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0월 6일 로동신문

 

10.4선언발표 11돐기념

민족통일대회 공동호소문

 

북남수뇌분들이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실천방안인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을 채택하시고 온 겨레가 통일조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던 그날로부터 어느덧 11년의 세월이 흘렀다.

시련과 난관이 있었지만 10.4선언리행을 위한 겨레의 힘찬 발걸음은 한순간도 멈춤이 없었다.

마침내 도래한 따스한 올해 4월의 봄기운에 평화의 새 싹은 기운차게 움트고 통일의 길에서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번영의 새로운 력사를 맞이하였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은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빛나는 계승이며 온 겨레의 통일지향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획기적인 북남관계발전과 평화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가기 위한 민족공동의 새로운 통일리정표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온 겨레의 일치한 념원을 반영하여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이 채택발표된 여기 평양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지키고 과감히 실천하기 위하여 10.4선언발표 11돐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하였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성취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의지가 일관되고 확고하다는것이 오늘의 민족통일대회장에서 다시금 확인되였다.

우리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발전과 평화번영을 향한 겨레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해나가려는 확고한 실천의지를 담아 온 겨레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하는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계속 전진시키고 새로운 력사를 펼쳐나가자!

9월평양수뇌상봉과 회담에서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북남관계에서 일어나고있는 오늘의 경이적인 성과들은 우리 민족스스로 주인이 되여 이루어낸 귀중한 결실이고 소중한 자산이다.

나라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실현해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존중의 관점과 립장에서 보고 대하자!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어떠한 난관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주인이 되여 새로운 력사를 힘차게 열어나가자!

2.이 땅에서 전쟁위험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우리의 강토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자!

이 행성우에 우리 겨레보다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갈망하는 민족은 없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은 이 땅에서 더이상 전쟁은 없을것이라는것을 엄숙히 천명하였으며 《9월평양공동선언》은 그 실천방도를 명백히 밝혀주었다.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실천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를 철저히 준수하고 리행하여 삼천리강토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자!

70여년동안 이어져온 불신과 적대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하여 대결과 전쟁의 근원을 완전히 제거해나가자!

3.북과 남사이에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접촉과 래왕을 활성화하여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룩하자!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 접촉과 래왕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하나로 이어주는 실천적대책이다.

각계각층의 래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더는 거스를수없이 북남삼천리에 용용히 굽이치게 하자!

민족분렬로 발생된 인도적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한을 풀어주자!

북과 남에 다같이 의의있는 날들에 북남당국과 해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여 겨레의 드높은 통일의지를 만천하에 과시하자!

우리 겨레의 항일투쟁사에서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 전민족적애국투쟁인 3.1인민봉기 100돐을 북과 남이 공동으로 기념하여 우리 민족의 불굴의 기개를 다시한번 떨치자!

국제적인 체육경기들과 문화예술축제들에 북과 남이 함께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자!

4.온 겨레가 뜻과 힘을 합쳐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지키고 리행해나가자!

북남수뇌분들이 두손을 굳게 잡고 확약하신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은 분렬과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진로를 밝혀주는 민족공동의 리정표이다.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모두의 꿈이 담겨져있다.

력사적교훈은 북과 남이 아무리 훌륭한 선언들을 채택하고 좋은 합의들을 내놓아도 그것을 지키고 리행해나가지 못한다면 빈 종이장으로 되고만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난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제대로 리행되지 못했던 력사가 되풀이되여서는 안될것이다.

우리 민족의 미래는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의 철저한 리행에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북에 살든 남에 살든 해외에 살든 누구나 뜻과 마음을 합쳐 북남선언리행에 특색있게 기여하자!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어떤 환경속에서도 북남선언들을 확고히 지지하고 일관하게 실천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노력을 힘차게 기울여나가자!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여!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비상한 각오와 결단력을 가지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큰길로 힘차게 나가야 할 때이다.

시대가 우리를 주시하고 력사가 우리를 평가할것이다.

모두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세계가 보란듯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가자!

 

10.4선언발표 11돐기념 민족통일대회

2018년 10월 5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