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1월 29일 로동신문

 

백두의 행군길을 줄기차게 이어가시며

 

천만의 철의 대오가 태양의 성산 백두산을 찾고있다.봄날에도 겨울에도 그 언제나 인민의 마음과 발걸음이 가닿는 백두산,

이해에도 얼마나 많은 우리 인민이 백두산을 향하여 힘찬 보폭을 내짚었던가.

백두산에 올라 누구나 흥분하고 격정을 터친다.

백두산에 오르니 백두의 넋과 기상으로 력사의 광풍을 짓부시며 우리 혁명을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모습이 어려와 격정을 금할수 없다.백두의 칼바람은 필승의 신념을 벼려주고 최후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준다.…

그렇다.

오늘 우리 혁명대오에는 백두의 넋이 세대와 세기를 이어 살아높뛰고있다.백두의 정갈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심신을 단련하고 백두의 칼바람맛을 실감하며 백두의 혁명정신을 뼈와 살로 간직하는것이 이 나라 인민의 지향으로,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다.이런 광경을 대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경애하는 원수님께로 끝없이 달린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백두의 행군길을 이어가는 여기에 우리 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한 열쇠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11월 삼지연혁명전적지를 현지지도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자욱은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심장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못 잊을 그날 혁명전적지를 찾으시여 삼지연대기념비를 돌아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중이 얼마나 뜨거우시였으랴.

조국진군의 길에 오르시였던 력사적인 그날의 모습그대로 군복차림을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 인민들의 모습을 형상한 부주제조각군상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 직접 발기하시고 일떠세워주신 삼지연대기념비는 항일혁명투쟁을 승리에로 조직령도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과 주체혁명위업의 정당성을 심오한 사상예술적형상으로 보여준 영웅서사시적화폭이라고 하시였다.

영웅서사시적화폭!

참으로 뜻깊은 말씀이였다.

세상에는 풍부한 내용과 예술성을 자랑하는 기념비들이 많다.하지만 삼지연대기념비와 같이 그처럼 규모에 있어서나 사상예술성에 있어서 인민대중의 지향을 훌륭히 담아 형상한 이런 기념비를 력사는 아직 알지 못한다.

잠시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숭엄한 격정에 휩싸여있는 일군들에게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이며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인 삼지연대기념비를 돌아보니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려는 결심과 의지가 더욱 굳세여진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답사사업은 우리 혁명의 최후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항구적으로 확고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시면서 해당 부문 일군들이 자기들앞에 맡겨진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현지지도는 세상이 열백번 변하고 천지풍파가 닥쳐온다 해도 추호의 동요없이 백두의 행군길을 줄기차게 이어나가실 우리 원수님의 강철같은 의지를 과시한 신념의 행로였다.

돌이켜볼수록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이 조선의 영원한 넋으로, 백승의 기치로 빛나도록 하기 위해 바치신 우리 원수님의 끝없는 심혈과 로고의 나날들이 가슴뜨겁게 어려온다.

백두의 혁명전통, 백두의 혁명정신을 생명선으로 틀어쥐시고 주체혁명위업의 새로운 시대적요구에 맞게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심화발전시켜나갈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삼지연혁명전적지와 마두산혁명전적지를 비롯한 항일의 전구들을 몸소 찾으시여 혁명전적지들은 천금을 주고도 살수 없고 만들수도 없는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라고 하시며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더 잘 꾸리고 답사조직사업을 짜고들어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깊이 체득할수 있도록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언제인가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펼쳐졌던 격동적인 화폭이 우리의 눈앞에 삼삼히 밟혀온다.

흰 안개를 허리에 두른 백두령봉, 감색, 붉은색으로 조화를 이루며 피여오르는 아름다운 노을, 솟구치는 불덩어리…

장쾌하게 시작되는 백두산해돋이의 광경을 바라보시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정말 멋있다고, 백두산의 기상은 볼수록 장엄하다고, 백두산해돋이는 그 어디서나 볼수 없는 황홀하고 아름다운 절경이라고, 맑은 아침의 나라 조선의 새날은 백두산에서부터 밝아온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그러시고는 문득 일군들에게 답사행군대성원들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고 물으시였다.일군들의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지금 전투비행사들이 눈도 제대로 뜨기 바쁜 눈보라폭풍속을 헤치고 백두산에 오르고있다고, 비행사들은 어려워도 그런 행군을 해보아야 투사들이 걸은 고난의 행군이 얼마나 간고한 길이였는가를 알수 있다고 하시였다.

이윽고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이라는 혁명가요를 높이 부르며 조선인민군 전투비행사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가 백두산마루에 이르렀다.

전투비행사들이 달려와 경애하는 그이의 품에 안기였다.

그러는 그들을 미더운 눈길로 바라보시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오늘 우리는 백두산에 올라 백두산의 눈보라가 얼마나 맵짠가 하는것을 맛보았다고, 백두산의 눈보라는 백두의 칼바람이며 백두의 기상이라고, 지금같이 눈보라치는 백두산에 올라 백두의 칼바람을 맛보아야 백두산의 진짜맛을 알수 있다고 하시였다.그러시면서 전투비행사들은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 지켜보고있다는 비상한 자각을 안고 조국의 푸른 하늘을 지켜가는 길에서 항일혁명선렬들의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을 높이 발휘함으로써 혁명의 계승자로서의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나가야 한다는데 대하여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진정 그날의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은 백두의 험한 산발, 눈보라를 헤치시며 날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안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온 나라 인민의 심장마다에 백두산의 넋과 기상을 깊이 심어주시고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부강번영의 만년토대를 마련해놓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그대로이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날의 혁명활동소식을 크나큰 격정속에 받아보며 우리 인민은 무엇을 심장깊이 간직하였던가.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일 때 최후승리는 반드시 우리의것이며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여 백두의 혁명전통은 우리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으로 확고히 이어질것이라는 믿음이고 락관이였다.

정녕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이 신념의 산악이 되고 창조와 투쟁의 불길이 되여 나래치도록 하시기 위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바치신 끝없는 헌신과 로고를 전하는 이야기들을 우리 어찌 이 작은 글에 다 담을수 있으랴.

위대한 혁명력사와 전통이 있고 그 계승이 확고한 조선혁명의 전도는 끝없이 창창하다.

오늘 우리 인민은 《가리라 백두산으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삶의 높이를 정하고 온넋을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붉게 물들이고있다.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답사열풍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세차게 휘몰아치고있는 속에 백두의 혁명전통을 체질화한 위대한 정신력의 강자, 창조의 거인들로 자랑떨치고있다.

백두에서 개척된 우리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혁명의 길은 의연히 멀고 험난하다.이 준엄한 혁명의 길을 승리적으로 헤쳐나가려면 전체 인민이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온넋을 불태워야 한다.

백두의 행군길을 줄기차게 이어가며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자!

바로 이것이 오늘의 경제건설대진군에서 날마다 시간마다 새로운 기적과 위훈을 떨쳐가고있는 온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맹세와 신념의 웨침이며 주체조선의 드높은 숨결이고 열정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백전백승의 령도따라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백두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우리 인민의 앞길에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이다.

본사기자 전광남