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1월 13일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당의 뜻을 받들어 값높은 복무의
자욱을 새겨가는 인민보안원

순천시인민보안부 아래단위 일군인
고명세동무에 대한 이야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 로동계급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인 복무정신은 참다운 혁명가의 중요한 사상정신적특질입니다.》

순천시인민보안부 아래단위 일군인 고명세동무는 우리 당과 제도, 인민을 보위하기 위한 성스러운 길에 한생을 바쳐가고있는 참된 인민보안원이다.

그는 순천시인민보안부 아래단위 일군으로 사업하는 지난 20여년간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빛내이고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수많이 찾아하여 여러차례에 걸쳐 당에 기쁨을 드리였으며 단위를 3중3대혁명붉은기단위로 만들었다.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정심과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을 체질화하고 값높은 복무의 자욱을 새겨가는 그의 삶은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인민보안원이라면 삶의 순간순간을 어떻게 빛내여가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주고있다.

 

별처럼 나도 살리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어느날 밤 어깨를 파고드는 무거운 배낭을 추스르며 길을 재촉하는 한 사회안전원(당시)이 있었다. 순천시안전부(당시) 아래단위 일군으로 임명받은 고명세동무였다.

그 시각 그의 귀전에서는 뜻밖의 중임을 맡아안고 생각에 잠겨있는 자기에게 책임일군이 하던 말이 떠날줄 몰랐다.

《나라가 어려움을 겪는 때이니 헐치 않을게요.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에 대한 당의 믿음이 크다는것을 언제나 잊지 마시오. 어깨우에 빛나는 별의 무게를 안다면 맡은 일을 훌륭히 수행해낼수 있을거요.》

그는 달빛을 받아 자기의 어깨우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새삼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 순간 이름없던 산골마을에서 별을 단 안전원이 나왔다며 제일처럼 기뻐하던 고향사람들의 순박한 모습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는것은 무엇때문인지…

고명세동무의 유년시절은 신양군의 한 산골마을에서 흘렀다. 전후 농업협동화의 노래 높이 울리던 고향마을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꿈같은 행복만을 알게 해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는 자기에게도 누이가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하지만 그 누이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원쑤놈들에게 무참히 학살되였던것이다. 그때부터 고명세동무는 행복만을 아는 철부지가 아니였다. 누리는 행복이 귀중할수록 그 행복을 굳건히 지키려는 의지가 그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였다. …

배낭끈을 억세게 부여잡으며 걸음을 다그치는 고명세동무의 마음속에서는 저 하늘의 별처럼 당을 따르는 길에서 언제나 생을 빛나게 살리라는 결심이 더욱 굳어지고있었다.

고난의 어두운 그늘은 그가 맡은 단위에도 짙게 비껴있었다. 더더욱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은 일부 사회안전원들속에서 주어진 조건에 포로되여 보안사업을 적극적으로 내밀지 못하고있는것이였다.

단위에 배치된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 아침모임에 참가한 고명세동무는 자기가 지고온 배낭속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로작들을 꺼내들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단위를 일신시키고 맡은 혁명임무를 훌륭히 수행할수 있는 방도는 대중운동에 있습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로작을 자자구구 학습하는것으로부터 사상혁명의 불길을 지펴올립시다.》

단위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자는 고명세동무의 불같은 호소는 사회안전원들의 피를 끓게 했다. 언제 어디서나 위대한 장군님의 로작을 깊이 학습하는 기풍이 확립되는 나날에 그들의 사상정신적풍모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몇해전 어느날 단위마당의 한쪽에 건물을 한채 세울수 없겠는가고 하는 고명세동무의 물음에 한 보안원은 의아함을 금할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순간 학습실이 협소한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고 이야기하는 고명세동무의 말에서 그는 충격을 받아안게 되였다.

고명세동무가 처음 임명되여오던 때로부터 많은것이 달라진 자기 단위였다. 시대적미감에 맞게 훌륭히 꾸려진 청사며 복도벽면에 빈자리가 없이 꽉 들어찬 직관선전판들, 사무실들마다에 비치된 탁상교양자료들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것에나 인민보안원들의 사상교양사업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기울인 고명세동무의 뜨거운 열정이 슴배여있었다. 그러나 이 사업에서는 언제나 만족을 모르는 고명세동무였던것이다.

하여 그가 일하고있는 단위에는 오늘 인민보안원들의 사상교양사업에 크게 이바지하는 학습실이 번듯하게 일떠설수 있었다.

이런 고명세동무였기에 그는 언제나 당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기업소의 유일사상교양거점들에 대한 안전보위사업을 모든 사업의 첫자리에 놓았으며 단위의 모든 인민보안원들을 수령결사옹위의 제일투사들로 키워낼수 있었다.

고명세동무는 인민보안원들을 높은 실력을 소유한 유능한 보안일군으로 준비시키는데도 언제나 큰 힘을 넣었다.

언제인가 한 인민보안원이 기업소에 나가 설비들의 안전상태를 돌아보고 왔을 때였다. 그에게서 사업정형을 보고받던 고명세동무는 그가 설비들의 기술상태를 잘 모르고있다는것을 간파하게 되였다. 인민보안원이 어떻게 전문기술자만큼이야 하겠는가고 하는 그를 고명세동무는 호되게 꾸짖었다.

오늘의 시대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 실력전의 시대이다. 따라서 현대과학기술과 높은 실력을 소유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당과 인민에 대한 충실성이 높다고 하여도 인민보안사업을 제대로 해나갈수 없다.

고명세동무의 이 말은 그 한사람뿐이 아니라 단위의 모든 인민보안원들에게 오늘날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전초선에 서있는 우리 인민보안원들이 어떤 실력의 소유자가 되여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새겨주었다.

오늘 고명세동무가 사업하고있는 단위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해한다.

구내에 빈자리가 없이 심은 수백그루의 과일나무들과 창성이깔나무, 참대버드나무와 같은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이 키돋움하는 양묘장, 주변산에 뿌리를 내린 1 000여그루의 나무들…

단위구내와 주변산의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를 훌륭히 수행한 여기에도 고명세동무의 헌신의 땀방울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 어느날 텔레비죤화면에서 어느 한 인민군부대를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인 주변의 산들과 록음속에 아담하게 들어앉은 건물들을 보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는 모습을 뵈오며 고명세동무는 자책을 금할수 없었다.

만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우리 단위에도 찾아오신다면…

그는 단위구내와 주변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것이 단순히 그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당의 령도업적을 빛내이는 책임적인 사업이며 모든 인민보안원들을 참된 애국자들로 준비시키고 그들에게 수령을 받드는 전사의 자세와 립장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나날 단위의 면모는 그야말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겨울에도 오이, 부루를 비롯한 갖가지 남새들이 푸르싱싱 자라고있는 태양열온실이며 인민보안원들의 후방사업에 크게 이바지하고있는 축사, 메기들이 욱실거리는 양어못과 미꾸라지서식장,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흥그러워지는 비둘기사와 꿩사…

이 모든것이 3대혁명붉은기쟁취를 위한 대중운동을 힘있게 벌리는 과정에 마련된 성과임을 고명세동무는 우리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3대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인민보안사업을 오직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진행하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고명세동무, 그는 언제나 자기의 두어깨우에 빛나는 별의 무게를 잊지 않고 태양을 따르는 별처럼 당을 받드는 길에 한생을 값있게 빛내여왔던것이다.

단위가 3중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던 날 그는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노래를 조용히 불렀다. 그가 수십년세월 기쁠 때나 힘겨울 때나 언제나 즐겨부르던 노래였다.

 

    …

    순간을 산다면 꽃처럼 나도 살고

    한평생을 산다면 별처럼 나도 살리

    아 당을 따라 별처럼 나도 살리

 

인민의 복무자, 그 부름을 뼈에 새기고

 

오늘 고명세동무가 사업하고있는 단위로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군 한다. 그들의 모습은 서로 달라도 목소리는 하나와 같다.

《우리 인민보안원동지를 찾아주십시오.》

인민들로부터 《우리》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며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해가는 고명세동무를 비롯한 인민보안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당의 숭고한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는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의 모습을 가슴뜨겁게 안아보게 되였다.

몇달전 어느날 기업소에서 들어온 긴급보고를 받은 고명세동무는 일순 긴장해지지 않을수 없었다.

기업소로동계급이 뜻하지 않게 소성로가 가동을 멈추게 되자 저저마다 수백℃가 넘는 화실에 뛰여들어 작업을 진행할것을 결의해나섰던것이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의 불길속에 그 어느 일터에서나 집단적혁신이 창조되고있던 때였다. 한몸을 바쳐서라도 소성로의 숨결을 지키려는 그들의 심정은 충분히 리해되였으나 로동자들의 생명안전을 책임져야 할 인민보안원들이 있으면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곳으로 사람들을 그냥 들여보낼수는 없었다. 그러나 급히 현장에 도착한 고명세동무는 그들의 앞을 설복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막아낼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그렇다면 방도는 무엇인가.

그 순간 고명세동무의 심장은 이렇게 웨치고있었다.

(내가 먼저 들어가보아야 한다. 내가 직접 확인해보지 않은 곳으로 우리의 귀중한 로동자들을 단 한사람도 들여보낼수 없다.)

서둘러 소성로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를 여러명의 인민보안원들이 막아나섰다. 사실 고명세동무는 당장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몸이였던것이다. 그러나 인민의 생명안전을 책임진 인민보안원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다하려는 그의 의지를 꺾을수는 없었다.

하여 열기가 확확 풍기는 로안으로 고명세동무와 여러명의 인민보안원들이 뛰여드는 감동깊은 화폭이 펼쳐졌다.

눈뜨기조차 힘든 로안에서 안전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해가던 그 시각 그들의 가슴속에서 뜨겁게 고패친것은 무엇이였던가.

그것은 한몸이 그대로 한줌 재가 되여 사라진대도 인민의 생명안전을 기어이 지켜내야 한다는 비상한 자각이였고 굽힘없는 의지였다.

이윽고 그들이 로에서 나왔을 때 그 모습을 바라보는 로동자들의 눈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날 저녁 남편의 험해진 모습에 눈물을 머금는 안해의 손을 뜨겁게 잡으며 고명세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요. 우리 인민을 위대한 수령님들을 받들어모시듯이 받들라는것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숭고한 뜻이요. 인민을 위해 우리 인민보안원들이 있는것이지.》

하늘을 찌를듯 우뚝 솟은 소성로굴뚝에서 피여오르는 흰 연기는 이렇듯 인민을 위해 자기의 한몸을 서슴없이 내댄 인민보안원들의 뜨거운 헌신을 전해주고있었다.

고명세동무가 일하고있는 단위를 나서면 아담하게 일떠선 여러동의 살림집들을 볼수 있다. 여기에도 고명세동무의 인민을 위한 헌신적복무정신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몇해전 1월 어느날 담당관내를 돌아보던 고명세동무와 당세포위원장 리선일동무는 여러 세대의 주민들이 오래전에 지은 비좁은 단칸집에서 불편하게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이 사실은 곧 그들이 늘 가지고다니는 《충복수첩》에 또박또박 적혀졌으며 단위의 3중3대혁명붉은기쟁취를 위한 결의목표의 한 조항으로까지 되였다.

누가 시키지도 떠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인민의 보안원으로서 인민들이 겪는 생활상애로를 풀어주는데서 더없는 기쁨과 만족을 찾는 참된 인민의 복무자들이 바로 고명세동무를 비롯한 인민보안원들이였던것이다.

맡은 임무수행으로 늘 바쁜 인민보안원들이였지만 곧 살림집건설을 위한 수만장의 블로크찍기전투에 착수하였다. 겨울철조건에서 블로크들을 양생시키기 위하여 그들은 소성로밑에서 살다싶이 하였다.

살림집건설이 한창이던 어느날 뜻밖의 지원자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다름아닌 단위의 인민보안원가족들이였다. 부족되는 건설자재와 함께 후방물자들을 한가득 안고 건설장에 들어서는 가족들의 앞장에는 고명세동무의 안해 송원화녀성도 있었다.

이렇듯 가족들까지 떨쳐나 낮에 밤을 이어 헌신한 보람이 있어 당창건 70돐을 앞두고 새집들이경사를 맞이할수 있었다.

구들에 불까지 뜨뜻하게 지핀 새 집에 들어서며 주민들은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그날 어느 한 주민은 기쁨속에, 눈물속에 덩실덩실 춤까지 추며 이런 즉흥시를 읊었다고 한다.

 

    …

    우리 마을 경사의 날 흥이로다

    한날한시 새집들이 멋이로다

    이 행복, 이 기쁨 그 누가 주었나

    로동당이 주었네 원수님이 주셨네

    …

 

어찌 이런 이야기뿐이랴.

우리는 여기에 고명세동무가 인민을 위해 바친 그 모든 낮과 밤에 대한 이야기를 다는 적을수 없다. 하지만 당의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는 그의 모습은 인민들의 마음속에 우리 인민보안원의 참모습을 깊이깊이 새겨주고있다.

고명세동무의 《충복수첩》의 맨 첫장에는 그의 좌우명과도 같은 이런 글발이 적혀있다.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라!》

 

*  *

 

얼마전 어머니당에서는 수십년세월 참된 복무의 길만을 걸어온 고명세동무에게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값높은 영예를 안겨주도록 하였다.

별처럼 빛나는 그의 삶은 우리의 인민보안원들과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있다.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려는 참된 인생관을 지닌 인간만이 오늘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아시고 인민이 사랑하는 참된 혁명전사로 영광의 단상에 오를수 있다는것을.

글 및 사진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