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1월 21일 로동신문
론평 성노예범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최근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일본군성노예범죄를 취급한 첫 국제영화축전이 열렸다.여러 나라들이 참가한 영화축전의 주제는 《전쟁중 성폭력,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다.9편의 영화가 출품되였다. 영화축전은 일본군성노예범죄의 진상을 세계에 널리 폭로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되였다. 현실은 일본이 성노예범죄를 절대로 부정할수도 감출수도 없으며 일본의 과거청산은 회피할수 없는 국제사회의 요구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20세기 전반기에 일본이 저지른 성노예범죄는 국제법적시효가 적용될수 없는 특대형반인륜죄악이다.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그것이 과거 일본정부의 직접적인 개입밑에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감행된 범죄라는것이다.법적시효에 관한 국제관습법과 성문법에 의하면 전쟁범죄나 인도에 관한 범죄, 노예범죄 등 기본인권과 관련한 범죄에는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 일본반동들은 때없이 성노예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모독하며 여론화하고있다.이러한 나발은 저들의 과거죄악을 감추기 위해 성노예피해자들의 인격을 모욕하는 극악한 궤변이다. 1944년 일본군이 중국 운남성에서 조선인성노예들을 학살한 력사적사실이 기록된 동영상자료도 그것을 립증해준다.당시 일본군이 패주하기 직전에 학살한 조선인성노예 수십명이 모두 매춘부였다고 한다면 지성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도 믿지 않을것이다.그들이 《돈을 바라고 자원적으로 된 매춘부》라면 일본군이 구태여 집단적으로 학살할 필요가 없다.일본군은 성노예범죄가 세상에 공개되는것이 두려워 그들을 모두 죽였다. 20만명에 달하는 조선인성노예들 대다수가 일본군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하였다.피해생존자들과 목격자들의 증언들에는 일본군이 성노예들을 고스란히 살려서 내보낸적이 없다는 자료들이 적지 않다. 일본은 이 천인공노할 성노예범죄를 절대로 부정할수 없다. 일본군성노예범죄를 온 세상에 폭로하기 위한 국제적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세계 여러 나라들에 성노예소녀상과 추모비 등이 계속 설치되고있다. 일본이 아무리 돈주머니를 흔들며 그것을 가로막아보려 해도 통하지 않고있다. 지난 9월 미국에서는 학생들에게 일본군성노예력사를 교육할것을 목적으로 한 웨브싸이트가 새로 개설되였다.웨브싸이트는 학생들에게 력사적배경자료, 록화물, 참고문헌, 유엔의 중요문서들 그리고 주요증거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번에 일본군성노예범죄를 주제로 한 국제영화축전이 진행된것도 그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것은 일본에 대한 정치적압박으로 된다. 최근 제1차 세계대전종식 100년을 기념하여 진행된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한 도이췰란드의 정치인들이 다시한번 과거 전쟁범죄에 대하여 사죄하였다.수상 메르켈은 세계대전에서 도이췰란드제국의 항복서명이 이루어진 꽁삐앤뉴수림을 찾고 자기 나라는 세계평화를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하였다.도이췰란드대통령 슈타인마이어도 두차례에 걸치는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찾는 등으로 과거사를 사죄하였다. 도이췰란드와 일본의 극적대조는 이번에 더욱 선명해졌다.전범국이라는데서 출발은 같았지만 오늘에 와서 두 나라의 차이는 너무도 크다. 원인은 바로 과거사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 도이췰란드정치인들의 이번 행동에서 일본집권세력은 강한 압박감을 받았을것이다. 일본은 과거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사죄하고 무조건 배상하여야 한다. 국제사회앞에 떳떳할수 있는 길은 그것뿐이다. 리효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