 지금 겨레의 마음은 벌써 하나로 합쳐지고있다.해내외의 각계각층 겨레가 조선반도의 현정세흐름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조국통일운동에 적극 떨쳐나서고있다.바로 이러한 속에 북남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며 민족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북남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방도를 명확히 밝힌 《9월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되였다.이것은 평화롭고 번영하며 통일된 조국강토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우리 겨레의 꿈이 실현될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해주고있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북남관계발전을 가속화해나가는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이다.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올라선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것은 전적으로 북과 남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9월평양공동선언》채택에 이르기까지 올해에 북남관계에서 이룩된 성과들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통하여 북남관계는 불신과 론쟁으로 일관하던 과거의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 신의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였다.서로 마음과 뜻을 합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립장과 자세를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함으로써 적대와 대결에로 치닫던 북남관계는 획기적으로 전환되고 놀라운 변화와 결실들이 이룩되였다.

이 모든 성과와 경험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리행해나가야 한다.북과 남이 평화와 번영에로 향한 성스러운 려정에서 두손을 굳게 잡고 확약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리행하여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해나가야 한다.

북과 남이 다같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려는 투철한 관점과 립장, 든든한 배짱과 자신심을 가질 때 그 어떤 난관도 타개해나갈수 있다.그 길에서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지금 우리 겨레는 력사적인 《9월평양공동선언》을 통하여 민족의 창창한 래일을 확신성있게 내다보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9월평양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기치로 높이 추켜들고나감으로써 북남관계발전과 자주통일위업실현에 적극 이바지해야 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