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남남협조에 자주와 번영의 길이 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이 자주성을 실현하고 번영을 이룩할수 있는 길은 남남협조를 강화하는데 있다.

남남협조는 본질에 있어서 정치적독립을 쟁취한 발전도상나라 인민들이 경제적해방을 이룩하고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다.남남협조에는 발전도상나라들이 매개 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기초우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처하며 있는 지혜와 힘을 합쳐 서로 도와주면서 다같이 발전하고 공동의 번영을 이룩해나가려는 협력적이며 우호적인 정신이 비껴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세계 진보적인민들이 서로 지지성원하며 긴밀히 협조하고 협력하여야만 매개 나라들에서 민족적독립과 부강발전을 이룩해나갈수 있으며 세계의 자주화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해나갈수 있다.》

지난 세기의 낡고 불평등한 국제경제질서는 오늘도 계속 유지되고있다.발전된 나라들은 저들에게 유리하게 되여있는 현 국제경제질서를 집요하게 고수하려 하고있다.발전도상나라들을 신식민지화하여 저들의 배를 더욱 불리자는데 그 목적이 있기때문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원조》를 미끼로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경제적침략과 략탈을 강화하고있다.발전도상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착취와 략탈에서 벗어나 경제적자립을 이룩하자면 남남협조를 폭넓게 진행하여야 한다.

발전도상나라들사이에는 남남협조를 강화할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있다.

물론 언어와 신앙, 인종과 사회제도 등에서 차이를 가지고있다.하지만 사회력사적처지와 발전수준정도, 지향에서는 일정한 공통성을 가지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은 지난 시기 외래침략자들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을 이룩하고 새 사회건설의 길에 들어섰으며 식민지통치의 후과를 가시고 사회적진보와 자주적발전을 지향하고있다.

남남협조는 새롭고 공정한 국제경제질서수립을 추동하는 커다란 힘이다.

발전도상나라들이 발전된 나라들에 의거하지 않고 남남협조를 확대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사회경제적발전을 이룩해나간다면 낡고 불평등한 국제경제질서는 자연히 유명무실해지게 될것이다.이것은 곧 매개 나라들이 경제적자립을 이룩하고 번영을 이룩하는 과정, 나라의 자주성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될것이다.발전도상나라들이 풍부한 자연부원과 새 사회건설에서 이룩한 여러가지 경험과 기술에 기초하여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서로 도와준다면 이것은 온 세계의 자주화위업수행에도 큰 기여를 하는것으로 될것이다.

온 세계를 자주화하는것은 인류공동의 위업이다.자주화된 새 세계는 침략과 전쟁, 지배와 예속이 없고 모든 나라들의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는 세계이다.세계가 자주화되여야 모든 나라 인민들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온 세계의 자주화위업이 국제적협조와 단결을 필수적요구로 하는것으로 하여 남남협조를 강화하는것이야말로 가장 합당한 조치로 된다.

오늘날 발전도상나라들의 자주적지향이 날로 강렬해짐에 따라 남남협조는 더욱 전면적으로 확대발전되고있다.

남남협조가 다방면적이면서도 폭넓고 심도있게 진행되고있다.

지난 시기 남남협조는 농업이나 무역 등 일부 분야에서만 진행되였다.그것마저도 소규모적으로 진행된것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현시기 발전도상나라들은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강화해나가고있다.올해에도 많은 나라들이 여러 분야에서 남남협조를 실현해나가고있다.

중국이 통가와 벨라루씨, 모리셔스 등 여러 나라들과 기후변화와 금융, 의약, 기계제작, 무역 및 투자분야들에서 협조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꾸바는 다른 발전도상나라들과의 협조를 선차적인 과제로 삼고 건강과 복리사업을 추진하고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구하고있다.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경제위원회 사무국장은 이에 대하여 꾸바가 남남협조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에티오피아와 베네수엘라외무상들은 두 나라가 바라는 모든것이 남남협조정신의 후원하에서 성취될수 있다고 하면서 항공업, 관광업, 원유산업, 언론과 교육분야 등 많은 분야에서의 협조를 강화해나갈 의지를 피력하였다.

마로끄와 나이제리아도 서아프리카지역에서의 가스수송관부설계획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역의 발전과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것을 공약하였다.

남남협조는 에네르기, 식량, 금융, 환경 등과 관련한 위기들이 개별적인 나라나 지역의 문제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제기되고있는 조건에서 부닥치는 난관들을 이겨내며 공동의 발전을 이룩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방도로 되고있다.

남남협조는 자연발생적으로가 아니라 지역적, 대륙적기구들을 통하여 목적의식적으로 진행되고있다.많은 아프리카나라들이 최근년간 자유무역지대창설을 다그치고있는것이 대표적실례로 된다.대륙적인 범위에서 무역을 활성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더욱 굳게 단결하려는것이 이 나라들의 의지이다.해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2003년 12월 유엔총회에서 제정된 남남협조의 날을 맞으며 남남협조와 관련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을 진행하고있다.이것을 계기로 남남협조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발전도상나라들의 활동은 더욱 활기를 띠고있다.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 그를 보다 강화하는것을 통하여 사회경제적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미래를 열어나가고있는것은 자주화의 시대적흐름에 부합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발전도상나라들이 남남협조를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갈 때 커다란 정치경제적성과를 이룩할수 있다.

자원쟁탈전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는 오늘 세계적으로 주요자원지대에 위치한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국제적관심은 매우 높아지고있다.이것은 이 나라들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고있다.이러한 상태에서 발전도상나라들이 공동행동을 실현해나간다면 패권주의, 지배주의책동을 짓부셔버릴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집단적자력갱생의 원칙을 지키는것이다.그것은 남남협조가 단순히 경제분야에 국한된 문제뿐이 아니기때문이다.

집단적자력갱생으로 경제적자립을 이룩하여야 발전도상나라들이 이미 이룩한 정치적독립을 공고히 하고 자주권을 고수할수 있다.또한 자위적국방력을 강화하고 나라의 존엄을 떨칠수 있는 국력을 마련할수 있다.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발전도상나라들이 세계경제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를 저애하기 위한 책동들을 벌리고있다.그럴수록 발전도상나라들은 남남협조를 강화하여야 한다.그렇게 할 때 정의롭고 다같이 번영하는 새 세계창조가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남남협조에 자주와 번영의 길이 있다.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